BlogHide Resteemsadmljy19 (62)in hive-196917 • 3 years ago오만방자한 소회나는 백신 1차도 맞지 않았다. 그리고 미접종자의 비율은 적지만, 내 주변에 월 소득이 순으로 1천만원이 넘는 사람 중 백신을 맞은 사람은, 그 사회생활의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거의 없다. 그게 정부, 언론, 대중의 방향성과 별개로 서서 사유하는 힘이다. 능력주의는 진실이기도 하고 허구이기도 하다. 허나 전혀 이유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admljy19 (62)in hive-196917 • 3 years ago두뇌(?)의 신비 - 나는 무신론자는 아니다나는 무신론자는 아니다. 다만 인간이 쓴 경전을 신의 말씀으로 둔갑시키는 종교들에게 별 관심이 없고, 자신의 예언자나 교주 등으로, 자기 뜻을 따르는 것이 신에게 순종(또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방법이다 따위의 미사여구 등등)하는 것이라고 사기치는 사람들을 극도로 혐오할 뿐이다. 영혼이나 사후세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내가 모르는…admljy19 (62)in hive-196917 • 3 years ago유전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나는 지금까지 1회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직업 특성 상 교도소나 구치소를 갈 일이 많아 오래 전부터 백신 패스가 없으면 생활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PCR 검사로 버텨왔다. 얼마 전 법원 판결에서 보듯 코로나 백신 접종에는 당위가 없다. 만약 80대 기저질환자, 원래 독감이나 폐렴에 취약한 사람이 코로나로 죽는 것과 어제까지 멀쩡하게…admljy19 (62)in hive-196917 • 3 years ago전쟁론 발췌 - 전쟁에서 천재란 무엇인가전쟁은 인간이 수행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우연과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전쟁 천재의 본질은 돌발적인 우연을 조율하는 역할로서 여러가지 힘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데에 있다. 이를 정신력이라고 하는데 이는 호전성이나 고통에 대한 둔감이 아니라,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것을 맞닥뜨렸을 때 부각되는 지성의 힘을 의미한다. 통상 이는 사회의 발전 수준에…admljy19 (62)in hive-196917 • 3 years ago혼났다대형로펌을 다니는 내 친구가 오래 전 내가 썼던 글을 보고 잘 썼다고 칭찬을 해줬고, 뭔가 메이저 법조인 코스를 밟고 극단적이지 않은 관점을 가진 친구도 칭찬해준 글이라 아버지한테도 좋은 평을 들을까 싶어 내용을 공유했다가 잔뜩 혼났다. 요는 누가 돈을 주거나, 관심을 받아야 먹고 사는 직업도 아닌데 이런 건방진 글은 도대체 왜 쓰냐는 것이었다.…admljy19 (62)in hive-196917 • 3 years ago말해도 그만인 비밀사실 나는 모 메이저 정당한테 국회의원 출마를 해보겠냐는 말까지는 들었다. 그것까지는 팩트다. 일언지하게 거절했기 때문에, "네"라고 말했을 때 정말 기회가 왔을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때는 확실하게 그런 걸 거절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지금 배우자와 결혼 허락을 구할 때 외국인이고 여러모로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admljy19 (62)in hive-196917 • 3 years ago고요의 바다 짧은 평지루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내가 봤을 때는 상당한 수작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일단 우주 공간에서의 광막함과 답답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앞 부분의 서사는 필수적이었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을 잘라내어 2시간 반 분량의 영화로 만들어야 했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시각적인 볼거리가 많아 나는 앞 부분도 좋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비현실성을…admljy19 (62)in kr • 3 years ago이준석 메세지의 이해이준석이 두 번이나 자리를 내려놓는 걸 보고, 첫번째는 훌륭했지만 두번 연속 그러는 걸 감정적이라고 판단한 건 내가 수가 낮아서 그런 것 같고, 며칠 간 생각해보니 이준석 행동의 이유를 알 것 같다. 냉정하고 합리적 판단에서 나온 수다. 이준석은 윤석열이 대통령 감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낙선하거나 혹은 당선되더라도 역대급 암군이 될 것이라 확신한…admljy19 (62)in kr • 3 years ago라 50/50 (Domaine Anne Gros et Jean Paul Tollot, La 50/50 2014) 리뷰왠 와인글에 이소룡인가 싶겠다만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이소룡 격언을 하나 올린다. 그건 "쓰지 않을 기술은 잊어버려라."이다. 영미권 일류 아티스트들이 자주 인용한 격언이기도 하다. 인생은 나이가 들수록 가능성보다 개연성을 보고 살아야 하고, 자신의 관심과 기억력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은 한정된다. 생각해보니 와인 품평이라는 것이 내게 가지는 가치가…admljy19 (62)in kr • 3 years ago반탈레반 저항군 총사령관 아흐마드 마수드 연설아프가니스탄 국민 여러분, 무자헤딘 형제 여러분, 자유를 따르는 전 세계의 친구 여러분. 끝내 폭정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승리했습니다. 분노어린 학살과 보복이 우리 땅에 퍼지고 있습니다. 카불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국은 벼랑 끝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소중하고 자유로웠던 조국의 영웅이자…admljy19 (62)in kr • 3 years ago양압기 최고나는 다른 사람들이 밥을 먹는 것처럼 자주 가위에 눌리고 수면의 질도 나쁘다. 가위에 늘리면 늘상 귀신을 본다.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와이프 말이 그 가위 눌린 상태에서 몸이 반응하는 게 거의 공포영화수준이란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쿠팡에서 산 60만원짜리 저렴한 양압기의 효능이 매우 좋아 여기 적어본다. 내가 어제 새벽 2시까지 일하고 자기…admljy19 (62)in kr • 3 years ago내 인생 최대 변수였다내 인생 최대의 변수는 변호사 개업을 하자마자 사건이 폭풍처럼 쏟아졌던 것이다. 변호사가 되고 송무도 안 하고 회사에서 월급 받으며 살 때 법률 상담하러 찾아오는 사람도 가뭄에 콩나듯 있어서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때 내 예상대로 별로 의뢰인도 없고 그랬다면 웹소설이나 게임 방송에 시간을…admljy19 (62)in kr • 3 years ago처음 겪는 초자연 현상어제 저녁 집에 불이 나갔다. 두꺼비집을 내렸다 올렸는데 다시 불이 나갔다. 다시 두꺼비집을 내렸다 올렸는데 또 불이 나갔다. 와이프한테 내일 사람을 불러야겠다고 짜증스럽게 말했는데, 곧바로 와이프 폰에 전화가 와서 와이프의 이모(어린 시절 같은 집에 살았다, 즉 어머니 같은 존재)가 코로나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와이프가…admljy19 (62)in kr • 3 years ago위닝에서 피파로 갈아탄 어느 위닝빠의 소회위닝일레븐 시리즈(실은 타이틀 이름에 위닝이라는 명칭이 빠진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이렇게 통용된다)를 근 20년 가까이 즐긴 위닝빠로서 금주 부터 피파 시리즈로 갈아탔다. 신작이 워낙 엉망으로 제작되었고 개선 여지도 별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로스터 자체도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고,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있고, 호날두는 유벤투스에…admljy19 (62)in aaa • 3 years ago듄(2021)을 본 소회내 생각에 문화 컨텐츠의 최고봉은 결국 세계관의 창설 아닐까 싶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가상의 세계와 종족 뿐 아니라, 가상의 언어까지 만들곤 하는데 이 얼마나 비생산적인 일이냐. 이미 있는 언어를 배우는 것도 아니고 가공의 언어를 만들어내다니. 토익 학원과 중국어 학원 다니느라 젊은 시절을 다 쏟아도 보통 그 언어를 제대로 구사 못하는 게…admljy19 (62)in kr • 3 years ago외노자 살인청부는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영화 아수라나 신세계, 범죄도시, 낙원의 밤에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나오는 외국인 살인청부업자들의 존재는, 내 짧은 지식 상 허구다(그 범죄 대상이 내국인일 때로 한정한다. 외국인의 외국인에 대한 범죄는 어느 나라나 공권력의 사각지대며 심지어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의 엽기행각은 실제보다 더 축소되어 묘사되었다). 내가 다 아는 건 아니하지만…admljy19 (62)in aaa • 3 years ago끝까지 본 솔직한 이유킹덤이든 오징어 게임이든 지극히 주관적인 내 관점에서는 수작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둘 다 끝까지 다 본 것은 이 두 드라마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좀비물로 킹덤보다는 플래닛 테러가 내 취향에 맞고, 내가 봤을 때는 내 인생에 영향을 준 3대 만화 중 하나인 도박묵시록 카이지(나머지 둘은 베르세르크와 배가본드)에 비교했을 때…admljy19 (62)in kr • 3 years ago누가 유니콘이 되는가나는 운이 좋게도 성공한 사람을 몇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이란 대충 좋은 대학 나와서 연봉 1억 정도 받고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이 있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건 지인들의 평균치 정도다. 사놓은 암호화폐나 부동산이 올라서 자산가치가 20, 30억 원이 되는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힘들게 이렇게 일구어 놓고 나…admljy19 (62)in kr • 3 years ago<닐 게이먼>의 베어울프"나는 토막 내는 자, 찢는 자, 베어내는 자, 그리고 후벼파는 자다. 어둠의 이빨이시자 밤의 발톱님이시며, 지금까지 너님께서 네 자신의 것으로 믿어온 모든 것이다. 오늘부로 사람들이 네 마빡의 글자를 볼 때마다 물어볼 질문에 잘 답해라. 그건 내 이름이고 별을 씹어먹는 맹수라는 뜻이다. 혀는 남겨놨으니 나 대신 잘 설명하고 다녀라. 이 애자 괴물…admljy19 (62)in kr • 3 years ago무덤 위에 꽃이 핀다시간이 지나면 그때 왜 그렇게 되었는지,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비로소 알 수 있다는 노래 가사를 들었다. 뒷 부분은 평범한 사랑 이야기에 자기 연민 밖에는 없었지만 앞 부분은 실로 명곡이다. 십대와 이십대 초반에 힘들었던 시간의 키워드가 나태나 비합리, 자기 연민, 자기애, 열등감과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의 보상심리, 선악의 이분법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