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allofus1 (64)in kr • 20 hour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열반의 자리 천 리 밖에 있는 찻잔을 보았다 해도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인가. 내 앞에 놓인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는 것만 못하다. 천 리 밖의 소리를 듣는다 해서 무슨 소용인가. 듣고도 해결 못할 소리를 들으면 무엇하겠는가. 가고 온다 하더라도 가고 올 줄만 안다면 일없이 오고 가는 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러하기에 나…allofus1 (64)in kr • yesterday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열반의 자리 두 번째 죽음의 단계에서 수행자는 신묘한 능력을 지니게 되니 그것까지도 놓아 버려야 할 경계 중의 하나이니 오신통이 오면 오는 대로 자기 근본에 놓고 가게 된다. 이미 무엇이 다가오든 무심으로 놓아 버렸으므로 흔히 말하는 영통자와는 다르다. 수행의 결과로서가 아니라도 소위 신통력을 지니는 경우가 있으나 영통자들은…allofus1 (64)in kr • 3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나를 발견하여 참 나와 계합되었다 해도 그렇게 참 나를 안 입장에서 다시 닦아 나가야 한다. 이때가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다. 참 나를 알고 경계에 걸림이 없으니 고를 넘어서 아주 편안한 상태에 이르지만 그래서 '이뿐인가 보다' 하고 거기에 머물기가 쉽다. 무엇보다도 그 상태가 아주 기쁘고 반가우니까 고통 속에서…allofus1 (64)in kr • 4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나 자신을 발견하고서는 그 다음으로 몸속의 중생들을 둘로 보지 않고, 부처와 나를 둘로 보지 않고, 일체 중생과 나를 둘로 보지 않는 것을 터득해야 한다. 2025.4.10allofus1 (64)in kr • 5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처음에는 한 팔이 없고 한 다리가 없고 한 눈이 없고 한귀가 없어 지팡이에 의지해야 하지만 모든 것을 일임해서 다 놓게 되었을 때 쥐었던 지팡이마저 놓게 되니 깨침이라, 대의정이 솟고 나 아님이 없음을 알게 된다. 그럼으로써 내 소공의 샘물만 물인 줄 알았던 게 사방에서 물이 나오니 어떤 샘물을 내 샘물이라고 할…allofus1 (64)in kr • 6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일 불을 알아야 만 불을 알고 만 불을 알아야 나 아닌 게 하나도 없고 내 아픔 아닌 게 없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고, 주먹 하나 내밀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낭설이요 허깨비가 된다. 2025.4.8allofus1 (64)in kr • 9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무엇보다도 자기한테 자기가 인가를 받아야 한다. 자기를 몰락 죽이고 인가를 받아야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가를 받게 되고, 나아가 더불어 죽어서 또 인가를 받아 내는 것이다. 소궁에서 인가를 받아야 대궁에서 인가를 받을 수 있고, 대궁에서 인가를 받아야 나와 대상이 일체가 되는 것이다. 그래야 사 차원, 오 차원…allofus1 (64)in kr • 10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주인공은 '큰 하나'이다. 모든 생명들이 다 그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주인공을 사무치게 안 수행자가 자기 혼자만의 기쁨과 편안함에 머물 수 있을까? 그리되면 또한 '나'가 있는 것이니 이는 아직도 삼라대천세계의 모든 생명과 일체가 되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고로 참 나를 알고나서 작게 죽은…allofus1 (64)in kr • 11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깨치고 나서도 둘 아닌 도리를 터득하기 위해 모든 것을 또 몰아서 실험하고 체험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보임하기가 더 어렵다. 깨달아서는 그 생각마저 놓아서 보임해야 하고 또 우주와 더불어 같이 보임해야 하니 어렵다. 2025.4.3allofus1 (64)in kr • 12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나를 알았다 해도 거기에 속지 않고 맡겨 놓으면 보임 하는 것이고, 보임을 잘해 사방이 툭 터지면 증득하는 것이다. 마음자리를 발견해서 맛을 알게 되면 자꾸 이것저것 맛을 들이게 된다. 그럴 때 다시 이것도 맡기고 저것도 맡겨야 한다. 2025.4.2allofus1 (64)in kr • 13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보기만 하고 듣지 못한다면 텔레비전 화면은 나오는데 말이 안들리는 것과 같고, 듣기만 하고 보지 못한다면 소리만 들리고 화면은 나오지 않는 것과 같으니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보고 듣는다 하더라도 마음을 모른다면 한마음이 될 수 없다. 상대가 돼지라면 돼지의 마음 그릇하고 똑같이 되어야 한마음이 되고…allofus1 (64)in kr • 14 days ago한마음 요전제 11장 깨달음 참 니와의 상봉 사람이 알아도 설익으면 나무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질 못한다. 과일나무에서 과일이 무르익으면 사람들이 따내리거나 아래로 떨어지게 마련이며, 그런 다음엔 여러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 돌고 돌게 된다. 설익은 과일은 누가 따지도 않고 절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2025.3.31allofus1 (64)in kr • 16 days ago한마음 요전제 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어쩌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기는 했는데 다시 나갈 줄 모른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들어올 줄 알았으면 나갈 줄도 알아야 여여한 것이지 들어오거나 나갈 줄밖에 모른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들어오는 게 도입니까? 해도 아니고, "나가는 게 도입니까? 해도 아니다. 마음대로 들고 날 줄 알아야 그냥 법인…allofus1 (64)in kr • 17 days ago한마음 요전제 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몰락 한꺼번에 깨치기는 매우 어렵다. 왜냐? 갖가지로 살아오면서 짋어지게 된 습이 너무도 많아 한꺼번에 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꺼번에 놓는다는 생각도 말고 닥쳐오는 대로 그냥 놓음으로써 체험하고 보임할 줄 알아야 한다. 주인공에 맡겼다고 하면 벌써 업이 녹고 습이 떨어져, 놓고 또 놓는 중에 성장하게…allofus1 (64)in kr • 18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태어나기는 했는데 어른이 되기까지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어렵듯이 마음공부도 그러하다. 그래서 "견성하기 어려워라 하였더니 더불어 같이 인간 되기 어렵더라. 인간 되기 어렵다 하였더니 더불어 같이 열반하기 어렵더라." 하는 얘기가 있다. 2025.3.27allofus1 (64)in kr • 19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자기를 알고 나서부터 참 공부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주인공을 잡고 나가다가 자기를 찾고 나면 그때부터 만행이 시작된다. 일체 만생과 더불어 함께 구르고 생활하는 육도 만행이 시작된다. 이 과정은 마치 어린아이에게 누가 장난감을 갖다 주면 그것을 뜯어 보고 맞추고 하다가 다 알고 나니 시시하여 손을 떼는 것에…allofus1 (64)in kr • 20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어린애 낳아 놓았으면 길러야 한다. 공부시키고 길러야 한다. 한 소식 얻었다고 거기 머물면서 경전하고 합쳐 그냥 통했노라고 하다 보면 곧 한계에 직면한다. 그리되면 경전이 없이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설사 설법을 한다 해도 법이 되질 않고 한데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니 제게는 무슨 이익이 있겠으며, 말없는…allofus1 (64)in kr • 21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아이를 낳기 전에는 낳기 전이라서 몰랐지만 낳고 나서는 낳았기 때문에 어렵다. 낳아만 놓으면 자식이 아니라 올바르게 키워야 하는 것처럼 깨닫고 나서 또 어렵다. 잡을 것이 있을 때는 잡을 게 있어서 좀 나은 편이었는데 잡을 것조차 없을 때는 잡을 게 없으니 또 어렵다. 2025.3.24allofus1 (64)in kr • 22 days ago한마음 요전제 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한 소식 얻었다 하나 막 새싹이 돋고, 아기가 갓 태어난 것과 같다. 소식 얻었다 할 것도 없지만 얻었다고 결론지어 꽂아 놓지 말라. 2025.3.23allofus1 (64)in kr • 23 days ago한마음 요전제11장 깨달음 참 나와의 상봉 견성했다 해도 견성했다는 말을 하지 말고 안으로 굴러 지혜를 넓히고, 그럼으로써 내 마음이 온 누리 어느 곳이든 닿지 않는 데가 없이 될 때까지 닦아야 한다. 그렇게 됐을 때 일체 만물, 동식물은 물론 무정물하고도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니, 물고기나 풀 한 포기와도 너와 내가 없는, 네 목소리 내 목소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