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resteemedsolnamu (67)in kr • 6 years ago@kyunga 님의 "딱히 꿈이 있는건 아니고" 전자책을 출간했습니다. :)@kyunga 님이 스팀잇에 연재하셨던 "퇴사일기"를 모아서 전자책으로 출간했습니다. :) 제목은 "딱히 꿈이 있는건 아니고" 로 정하고, 여러 차례 교정 및 검수를 하고 만들었답니다. 현재 리디북스와 교보문고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 전자책 보러가기 교보문고 전자책 보러가기 에 이은 두번 째 @kr-ebook 의…applepost (50)in kr-pen • 6 years ago무엇이든 쓰고 싶다글로만 접하던 누군가를 직접 만나면, 이상하게도 그 사람과 오래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이다. 쓴 글들이 모여 그 사람을 구성하는 것 같다는 느낌. 실은 그 반대일 테지만 말이다. 김중혁 작가는 글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에서 접하며 평소 친근하다고 느끼던 작가다. 토크 콘서트에 간 적이 있고, 며칠 전에는 창의력, 창작을 주제로 하는 특강에서 작가의…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오늘은 휴관입니다책 사서 읽으세요? 종종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확고하게, 책을 대부분 사서 읽는다고 답한 사람이 있었다. 지금은 자주 만나지 않는 옛 직장 동료다. 그는, 책은 사서 읽어야 내 것이 된다고 말했다. 그즈음부터였나, 책을 사 보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주로 도서관에서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곧잘 빌려 읽었다. 읽고 나서 정말 좋은 책은 사서…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금요일 서점에서지난 금요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붕 떠 있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 줬다는 이유만으로 울고 싶을 만큼 마음이 따뜻해졌었다. 그 때문에 해야 할 일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멍하니 있다가 동네 서점으로 향했다. 마침 지갑 속에 문화상품권 몇 장이 있어 무작정 책을 사고 싶었다. 문학 코너에서 책 몇 권을 골랐다. 읽고 싶었던 소설, 읽어야…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스승의 날, 두 가지 생각올해 들어 꾸준히 하고 있는 단 한 가지 일은 요가다. 무엇 하나 끈질기게 해본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만큼 변덕스럽고 의지박약인 내가 웬일인지 요가만은 계속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스팀잇에 매일 글을 쓰겠단 다짐도 며칠 지키지 못했고, 도러시아 브랜디의 을 읽고 나서 한 다짐, 일찍 일어나 글 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것도 흐지부지 끝나고…resteemedl95470 (49)in kr • 7 years ago익명 보도 관행우리나라가 현재 가진 문제 중 가장 큰 문제가 언론 문제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당사자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실제로 언론 문제는 심각하다. 실력도 없고, 양심도 없는데 자신들은 실력도 양심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기사를 쓸 능력도 갖추지 못한 주제에 지들 입맛에 맞는 기사만 쓰려고 들다 망하는 기사가 한둘이 아닌데도 그 문제점을…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할아버지의 정원어버이날이라고 작은 카네이션 바구니 하나를 들고 할아버지 댁에 갔다. 맛있는 거 드시러 가자는 아빠의 말에 할아버지는, 근처 사는 할머니를 데리고 가고 싶다 하셨다.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와 잘 지내시는 분인 것 같았다. 귓불이 늘어질 정도로 큰 귀걸이를 하고 손톱에 빨간 매니큐어를 칠한 할머니는 올해 아흔다섯이었다. 할아버지가 누님이라 하며 좋아하는…resteemedchannelsteemit (63)in kr • 7 years ago♠ Ch.steemit 오디오북 08. 애플포스트님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Ch.steemit 안녕하세요. 스팀잇 오감만족 프로젝트! ★채널스팀잇★ 입니다. 여덟번째 스토리는 애플포스트님의 @applepost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입니다. 화끈한(?) 표현뒤에 숨겨진 깊은 의미와 공감가는 이야기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 . . . 목소리, 편집:…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말 곧 마음1. 광주로 가는 기차에서 금요일 아침 광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저녁이 지나 다시 돌아오는 기차를 예매해 두고. 가방 안에 넣어 간 책은 이태준의 다. 범우사에서 1999년 3쇄로 찍은 문고본이다. 책등과 책등에서 가까운 부분은 아주 옅은 미색으로 바랬지만, 앞표지 오른쪽 부분, 뒤표지 왼쪽 부분에 샛노란 색이 남아 있다. 색이 발한 모양새도…resteemedkyunga (65)in kr • 7 years ago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능력 밖의 일을 꿈꾼다는 것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능력 밖의 일을 꿈꾼다는 것 제목은 내 얘기다. 나란 인간은 이미지를 다루기 때문에, 자기 포장에 어느 정도 능하다. 때론 알맹이가 없어도 그럴싸해 보이게 포장해 놓을 수 있다. 반면에 내가 보기엔 어떻게 이런 좋은 글이 이렇게 주목을 받지 못하나 싶은 글들이 천지다. (물론 스팀잇은 SNS이지 문학 평론소가…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기록하고 싶은 마음내게 시간은 어떤 모습일까. 들여다보고 싶어 한가득 손에 쥐려 하면 고운 모래알들처럼 느낄 겨를도 없이 빠져나가고 만다. 모래시계를 떠올려 본다. 가운데 부분이 잘록하게 얇아졌다 다시 넓어지는 원통형 유리 안에 노랑의 반짝이는 모래알.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의 모양이다. 요즘 따라 시간이 전에는 짐작할 수도 없었던 빠르기로 나를 스쳐 지나간다.…resteemedab7b13 (64)in kr • 7 years ago멜로디언으로 전하는 봄 편지이번 주말엔 오랜만에 공연이 있습니다. 근 4달 만에 하는 반가운 공연인데요. 공연을 맞아 꺼낸 멜로디언이 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짧게 봄 편지를 전합니다. 역시 멜로디언은 어렵네요. 멜로디언을 연주할 땐 관악기 주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멜로디언은 초등학교 때 음악시간에 불던 것 정도로 생각하실텐데요.…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오늘의 불평과 다짐커피 맥주 초콜릿 좋아하는 것들. 언제부터 내가 커피 맛을 알게 된 걸까. 밤늦게까지 공부한답시고 독서실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뽑아 마셨을 때부터?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코코팜이나 마운틴듀, 큰집식혜 같은 걸 더 자주 마셨으니까. 그렇다면 엄마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히 내 것도 커피 2, 설탕 2, 프림 3 정도로 타 마실 수 있었던…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오늘의 소비다니던 직장을 호기롭게 그만두고 ‘느리게’ 읽고 쓰고자 했던 게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닌데, 또 예전과 같은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고 단기간에 몰아붙여야 하는 일이어서(내 성격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꼼짝없이 컴퓨터 앞에 종일 앉아서 지낸다. 아르바이트 제안이 왔을 때, 그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 어렴풋이 알면서도…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지금껏 몰랐던, 동사의 맛글을 잘 써보겠다고 발버둥 칠 때마다 내 발목을 잡는 것은 어휘력이다. 쓰면 쓸수록 어휘력의 한계를 느낀다. 내가 지닌 낱말 그릇이 그리 크지 않다는 걸 어렴풋이 처음 느꼈을 때는, 읽기 쉬운 글이 좋은 글이라고 자위했다. 그러다 점점, 적절하면서도 풍부한 어휘로 쓴 글이 마음 깊숙한 곳에 울림을 남긴다는 걸 알게 됐다. 글을 읽을 때 뜻을 모르는…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꽃과 함께 생일이 온다1 꽃과 함께 생일이 온다 한 전시공간에 다녀왔다. 전시는 그냥 빙 둘러보다시피 했고 그보다 긴 시간 방명록을 펼쳐보았다. 방명록에는 많은 이름과 함께 짧은 글이 쓰여 있기도 했다. 그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한 문장이 있었는데 글씨체로 봐선 어린아이가 쓴 것 같았다. 꽃과 함께 생일이 온다 정확히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아이가 써…resteemedthelump (61)in kr • 7 years ago[My Video] 아버지 콧구멍 1600장 그려서 만든 애니메이션어느날 거실 소파에 누워서 코 골고 계시는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문득 탱크 굴러가는듯한 그 사운드에서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뭔가가 생성되고 소멸되는 이미지가 생각났고,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은 음악은 쇼팽의 연습곡 1번이었습니다. 이 모든 걸 합쳐서 2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두달동안 1600장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환상의 콧구멍 속으로…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아빠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정말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다. 내가 막 부모님 집에서 독립을 했을 때니 2년 전쯤이었을 것이다. 아빠는 의 표지를 사진으로 찍어 카톡 프로필로 해 두었다. 뜨끔, 했다. 내 방(독립을 한 이후에도 내 방은 내 방으로 남았고 나는 일주일에 한두 밤은 그곳에서 보낸다) 책꽂이 한쪽에 꽂혀 있어야 하는 책이 어떻게 아빠…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작가 수업, 일어나 노트북 앞에 앉는다새해를 시작하며 한 다짐 중 가장 크고 막연한 목표는 많이 읽고 쓰는 사람이 되는 거였다. 그리고 그 큰 다짐 중 작은 다짐에는 스팀잇에서 글 읽고 쓰기가 있었다.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고 이곳에서 나름대로 배우고 단련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일 빼먹지 않고 글을 써 보기로 했다. 그러고 당연히 금세 글은 매일 쓰지 않게 되었으며 열흘쯤 전부터는…applepost (50)in kr-pen • 7 years ago미 투언젠가 일 때문에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한자리에서 만났었다. 나는 눈치껏 대표들이나 회사 중역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앉았다. 나와 나잇대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듯 보이는 여자들은 이미 자기소개 같은 걸 끝냈는지, 소곤소곤 이야길 나누고 있었다. 가만 들어 보니 자신들이 경험한 성추행 피해가 이야기의 주제였다.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