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bestella (75)in kr • 10 hours ago대청소 공정률 80%하루 종일 버릴 것을 정리했다. 3일 전에 시동을 걸었다면 오늘은 완전판이다. 이사를 상상하면서 가장 고될 엄두가 나지 않을만큼 귀찮은 과정인데 하다보니 할 만하네(?) 날 잡고 하루종일 정리했다. 왜 우리는 박스를 끌어안고 버리지 못했을까, 청소하며 그동안 잊고있던 물건들을 발견하고 반갑기도 했다. 버리는 방법이 꽤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인터넷…bestella (75)in kr • yesterday황구지천코로나 이후로 매년 방문하는, 수원에서 가장 애정하는 벚꽃명소🌸 올해는 느지막이 간신히 세이브! 비올 예정이라 걱정했는데 흐린 날씨로 선방 돌아가는 길에 천둥이 우르르쾅쾅했는데 정말 운 좋게 차에 타자마자 비가 쏟아졌어요. 럭키빅키잖아. 아름다운 장소는 많지만 뭐랄까 황구지천은 벚꽃으로만 가득한데다가 길도 연분홍색이라 볼 때마다…bestella (75)in kr • 2 days ago대청소 🧹각잡고 집에서 내보낼 것을 싹 치우고 싹 비우고 있다. 왜 이리 쓸데 없는 물건을 많이 산거지? (무얼 이리 많이 쟁여놓은 거지?) 버리는 게 일이다. 너무 뿌듯한데 너무 힘들어… 끝나질 않네bestella (75)in kr • 4 days ago집착은 나를 가두고스팀잇은 나의 아카식 레코드 미웠던 기억도 못났던 기억도 아무렇지 않은 듯 선 긋던 기억도 가슴 벅찬 감동도 조각조각내어 이곳에 적어두었다. 집착이구나. 욕심이 먾았구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증명해야한다는 압박감이다. 누가 다그쳐서도 아니고 무언가를 말할 힘을 갖고 싶어서였다. 메세지 가치 사랑, 사랑하자고 사랑하면 된다고 말하기 위한 힘은 어디에…bestella (75)in kr • 5 days ago[Movie] Flow아무 사전 정보 없이 극장에서 Flow를 봤다. 고양이는 혼자였다. 아무 것도 모른다. 사슴떼가 고양이흘 감싸면 대변혁이 시작된다. 흐름은 끝없이 흐른다. 카피바라의 변별하지 않는 무심함은 모두를 끌어안고 다름을 융화한다. 반짝이는 것에 매료되는 욕심 많은 여우원숭이조차. 골든 리트리버는 모두에게 꼬리를 흔들고 모두와 놀고싶다. 생명 앞에서…bestella (75)in kr • 5 days ago벚꽃 2아름다운 날씨 흐드러진 벚꽃 🌸 반가운 이들과의 우연한 만남 역시 그래도 봄이다. 내 마음은 흔들리고 고민이 많지만 자연은 언제나 제 할일을 하고 이토록 아름답다.bestella (75)in kr • 7 days agoNew World벚꽃은 아름답게 만발했다. 완연한 봄날, 아름답다. 세계의 구조는 멀미가 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는 지난 세계에 갇혀 나의 과오를 세어보다가 다시금 깨달았다. 답은 모르겠다. 지난 세계에 답은 없다. 지금은 새로운 세계로 가는 시기야.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갈 때 행복하거나 설렌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걸 기억한다. 그건 언제나 찝찝하고…bestella (75)in kr • 9 days ago혼밥과 함밥트럼프 집권 이후부터 꿀잼이 된 슈카월드 혼밥과 함밥(함께 밥먹기) 그리고 행복과의 상관관계가 흥미롭다. 국가별로 함밥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완전히 다른 것도 흥미 포인트이고. 일주일동안 아예 한 번도 다른 이와 밥을 먹지 않고 내내 혼밥을 먹는 이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유의미하게 행복도가 낮았다. 그럴만한 게 혼밥이 의포하는…bestella (75)in kr • 11 days ago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사라진건가… 외부의 탓이 아니였다. 잠시 장애물을 만난건지 끝이 난건지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 인정하고 나니 슬퍼졌다. 더 이상의 탓은 불가능했다. 뭐라도 해야했다. 첫서재에서 봐둔 그리고 스팀잇에서 또 한 번 본 아고타 크리스코프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내내 읽었다. 그녀의 소설은 끝내주게 멋있다. 다음에 또 읽고 싶을만큼. 너무 울적할 땐…bestella (75)in kr • 12 days ago다시 재정비신경이 곤두설 땐 꿀잠을 잔다. 작년 4월엔 일기장에 이런 글을 썼다. 이제까지 내가 했던 작업은, 각자의 생각과 사고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물질적이고 집합적인 추상체이고 그것에 연결되어 살아가는데, 타인의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생각, 사고에 연결되지 않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사랑이나 자유, 기쁨 감사함으로 최대한 많이 치환될 자신의 생각과…bestella (75)in music • 13 days ago[music] Before you exit -Silence어쨌든 이렇게 3월이 가네…bestella (75)in kr • 15 days ago탓무언가를 탓을 하고 싶은 하루였다. 그냥 불운하다고 말하기엔 잘 짜여진 각본에 휘말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억울했다. 생각해보면 별일 아니고, 큰 일도 아니지만. 그냥 노란 개의 날이니 편관이 나를 치는 거라 생각한다. 노랑은 봄이고 아름답고 프리지아 향기는 달콤하지만, 이런 날엔 엄청 피곤해지고 에너지가 깎이는 거 뿐이다. 그런데 또 그걸 순순히…bestella (75)in kr • 15 days agoThe Glow 2025어떻게 이렇게 라인업 짰을까 싶을만큼 보고 싶었고 좋아하는 가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행복했다. 차가 밀려서 1시간 늦었을 때 거의 체념상태였지만. 각자의 이야기가 폭발적으로 전해진다. 무언가 기류가 바뀌었다. 빛을 따라 사람들이 춤췄다.bestella (75)in kr • 16 days ago벚꽃 🌸사진은 벚꽃나무가 없네 . 벚꽃 없는 벚꽃 포스팅 아침부터 챗GPT에게 치이고 (명료하게 정리해주는 능력은 얘를 따라갈 수 없네) 지난 며칠 간 느낀, 걸러있던 불펻한 감정을 명료하게 정리하니 개운하고 시원했다.(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음에도 감정은 정의되면 한결 편안해진다) 며칠 만에 느끼는 청명한 공기, 귀여운 구름, 파란 하늘 길가에 개나리는…resteemedlevoyant (77)in hive-196917 • 17 days ago豪奢日記 배열들산불이 공간을 집어삼키는 걸 보다가 몇 년 전 그 공간에 있었다는 걸 기억했다. 모네의 정원인가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웠던 곳. 장면이 떠올랐다. 태풍때문에 비가 많이 왔었고 도착했을 때 비는 그쳤지만 분수는 작동하지 않았다. 분수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것을 마음속으로 보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분수에서 물이 나왔고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아졌다. 지금 그…bestella (75)in kr • 17 days ago프리지아어제 마트에서 구매한 프리지아 사올 땐 봉오리였는데 하루만에 꽃이 폈다. 별일 없는 내 하루도 뭔가 신경이 쓰이고 뾰족해지는 기분이 가득한 요즘이다. 많은 이들이 너무 많이 고생 중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모든 이의 일상이 제자리를 찾고 회복되기를. 희망을 잃지 않기를. 토닥토닥하는 밤이다.bestella (75)in hive-161316 • 18 days ago운전교습일지 - 운전이 무섭다밀린 숙제를 하는 3월이다. 이 숙제는 2월의 스텔라가 하기로 약속했던 일이다. 3년 전에도 시도해 보다가 결국에 그만 둘만큼 어렵고 도전적인 일이다. 운전이다. 이전에도 남편은 은근슬쩍 운전을 하면 좋아질 점에 관해 말하고 운전연수를 받아보길 권유했다. 그의 바람은 3년 전부터 한결 같이 이어졌지만 내 마음은 동하지 않았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bestella (75)in kr • 19 days ago데이트🧡스레드에서 만난 워니랑 데이트했다. 며칠 전 기분이 주황색 같다던 워니와 주황색으로 가득한 카페에 갔다. 워니는 몇 년 본 듯 편안하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었다. 좋은 공간에서 맛난 거 잔뜩 먹고 별별 얘기 다 하고 주접까지 떨었다. 행복해라🧡bestella (75)in kr • 20 days ago온도상대적인 것이기 하나, 아마도 나는 너무 뜨겁다. 내가 사적 관계에 요구하는 온도는 뜨겁고 격렬하다. 뜨뜻미지근한 온도는 희안하게도 내 힘을 뺀다. 그 애매함을 견디지 못한다. 손에 쥐고 아예 꺼트리거나 저 멀리 보내버리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배워야만한다. 관계는 동일한 영역의 교집합이 아니라 때론 여집합일지도 모른다는 걸. 정리하면 헝클어지고…bestella (75)in kr • 21 days ago정리와 다짐신묘일, 묘하게 힘이 난다! 이사를 앞두고 너무 낡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짐들을 분리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신발과 옷을 정리했다. 한 차례 정리했는데도 여전히 많다! 지난 짐들을 정리하니 개운한 기분이 든다. 덜어내자. 나도 Astin도 나잇살이 들었다! ㅋㅋㅋ 옷을 정리하다가 옷이 더 이상 맞지 않는 걸 발견하고 심각한 위기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