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bloodylui (32)in kr • 7 years ago철학은 우울증에 대한 답이다.* 이글은 '생존의 조건'이라는 책에 서문으로 썼던 글입니다. 철학에 관심이 있냐고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손사래를 칠 것이다. “이 인간이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려고 이러나?”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한 번쯤은 철학자가 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차이가 있다면 그가 사용하는 언어가…bloodylui (32)in kr • 7 years ago약자의 생존전략 01 - 아테네와 멜로스* 당분간 약자의 생존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코너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이글은 그 첫번째 글입니다.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는 세계대전이나 다름없었던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한창이던 때의 일이다. 델로스 동맹의 맹주 아테네는 교착상태에 빠진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스파르타의 동맹국 중 가장 만만한 나라 하나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이때…bloodylui (32)in kr • 7 years ago결혼으로 만든 제국, 합스부르크근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가문은 어디일까? 아마 재론할 필요도 없이 합스부르크 왕가일 것이다. 전성기인 16세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신성로마제국, 이탈리아 북부 및 남부, 저지대 국가(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왕가였으며 20세기가 시작하던 무렵까지도 오스트리아의 황실이었던 이 왕가에 필적할 만한 존재는 프랑스의 카페가문(카페왕조에서 발르와…bloodylui (32)in kr • 7 years ago1936년, 프랭클린 루즈벨트이 글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사IN"에 기고했던 글이다. 지금 읽어보니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이글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살아있다. “당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먼저 당선되어야 한다” - 프랭클린 D 루즈벨트 2012년 대선이 시작되면서 몇몇 후보들이 루즈벨트를 롤모델로…bloodylui (32)in kr • 7 years ago몽골제국의 이방인들1241년. 유럽은 몽골군의 침공으로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러시아와 폴란드가 순식간에 정복되었고 중세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강국이었던 헝가리군도 모히전투에서 몰살당했다. 결국 몽골군에 저항할만한 나라라고는 중부유럽에선 오스트리아 정도만이 남아 있었다. 오스트리아 마저 넘어간다면 이제 파리가 몽골군의 말발굽아래 놓일 차례였다. 실제로 겨울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