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carstop (55)in kr • 2 years ago울긋불긋 관악산 만추에 스미다.가을 단풍이 하루 수십 킬로미터씩 남하한다며 매스컴이 피를 토하는 통에, 나만 가을에서 열외되었나 싶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단풍 산행이 가능한 곳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낙점한 곳이 바로 '관악산'이랍니다. 신림선 관악산역이 개통되어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 관악산. 1번 출구로 올라오니 단풍에 이끌려 집 나선…carstop (55)in kr • 2 years ago'숲길'과 '숲밥'에 흠뻑, 'DMZ펀치볼 둘레길'을 걷다.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채 어스름이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에 집문을 나섰다. 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코로나 이전만해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원거리 산행에 나섰었다. 코로나는 세상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았고 개인적으로는 산행 리듬을 흔들어 놓았다. 한동안 원거리 산행은 접었다. 동네 한바퀴 걷기와 홀로 또는 산우 서넛과 서울근교 야트막한 산 찾아…carstop (55)in kr • 2 years ago아찔함과 긴박감이 압권인 이 영화‘탑건-매버릭’을 실감나게 즐기기 위해 4DX 스크린 상영관을 검색했다. 용산도, 상암동도, 영등포도 2D관 뿐이다. 4DX를 선호하지 않나? 개봉 직후 몇군데 있었는데 그새 쑥 들어가 버렸다. 꿩 대신 닭이면 좀 어때, 집 가까운 2D관으로 가자. 그리하여 찾은 곳은 목동 CGV. 그곳에서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carstop (55)in kr • 3 years ago직진男 '김유정'의 매력에 '흠뻑'지난 토요일(3/27, 춘천이 낳은 소울 歌神, 김추자의 ‘봄비’를 흥얼거리며, 봄비 내리는 경춘가도를 달려,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무지개처럼 사라진 ‘봄봄’의 영원한 청년 ‘김유정(1908~1937)’의 예술 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춘천 실레마을, 김유정 문학촌을 찾았습니다. 한국문학사에 실로 큰 족적을 남긴 대작가라 그의…carstop (55)in kr • 3 years ago가을 끝자락 '소요산' 포토 스케치서울근교산행이라기엔 다소 원거리인 동두천 소요산, 가을단풍을 이야기할 땐 늘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죠. 혹여 단풍이 끝물은 아닐까? 이른 아침, 서둘러 전철에 올랐습니다. 전철이 닿는 곳이라 주말산객이 꽤나 붐볐습니다. 산아래는 울긋불긋 했지만 요석공주의 숨결이 스며 있는 공주봉을 거쳐 의상대, 나한대, 상백운대, 하백운대, 팔각정으로 이어지는…carstop (55)in kr • 3 years ago秋色절정, 내설악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을 걷다주말 원거리 산행, 이 얼마만인가? 코로나 이전엔 주말마다 새벽잠 설쳐가며 배낭 꾸려 집문을 나섰는데, 그간 소원했다. 매주 근교 산행을 함께 해오던 산우 넷이 청계산을 걸으며 입을 맞췄다. "다음주 토요일, 내설악 품에 안겨 추색(秋色)을 즐겨보자"고. 그리하여 백담사에서 오세암까지 원점회귀하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를 걷기로 정했다. 출발 장소와…carstop (55)in kr • 3 years ago한여름 小白山 운무에 빠지다주말 포함해 닷새(7/31~8/4), 금쪽같은 여름휴가인데... 거리두기 4단계라 여럿이 어울려 나다닐 수도 없다. 그렇다고 내리 방콕하기엔 왠지 억울하다. 이럴 땐 산행이 답이다. 광주 무등산과 영주 소백산을 놓고 저울질 하다가 접근성이 좀 더 나은 소백산으로 낙점했다. 주말 피해 월요일, 당일치기에 무동행이다. 이른 아침(05:30) 집을…carstop (55)in kr • 3 years ago여름 숲, 고령산 앵무봉 한바퀴얼마 전 파주 광탄면에 있는 고찰 보광사를 들렀었다. 경내를 잠시 둘러 보고선 곧장 일주문을 빠져나왔다. 산사를 품은 고령산은 쳐다만 보고 쌩하니 돌아선 것. 산새들의 지저귐이 뒷덜미에 매달렸다. "예까지 왔다가 숲길은 어떡하고?" 1주일 만에 다시 찾은 건 이 때문이다. 보광사 뒷뜰 전나무숲으로 들어섰다. 고령산 등로…carstop (55)in kr • 3 years ago여수 밤바다~♬ 그리고 금오산 향일암나는~ 지금~ 여어수 바암바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이 달콤한 멜로디에 끌려 불원천리 여수로 달려왔다. 가까이 인천 밤바다도 있는데,,, 왠지 썸타야 할 것 같은데, 그러기엔 많이 삭았다. 그렇거나 말거나 옆지기와 밤바다 낭만포차를 기웃기웃~ 불타는 금요일이라 그런가,코로나로 객들이 부쩍 줄었다는데도 이 정도라면? 아무튼…carstop (55)in kr • 4 years ago담양 '관방천'을 걷고 '대담'을 즐기다대나무숲길, 메타세콰이어길, 관방천길은 전남 담양의 3색 숲길이다. 죽녹원으로 대표되는 대나무숲길이나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길은 삼척동자도 다 알만큼 입소문 자자한 곳. 반면, 관방천길은 대나무숲과 메타세콰이어의 유명세에 밀려 조금은 덜 알려져 있다. 대나무 테마공원인 죽녹원에서 메타세콰이어길로 가다보면 관방천…carstop (55)in kr • 4 years ago예봉산>적갑산>운길산 스케치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양평 양서면 양수리에서 만나 비로소 하나의 한강이 되어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를 통과해 서울로 흘러듭니다.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의 관문인 두 산의 자태는 늘 듬직합니다. 산행은 한강과 두물머리 조망이 압권인 예봉산과 운길산을 택했습니다. 팔당역에 내려 중앙선 굴다리를 통과해 팔당2리 마을을…carstop (55)in kr • 4 years ago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인터넷서점에서 간만에 신간을 주문했습니다. 득템은 바로 대한민국 추리여왕, 서미애 작가의 신간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출판, 엘릭시르) 입니다. 모처럼 손에 잡은 종이책, 그립감이 딱 좋은 판형입니다. 서늘한 느낌의 표지 일러스트도 맘에 쏙 들고요. 제목 역시 끌림과 여운이 강합니다.(작가는 원고 완성 후 반년만에 정한 제목이라고 했습니다.)…carstop (55)in trekking • 4 years ago자연속 역사 힐링, 서오릉 한바퀴오갈데가 마땅치 않은 요즘입니다. 마스크를 쓰고서도 서로를 경계해야 하는 현실이 마뜩잖습니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우울한데 날씨마저 한동안 으스스했지요. 그러다 지난 주말 반짝 따스했습니다. 모처럼 콧바람도 쐴 겸, 코로나로 지친 마음도 달랠 겸, 바깥나들이를 감행(?)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서쪽에 5릉, 동쪽에 9릉…carstop (55)in kr • 4 years ago하남 검단산 올라 설산의 허기를...이번 겨울, 설산행이 몹시 고팠으나 코로나 때문에 산악회 버스 타고서 원행 나서는 건 언감생심, 얼마 전 밤새 소복하게 내린 눈을 보며 설산 풍경이 눈에 삼삼해 주말에 양수리가 내려다 보이는 하남 검단산을 홀로 찾았습니다. 고산준령의 설경에는 못 미치지만 아쉬운대로 희끗한 주변 산군을 바라다보며 설산의…carstop (55)in kr • 4 years ago강화도 혈구산/퇴모산 올라 '허들' 진땀장애물을 뛰어넘으며 달리는 경기를 '허들 경주'라 하던가. 생뚱맞게 갑자기 무슨 '허들' 타령이냐고? 최근 찾은 산에서 원치않은 허들을 경험했기 때문~ 등산로에서의 허들은 트렉에서처럼 일정한 모양과 간격이 아니다. 부지불식 간 높낮이를 달리하며 불쑥불쑥 나타난다. 지난 주말 강화도 혈구산과 퇴모산을 이어 걸었다. 근래 주말산행은 코로나…carstop (55)in kr • 4 years ago가을 끝자락, 광주 앵자봉 有感팔당댐을 지나 예봉산 동쪽 자락 남한강변길로 차를 몰았다. 댐에 가둬진 물 위로 내려앉은 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수면은 잔잔해 비닐장판을 펼쳐놓은 듯 하다. 퇴촌 도마치 삼거리에 이르러 천주교 성지인 천진암 방향으로 핸들을 틀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엔 마시멜로를 닮은 볏짚말이가 띄엄띄엄 놓여 있다. 짚단을 쌓아 올린 짚가리 대신 등장한 새로운 들판…carstop (55)in kr • 4 years ago무주 덕유산 찾아 가을을 노닐다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합니다. 마치 가상의 풍경처럼~ 금요일에 찾은 덕유산리조트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합니다. 정오를 넘지 않은 시간이라서? 아니면 코로나 여파로 발길이 뜸해서일까요, 리조트 사무동은 쥐 죽은 듯 조용했습니다. 사시사철, 주중주말 구분없이 핫플레이스였는데, 코로나는 우리네 일상을 온통 헤집어 놓았습니다. 입실은 3시 이후라…carstop (55)in kr • 4 years ago김포 문수산,,, 가을 마중“저기 강건너가 북한땅이야” “북한 가고 싶다” “(두리번)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아니, 통일 되면~” 김포 문수산 정상 쉼터에서, 여덟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와 엄마의 대화인데, 곁에 머물다 우연히 엿들었습니다 ㅎ 문수산에 오르면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유난히 강폭이 좁아 건너 북녘 산야…carstop (55)in kr • 4 years ago강촌을 걸으리 걸으리랏다"모해? 잘 지내지? 숲길 한번 걷자. 선암사에서 송광사 넘는 숲길 좋다더라. 거기 어때? 걸으며 맛난 것도 먹자. 느긋하게 일박이일도 좋고~" 뭔 바람이 불었을까? 대학 동기 李가 걷기를 청했다. 李의 요청을 받아 동기 몇에게 의견을 물었다. "코로나에, 삼복더위에 무신 눔의 산이여..."라고 답한 姜은 빼고, "그려, 일정 짜서 알려주소.…carstop (55)in kr • 4 years ago'2020 상상패션런웨이'를 위한 '봉제매칭데이'KT&G 상상univ가 주관하는 대학생들의 패션 경선 무대, ‘2020 상상패션런웨이’가 오는 9월 중(날짜 추후 발표) 한강 노들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상상패션런웨이’의 이번 회차 주제는 ’20대의 뉴트로’랍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전국 50개 대학교 70개팀이 공모전을 노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