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cjsdns (88)in zzan • 20 hours ago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cjsdns 추석이다.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모두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감사하는 날이다. 우리의 추석 명절과 같이 국가 기념일은 아니라 해도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는 음력 8월 15일을 우리의 명절과 같은 의미로 지내는 곳이 많은 듯하다. 물론 날자 나 명칭은 달라도 같은 의미로 풍연과 안녕을 기원하거나…cjsdns (88)in zzan • 2 days ago 생소한 우리말 보늬생소한 우리말 보늬/cjsdns 어제저녁 일이다. 잠자리에서 뭘 들으며 잘까 생각하며 들을 만한걸 고르고 있었다. 낯이 선 말이나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있다. 노정완 작가의 보늬,였다. 보늬가 뭐지 싶어 사전을 바로 찾아봤다. "보늬: 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속에 있는 얇고 떫은맛이 나는 속껍질" 사전을 찾아보고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cjsdns (88)in zzan • 3 days ago가을 문턱에서가을 문턱에서/cjsdns 가을이 걸어온다. 들을 지나 이제는 높은 나무 위도 슬그머니 기어오르는 거 같다. 은행나무 잎에 노란 기운이 도는 것이 확연히 며칠 전과 달리 보인다. 가을이 이제는 손에 잡히게 가까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에도 늘 그렇듯이 강변을 걸었다. 강변을 걷기 위해 가는 길목에 옛날 유원지 자리에 서있는…cjsdns (88)in zzan • 4 days ago아침에 본 풍광아침에 본 풍광/cjsdns 아침 운동을 나서기는 그리 개운치 않다. 요즘 그렇다. 이유는 알 것도 같기는 한데 꼭 꼬집어 내라면 이거야 하고 내밀 거는 없다. 그냥 복합적인 이유로 그런 거 아닌가 싶다. 일찍 나가 걷는 것보다 아침 식사 후 나가 걷는 게 더 나은 점이 있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다. 여하튼 좀 덜 좋은 기분으로 나가도 걷다…cjsdns (88)in zzan • 5 days ago하루 미뤄진 데이트하루 미뤄진 데이트/cjsdns 금요일 아침을 같이 걸었다. 선생님과 걸었다. 청평역에서 청평 터미널까지 걸었다. 비가 내리고 난 뒤라 먼지가 없으니 상쾌했다. 살짝 덥기는 했어도 무더위는 비가 데려갔기에 걸을만했다. 목요일 아침이면 들리는 카페 블르빈스 그러나 오늘은 목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이다. 어제가 선생님이 오시는 목요일이었으나…cjsdns (88)in zzan • 6 days ago인생 연주회가 아닐지 하는 생각인생 연주회가 아닐지 하는 생각/cjsdns 오늘은 일정이 복잡하다. 오후 2시부터 있을 예정인 연주회에 초청을 받았는데 이로 인하여 오늘 일정이 아주 묘하게 됐다. 문제는 차가 없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엊그제 운행 중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생겨 정비 공장에 입고를 했는데 이게 언제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말로는 빨리 되도록 하겠다는데 어제…cjsdns (88)in zzan • 7 days ago넌, 뭐니?넌, 뭐니?/cjsdns 넌 , 뭐니? 뭐야...? 걸으면 생각했다. 넌 , 뭐니...? 알 수 없다. 똥자루인가 아님 밥충이 아님, 아님, 아님, 뭐란 말인가... 또 하루가 시작되고 흘러간다.cjsdns (88)in zzan • 8 days ago객사가 소원 혹은 희망인 사람객사가 소원 혹은 희망인 사람/cjsdns 세상에는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 그게 당연한 것인데도 어떤 때는 어쩜 사람이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지 할 때도 있다. 그만큼 공감을 얻기는 정말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의견을 모으는 방법이…cjsdns (88)in zzan • 9 days ago안전은 조심이다.안전은 조심이다./cjsdns 안전은 조심이다. 그 조심은 늘 해야 한다. 세상에 안전한 곳은 그 어느 곳에도 없다. 넘어져 보면 안다. 낯선 곳 새로운 곳에서도 안전을 염두에 두고 조심해야 하지만 늘상 생활하는 곳에서도 안전은 필수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그런 거 같다. 이젠 이런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가 되고…cjsdns (88)in zzan • 10 days ago헐레벌떡헐레벌떡/cjsdns 뛰다시피 걸었다. 13분 전이다. 혼자서는 부지런히 걸으면 10분이면 족하다. 그러나 같이 가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안심하기는 시간이 촉박하다. 차를 가지고 가자는 말에 걸어가도 시간이 충분하다며 그냥 나섰다. 앞장을 선 내가 뒤를 힐끔힐끔 보면서 걸음을 재촉한다. 시간을 확인하니 시간은 충분하다.…cjsdns (88)in zzan • 11 days ago성인 예방 접종성인 예방 접종/cjsdns 여름인지 알았는데 아니다. 지난봄 5월에 대상포진 예방 접종 2회 중 1회를 집 앞 병원에서 접종했다. 2회 접종은 두 달 있다가 맞으면 된다며 미리 전화를 주겠다고 했다. 내가 있을 수 있으니 꼭 전화를 달라고 했다. 물론 그렇게 하겠다는 확답을 받고 온 것은 당근이다. 그런데 지난 8월부터 2차 접종을 할…cjsdns (88)in zzan • 12 days ago 조심하는 게 최고다.조심하는 게 최고다./cjsdns 옆지기가 아침 운동을 갔다가 들어오는 문 여는 소리에 깨어 보니 7시가 한참 넘었다. 거실찰 커튼을 제쳐 보니 비가 내린다. 가을비가 심술궂게 추적이고 있었다. 이왕 늦은 거 아침 식사를 하고 나가지 하며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고 나갔다. 행선지는 아침이면 늘 가는 곳이다. 돌다리가 아래위로 놓여있는 강가로…cjsdns (88)in zzan • 13 days ago바라만 봐도 좋다.바라만 봐도 좋다./cjsdns 봐라만 봐도 좋다. 내 것이 아님에도 좋다. 눈도 마음도 호강한다. 이 호강 언제까지 할까 9월 한 달은 할거 같다. 어쩌면 10월 초순까지는 볼 수 있지 생각한다. 모르겠다. 어느 날 갑자기 도둑맞은 듯 사라지겠지만 그때까지는 매일 와서 보리라. 바람이 있다면 그것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고 하는…cjsdns (88)in zzan • 14 days ago왜 이 말이 생각나지?왜 이 말이 생각나지?/cjsdns 왜 이 말이 생각나지,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이 생각났다. 어렴풋이 알 거 같은 그러나 잘 모르는 말이다. 고작 안다는 것이 들은 이야기로 플라시보 효과는 심리 효과로 가짜 약을 진짜 약으로 알고 먹으면 증상에서 호전될 수 있다는 호전된 것으로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로 알고 있다.…cjsdns (88)in zzan • 15 days ago가을은 왜 허전할까.가을은 왜 허전할까./cjsdns 전화가 온다. 070으로 시작되는 전화다. 받고 나면 벼베기기 끝난 논을 바라보는 것처럼 허전해지는 쓸데없는 전화다. 여러 차례 받아 보았지만 대부분이 그렇다. 내게는 필요 없는 투자를 권유하거나 여론 조사 같은 전화다. 특히 여론조사는 기껏 시키는 대로 번호를 눌러 가다 보면 연령이나 사는 지역이 자기네…cjsdns (88)in zzan • 16 days ago가을이 쓸쓸한 이유가을이 쓸쓸한 이유/cjsdns 가을 하면 일단 풍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생각이 언젠가부터는 사라졌다.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이라는 기계가 나오고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콤바인이 가을 도둑이기 때문이다. 황금물결로 넘실대던 뜰도 어느 날 갑자기 도둑맞은 듯 사라진다. 내 것이 아니라도 그런…cjsdns (88)in zzan • 17 days ago소양강 처녀소양강 처녀/cjsdns 그녀는 예뻤다. 아니 예쁘다.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듯한 눈빛 성모상처럼 자애롭다. 갓부화한 새의 배내털 보다 보드랍다. 할 수만 있다면 허럭만 한다면 숟가락 한 개로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고 싶다. 아니 먹여주고 싶다. 엊그제 가서 물어봤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열서너 살 아이의 마음으로 물었다.…cjsdns (88)in zzan • 18 days ago그때 그 이야기그때 그 이야기/cjsdns 따져보니 48년이나 되었다. 103 보충대를 낯선 동네 지나는 나그네처럼 어정쩡하게 삼사일 묵어 양 떼몰이 하듯 몰아가는 몰이꾼에게 몰려 간 곳이 소양댐 선착장이다. 배를 타고 간다는 말에 일말에 설렘은 사치였다. 콜타르를 칠한 것처럼 시커면 배로 양떼몰이는 시작되었고 창문도 없는 잠수함 같은 배는 기괴한…cjsdns (88)in zzan • 19 days ago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cjsdns 우리 속담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고 백지장도 맞들어야 낫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해되는 게 있다. 모든 비즈니스가 그렇겠지만 특히 네트워크 마케팅이 그렇고 스팀 같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활성화가 그렇다. 이런 것들이 나만 잘한다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아무리…cjsdns (88)in zzan • 20 days ago마음대로 생각대로 안된다.마음대로 생각대로 안된다./cjsdns 마음대로 생각대로 안된다. 그게 사람과의 문제에서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실망하거나 포기하지는 않는다. 마음이 급하기는 하지만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이 다행이다. 그러나 아프기는 하다. 진심을 이렇게 몰라주나 싶어서... 사람은 살다 보면 잘못할 수 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