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cjsdns (88)in steem • 6 hours ago세월은 제 할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세월은 제 할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cjsdns 엊그제 아침이다. 계속되는 비로 논두렁 걷기를 며칠 못했는데 강둑을 걷다 바라본 논, 깜짝 놀랐다. 벼가 팬 것이다. 벌써 벼가 팬 것이다. 장마가 길던 비가 매일 오던 세상이 시끄럽던 개념치 않고 벼는 팬 것이다. 이런 걸 보면 세월은 세상 탓하지 않고 제할 일 다하고 제 갈길을 다…cjsdns (88)in steem • yesterday숙제가 많다.숙제가 많다./cjsdns 어제 방학을 했다. 1학기 종강을 박경리 문학관을 다녀오는 것으로 문학 기행을 했다. 아니, 현장 학습을 했다. 문학관을 들러 보고 점심을 먹었다. 복날이라 원주에서 유명하다는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을 먹었다. 그리고 간 유명한 빵집이라는 커피숍, 그곳에서 느닷없이 숙제 검사가 있었다. 참, 놀랍고 고마운 건…cjsdns (88)in steem • 3 days ago개빡칠 일이다.개빡칠 일이다./cjsdns 봉사를 하겠다며 봉사를 했다며, 봉사라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봉사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믿어주세요 믿어주세요 하던 하던 사람 믿을 수 있게 믿음을 준 사람 없이 그런 믿음 입에만 달고 사는 것만 보았다. 국민을 시민을 사랑한다며 사랑을 강조하는 사람 국민에게 강도짓 하는 것은 봤어도…cjsdns (88)in steem • 3 days ago연금술사, 연금밥사연금술사, 연금밥사/cjsdns 세상에는 재미있는 말이 많다. 그런데 어제 또 하나의 재미있는 말을 알았다. 그건 연금술사 연금밥사이다. 근거리에 재당 고모가 계시다. 그러나 뵌 지가 제법 되었다. 하여, 늘 마음 한편이 죄송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8촌 누님을 만난 후 누님은 자주 뵙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재당…cjsdns (88)in steem • 4 days ago이럴 수도 있구나이럴 수도 있구나/cjsdns 잠에서 깨어 보니 혼자서 떠들던 휴대폰이 반긴다. 뭐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듣겠다고 틀어 놓은 것은 이게 안닌데 하면서도 귀를 당겨 간다. 이건 뭐지 하고 확인해 보니 "모르는 여인으로부터의 편지" 다. 그간 여러 개의 소설을 들어왔지만 좀 색다르다 싶어 귀를 쫑긋 하며 듣게 되는데…cjsdns (88)in steem • 5 days ago단절단절/cjsdns 어제 오후에 외부에서 손님을 만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인터넷이 안된다 한다. 알았다고 하고 손님과 저녁에 커피숍 순례까지 마치고 들어왔다. 인터넷이 안되니 집안이 괜히 휑해 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닌 인터넷이 끊어졌다고 집안이 이리 썰렁 해지다니 괴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이라 보니 상담이…cjsdns (88)in steem • 6 days ago믿기지 않은 사실믿기지 않은 사실/cjsdns 조선일보가 일제강점기에 거시기한 것은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그래도 설마 그렇게 까지야 했다. 그런데 제호에 충성을 맹세하는 일장기를 제호 위에 올렸다. 마치 일본 황실 기관지나 다름없어 보인다. 자료 출처: [조동(朝東) 100년] ⑤ '제호 위 붉은 일장기' 조선일보 원본 첫 확인 -…cjsdns (88)in steem • 7 days ago유두절 아침에유두절 아침에/cjsdns 7월 세 번째 주말인 토요일 아침이다. 고향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는 날이다. 다시 한번 달력을 보며 확인하니 오늘이 유두절이다. 날을 잡아도 잘 잡은 거 같다. 유두절은 매년 음력 6월 15일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해소하고, 그해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날로 신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 민족 고유의 풍습이 담긴…cjsdns (88)in steem • 8 days ago날이 개였나...?날이 개였나...?/cjsdns 연일 오던 비가 멈추고 날이 개였다. 호명산 위로 구름은 걷혀 올라가고 해님이 얼굴을 간간히 내민다. 이게 며칠 만에 보는 해인지 무척 반갑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일주일 정도 도 안될 거 같은데 무척 오랜만에 보는 거 같다. 그러나 날이 완전히 개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주간 예보를 보면 이달 말까지…cjsdns (88)in steem • 9 days ago친절한 금자 씨친절한 금자 씨/cjsdns 그의 친절함에 금자 씨가 울고 갈 지경이다. 암고양이 속내 같은 친절함으로 연실 괴성을 질러대는 안전안내 문자 인기도 좋지 이 동네 저 동네 이웃동네는 그렇다 쳐도 멀리 제천이나 대구에도 나의 친절한 금자 씨는 있는가 보다.cjsdns (88)in steem • 10 days ago호우 경보호우 경보/cjsdns 밤새 비가 내렸다. 이른 아침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얼마 전부터는 호우경보가 발령 됐다.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우리뿐이 아닌 스티미언 모두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것 그리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울며 한편 미소를 짓고 있다. 말하면 웃픈 이야기다. 다시는 실수를 안 하겠다고 다짐하나 또, 실수를…cjsdns (88)in steem • 11 days ago아! 오늘이 그날이구나.아! 오늘이 그날이구나./cjsdns 오늘이다. 48년 전 오늘이 내가 군에 간 날이다.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가평 읍에서 아침 일찍 보이게 하는 신분 확인을 하고 기차역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군용 기차를 태우고 어디론가 출발했다. 그때는 사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갔다. 지금은 어느 부대로 오라고 하면 그곳으로 가면 되지만…cjsdns (88)in steem • 12 days ago초복초복/cjsdns 초복이다. 그러나 그 옛날 초복은 아니다. 눈에 선하다. 옛날 초복날이 그립다. 어제저녁부터 시작된 아내의 옥수수 찌는 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집안에 열기가 가득하다. 복날이라며 기르던 닭을 잡아 가마솥에 넣고 푹푹 끓여서 대접 가득하게 담아주던 그때의 엄마가 그립다. 몸 어느 곳에 상처라도 있으면…cjsdns (88)in steem • 13 days ago아직도 돌다리는 넘치고 있다.아직도 돌다리는 넘치고 있다./cjsdns 일어나자마자 욕실로 가서 프로폴리스가 들어있는 애터미 치약으로 양치질을 했다. 텁텁하던 입이 개운하다. 다른 치약보다 양치질을 한 후에도 입안이 상긋한 것이 역시 치약은 애터미 치약이다 싶다. 옷을 부지런히 챙겨 입었다. 전화기까지 챙겨 나서려는데 현관문 번호키가 경쾌한 음을 들려준다. 아내가 벌써…cjsdns (88)in steem • 14 days ago영화, 먼지로 돌아가다.영화, 먼지로 돌아가다./cjsdns 중국 정부에서 상영금지 시킨 영화 "먼지로 돌아가다"라는 말에 이끌려 열었다. 그런데 요약 편이다. 끌리는 게 있고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자료를 찾아봤다. 촬영 기간 1년, 총 제작비 약 4억 원, 전문 배우 단 1명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서 62일 차에 1억 위안 한국돈으로 약 200억…cjsdns (88)in zzan • 15 days ago여유여유/cjsdns 요즘 이상하리만치 게을러진다. 아침 일찍 나가 걷는 것도 아침 식사 후로 미룬다. 오늘도 그랬다. 그렇지만 여유롭게 생각하고 걷는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자주 걷는 길이다. 그러나 늘 새롭게 보이는 길이다. 이 보를 건너면 아침에 걷는 걸음수에 반쯤 걸은 것이다. 보를 건너면 뜰이…cjsdns (88)in zzan • 16 days ago개망초개망초/cjsdns 꽃으로 봐주세요. 흔한 꽃이 아닌 아주 예쁜 꽃으로... 동문수학하는 학우가 문을 열어주러 올라간 나를 보고 반기더니 물병 하나 구할 수 있냐고 묻는다. 왜 그러는가 하니 가방에서 꺼내는데 개망초 꽃을 한 움큼 꺾어 왔다. 오다가 보니 너무 에뻐 꺾어 왔다면서 꽃병으로 쓰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구하다 주겠다고…cjsdns (88)in steem • 17 days ago세월은 벌써 이렇게 됐다.세월은 벌써 이렇게 됐다./cjsdns 세월은 벌써 이렇게 됐다. 개나리 진달래 피고 벚꽃이 미친년처럼 온 동네를 정신없이 쑤셔 놓고 떠난 자리 정신 차릴 때즈음 급할 거 없다는 듯 장마철 다돼 느지막이 꽃을 피우더니 뭐가 뒤틀렸나 꽃진자리 고슴도치 같은 열매를 매달았다. 고무풍선도 아닌 것이 바늘보다 더 뾰족한 가시를 바짝 세우고 뉘…cjsdns (88)in steem • 18 days ago알아서...알아서, 알아서.../cjsdns 목에 걸린 가시 같은 말 알아서, 알아서가 늘 관심사가 됐다. 그렇다. 그의 말이 맞았다. 옳다는 말이 아니라 그으 생각이 맞았다는 말이다. 세상에는 이쁨 받는 개가 되고 싶은 인간들이 많다. 아니, 이미 개가 되어 꼬리 흔드는 인간들이 많다. 어찌나 요란하게 꼬리를 흔들어 대는지 그 꼬리마다…cjsdns (88)in steem • 19 days ago파출소가 하는 일파출소가 하는 일/cjsdns 며칠 전이다. 그러니까 지난주 주중 어느 날이다.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니 지닥 거래소라며 안내 전화란다.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거래소가 영업을 중단하니 출금을 하라는 것이다. 거기에 뭐가 있지 싶은데 원화 잔고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카카오톡 인증을 한 것이라 이메일 인증을 해야 하고 그래야 휴면계좌 상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