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coinlaundry (35)in kr • 6 years ago[제주 한달, 퇴사 결심] 넷째 날, 제주의 카페3일을 꼬박 돌아다니며 제주에 적응하다 보니 애초에 매일 정리하려던 여행기록이 밀려 있었다. 글은 둘째치고 사진이 휴대폰에 차곡차곡 쌓여만 가는지라 백업과 분류가 필요했다. 새로운 여행지를 추가하기보다는 한 차례 쉼표를 찍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숙소인 선흘리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가면 송당리 한적한 마을 안에 풍림다방이라는 카페가…coinlaundry (35)in kr • 6 years ago[제주 한달, 퇴사 결심] 셋째 날, 제주의 색날이 정말 맑았다. 제주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처음으로 서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제주의 해안 도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하귀-애월 드라이브 코스를 지나 애월을 구경한 뒤 인근의 더럭분교에 들르는 계획을 짰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도를 보며 정했다. 가고 싶은 곳들의 우선순위 목록이 있으니 당일의 동선만 고려하면 하루 일정이야 얼마든 만들어 낼 수…coinlaundry (35)in kr • 6 years ago[제주 한달, 퇴사 결심] 둘째 날, 사려니숲과 제주마 방목지와 검은모래 해변비 갠 날의 청량함과 봄 햇살의 따스함이 잘 어우러진 아침이었다. 제주여행의 둘째 날, 도착이 그저께였음을 감안하면 엄밀히는 2박 3일째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제주 한 달 여행에 있어서는 시작에 불과함에 새삼 들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에는 숲을 산책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내륙으로 들어가 볼 계획이었다. 제주의 많은 숲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coinlaundry (35)in kr • 6 years ago[제주 한달, 퇴사 결심] 첫째 날, 비오는 날의 숲과 카페거짓말처럼 멀리서 닭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함께였다. 제주에서 보낼 한 달을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이었다. 부스스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니 작은 옷걸이와 테이블이 하나씩 놓여있는 작은 방 안에 내 짐과 옷들이 펼쳐져 있었다. 머리맡에는 어젯밤 읽다 만 제주여행 가이드북이 엎드려 있었다.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켜자 기분 좋은…coinlaundry (35)in photography • 6 years ago[JEJU for a month] Day5, The wind of Jeju IslandSeongsan Ilchulbong is the most important place to visit when traveling Jeju Island. It is one of the UNESCO World Heritage Site. But that's not exactly why I like it. Seongsan Ilchulbong is just…coinlaundry (35)in travel • 6 years ago[JEJU for a month] Day4, Cafes in Jeju IslandI had been traveling around Jeju for three days, and couldn't start writing my essay which I have planned. So the fourth day, I decided to take a rest at some cafes. In the morning, I went to…coinlaundry (35)in travel • 6 years ago[JEJU for a month] Day3, The color of JEJUThe third day, weather was really really clear. I decided to drive along the Hagwi-Aewol coast. It was the most famous coastal road in Jeju. I often had to stop the car in the middle because of…coinlaundry (35)in photography • 6 years ago[JEJU for a month] Day2, Walk and GrasslandOn the morning of the second day, the freshness after the rain and the warmth of spring sunshine were well matched. I decided go to the most famous forest of Jeju Island. 'Saryeoni-Supgil' is a…coinlaundry (35)in photography • 6 years ago[JEJU for a month] Day1, Forest and cafe on rainy day"제주에 오길 참 잘했다" means "It is very nice to come to jeju" - one of the famous cafe nearby Se-Hwa beach, jeju. (Previously story) I quit my job suddenly to travel to Jeju Island, the best island I've…coinlaundry (35)in kr • 6 years ago[제주 한달, 퇴사 결심] 제주 한 달, departure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있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로 여행의 기술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사소하지도 않은 수많은 문제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 알랭 드 보통 中 출발일 아침, 시간 여유가 있던 덕에 다시 한 번 여행 가방을 체크하고 좋아하는 여행 에세이의…coinlaundry (35)in kr • 6 years ago[제주 한달, 퇴사 결심] 한달살기 준비과정 #2숙소와 교통수단과 같은 굵직한 사항들을 정하고 나서 비로소 구체적인 '한달살기'의 그림을 그려 보기로 했다. 신기하게도, 처음에 한 달이라는 기간을 생각했을 때와 비행기 티켓을 끊은 후의 한 달이 매우 다르게 느껴졌다. 요컨대 정하지 않았을 때의 시간은 가능성 그 자체로 넉넉했는데, 날짜를 정하고 난 뒤부터는 아무래도 1분 1초가 흐르는 '카운트 다운'…coinlaundry (35)in kr • 6 years ago[제주 한달, 퇴사 결심] 한달살기 준비과정 #1제주에서 한 달을 살아보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고려했던 사항은 숙소였다. 1박, 2박의 여행에서도 펜션이나 호텔의 위치와 가격에 따라 여행의 동선과 예산이 좌우되는데, 하물며 30박을 머물 장소를 정하는 일이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론 그에 앞서 여행기간을 먼저 정하긴 했다. 그때가 5월 초였으니, 6월 중순경에 예정돼 있던 개인…coinlaundry (35)in kr • 7 years ago[제주 한달, 퇴사 결심] 한달살기, Intro.힘들었다. 잘 나가는 여행/레저 스타트업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그럭저럭 팀장으로서 즐겁게 일해왔다. 나날이 발전하는 프로젝트와 더불어 내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모든 게 만족스러울 리는 없었지만 만족스러운 모든 것을 애초에 품고 있지도 않았기에 성장은 곧 만족이어야 했다. 여기서부터였을 것이다. 덩치만 커가는 어린아이의 심정을 알…coinlaundry (35)in profile • 7 years agoProfile Pic_Dark K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