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comix (25)in korean-comics • 6 years ago[500자 만화 리뷰] 심흥아 <나는 토토입니다>(고래가그랬어, 2017)심흥아 작가의 ‘나는 토토입니다는 다른 고양이 만화와 달리 귀여움을 드러내지 않는다. 고양이 만화에서 귀여움은 어떤 장벽도 허물 수 있는 치트키이긴 하지만 그만큼 강력해 다른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된다. ‘나는 토토입니다’에서는 귀여움 대신 동물과 동물,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보여준다. 모든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한 고양이 토토의 여정은 동화에서 보는…comix (25)in korea-comics • 6 years ago[500자 만화 리뷰] 김성희 <너는 검정>(창비, 2018)김성희 작가의 '너는 검정'(창비, 2018)은 작가가 경험한 이야기를 그리는 자전만화가 아니지만 자전만화의 문법을 따른다. (작가의 충실한 취재로 자전만화의 힘을 얻었다.) 만화는 광산촌에서 성장한 창수의 기억을 따라 80년대로 돌아간다. 영화 ‘박하사탕’처럼 창수가 탄 지하철은 기억을 거꾸로 거슬러간다. 그리하여 마침내 광산촌에 도달한다. 노동과…comix (25)in comics-censorship • 7 years agoMurder, Morphine And Me. 프레드릭 웨담 박사가 고발한 바로 그 작품에서 1950년대 '프레드릭 웨담Fredric Wertham' 박사가 주도한 미국 만화 검열 열풍을 살펴보았다. 로저 새빈은 에서 "눈알을 파내는 등의 장면"을 언급했다. “많은 작품들이 현재의 공포영화보다 더 끔찍했고, 목을 베고, 내장을 꺼내고, 눈알을 파내는 등의 장면을 섬뜩할 만큼 세부적으로 묘사했다.”(로저 새빈, 김한영 역, …comix (25)in comics-censorship • 7 years ago미국과 일본 만화는 어떻게 검열의 시대를 돌파했을까? 2. 미국편이 글은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20세기에 들어선 미국에서 우스개 만화들이 신문에 연재되었다. 바보스러운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인기 연재 만화는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신문 연재만화와 이를 모은 만화책의 인기가 올라가며 글씨와 그림이 혼합된 형태가 올바른 독서를 해치는 저급한 형식이라는 비난과…comix (25)in comics-censorship • 7 years ago미국과 일본 만화는 어떻게 검열의 시대를 돌파했을까? 1. 일본편만화는 근대매체로 출발할 때부터 노동자, 이민자, 어린이들을 위한 저렴하고 쉬운 (싸구려) 매체였다. 만화가 근대매체로 탄생할 때부터 보수적 중산층은 새로운 매체를 싫어했다. 저질, 타락 같은 단어들이 동원되었고, 보수적인 중산층을 대변하는 지식인들은 만화를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실천했다. 중산층 지식인들은 윈저 맥케이처럼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