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dozam (72)in postingcuration • 57 minutes ago[25-1-20] 꽤 썼네꽤 열심히 썼나보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몇 달의 노력이 드러나는데 강화 효과도 있다. 근데 쓰는 것과는 별개로 왜 머리엔 별로 안남는 걸까. 내가 산 펜은 하나도 없고 주로 가족들이 쓰던 것과 누군가가 기념품으로 준 것이다. 갈수록 일본 제품이나 한국 제품보다는 중국 제품이 많다. 아이들이 말하는 볼펜똥도…dozam (72)in postingcuration • yesterday[25-1-19] 언제 봐도 유혹적인뽀오얀 속살 속에 달콤함을 품었음을 암시하는 저 자태.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푸근해지고 너그러워진다. 그 옆의 호떡도 만만치 않게 눈길을 잡아 끈다. 오랜만에 찾은 시장골목의 진빵집. 90을 바라보는 주인 할머니가 종업원을 두었다. 딱 봐도 70은 넘어 뵈는 할머니. 종업원은 싹싹하고 붙임성 있으시다. 근데 찐빵…dozam (72)in postingcuration • 2 days ago[25-1-18] 백구는…..어제 밤에 늦게 돌아왔고 궁금해서 오늘 엄니께 전화해보니 새끼가 자그마치 여섯 마리란다. 추위에도 실패없이 보살폈더라고. 엄니의 관심은 이것뿐만 아니다. 닭장에 닭 한마리가 안 보이길래 찾았더니 구석에서 알을 품고 있더라고. 그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어느새 까만 병아리 한마리가 삐약대며 돌아다니더란다. 오매…. 알았으면…dozam (72)in postingcuration • 3 days ago[25-1-17] 경사났네…엄니네 백구. 일명 시고르 자브종. 어제부터 수상했다 함. 먹지도 않고 들어 앉았더니 오늘 아침에 강아지 소리가 나더라고. 그러잖아도 추운데 새끼 낳으면 어쩌나 헌옷가지를 넣어줬더니 다 찢어 버렸단다. 이 개는 역대급 극성쟁이란다. 개집이 저리 허름한 것도 뭔가를 해 주면 제가 날뛰고 물어 뜯어 저렇단다. 좁은 개집 안에서…dozam (72)in postingcuration • 4 days ago[지금은독서중] 삼류 인생들의 슬픈 사랑 ‘마담뺑덕(백가흠)’백가흠 작가의 수필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를 읽었으니 그의 작품을 읽어볼 차례다. 해마다 신예 작가들이 수십 명씩이나 등단하고 예술성 넘치는 작품이 수 백 권이나 출판되는 세상에서 모두 읽기에 나의 눈은 침침하고 이렇게 연결시키는 게 방법이다. 작가 나이가 오십 줄에 들어서 중견이지만. 소설은 모티브는 아비 눈을 뜨게 하려고 쌀…dozam (72)in postingcuration • 5 days ago[25-1-15] 이제 문턱 하나 넘음난리를 피더니 오늘 결국 들어갔다. 이제 한 단계. 하도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지는 판이라 끝까지 안심이 안되지만. 10시 33분 설이 퍼졌던데 어처구니가 없다. 민심은 천심. 천심을 얻어야 그 자리가 타당하다고 공자가 말 했거늘.dozam (72)in postingcuration • 6 days ago[25-1-14] 잘 보낸 하루짜장 보다는 국수인데 단골집까지 가기엔 추워서 가까운 중국집으로 갔다. 짜장면이 부담스러우면 청춘이 지나간 거라는 속설이 있는데, 아직은 맛나다. 도서관에서 책 좀 보고 저녁에 운동 좀 하고 별 일 없는 하루다.dozam (72)in postingcuration • 7 days ago[25-1-13] 들기름을 짜다농사 지은 들깨가 20여 키로. 고추에 신경 쓰느라 방치했더니 소출이 적었다. 그 중 10키로를 들고 방앗간으로 향했다. 어라? 자주 가는 방앗간은 문을 안 열었다. 전화해 보니 병원에 계시다고. 걷는 게 불편해 보인다 했더니…… 다른 곳을 찾았다. 여주인의 모습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잠깐의 구두 조사를 끝에 내가 전에 살던…dozam (72)in postingcuration • 8 days ago[25-1-12] 흐음….. 탐난다, 모마.현대건설 주공격 모마. 카메룬 출신. 놀라운 체력과 힘으로 남자 선수 못잖은 기량. 하…… 한국선수였다면 올림픽이고 뭐고 다 재패했을텐데. 페퍼가 현대건설을 이겼네. 꼴찌의 도약이다. 이한비 선수도 눈여겨 볼만. 기량이 날로 늘고 있다.dozam (72)in postingcuration • 9 days ago[25–1-11] 귀한 손님귀한 손님과 손님이 흘릴 건더기를 기다리는 댕이. 둘이 아주 재미지다. 사진 보니 손님은 많이 컸고 댕이는 추위로 밭을 못가서 털이 장발이다. 깎으러 가야 하는데…..dozam (72)in postingcuration • 10 days ago[25-1-10] 추운 날포르투갈 사진 되작여 보기. 자꾸 여행이 가고프다. 날이 겁나 춥다. 자꾸 이불 속. 이것도 겨울의 재미지.dozam (72)in postingcuration • 11 days ago[지금은독서중] 내 식탁위의 개(클로디 윈징게르)이런 소설을 무어라고 이름 붙여야할지 모르겠다. 소설이라고 하기엔 특별한 사건 전개가 없고, 그렇다고 들장 인물이 없는 것도 아니며, 자연 관찰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자기 성찰 내지는 인류에 대한 반성을 요하는 작픔을. 작가와 그의 남편과 개 한마리. 그리고 초원과 숲. 팔십이 넘은 나이에 세상과 격리된 부아바니(추방당한 숲)에 살면서…dozam (72)in postingcuration • 12 days ago[26-1-8] 눈눈눈이 많이 온다. 다 쌓였으면 발목까지 빠지겠지만 바로 녹아서 발에 닿는 땅은 질척하다. 눈이 오면 강아지처럼 좋긴 하다. 이것이 얼면 내일은 곤란하겠다. 길 얼기 전에 얼른 귀가 해야지. 시간은 무척 빨라서 새해가 벌써 1주일이나 지났다.dozam (72)in postingcuration • 13 days ago[25-1-7] 누룽지 닭백숙지인들과 오랜만에 모임. 닭백숙을 잘한다는 식당을 찾아 갔다. 눈발이 날리는데도 손님이 꽤 있는 걸 보니 맛집인가 보다. 그런데 이 좋은 안주에 운전상 술을 못하니 맛이 안났다. 거기다 지인이 친구와 다툰 이야기를 들으니 한숨이 나왔다. “극우 유튜버 방송만 보고 탄핵이 잘못됐다 하니 열받아서 언성을 높였어. 왠만하면…dozam (72)in postingcuration • 14 days ago[지금은독서중]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백가흠 산문)제목이 확 시선을 잡아 끌었다. 모름지기 글 좀 쓴다고, 또는 쓰려고 생각하는 사람치고 이 생각 안 할 사람 있을까. 작가든 아니든 일단 뭔가를 쓰려면 흰 바탕 앞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왜 이건 쓴다고 했을까 후회하기 십상이다. 그 후회의 강도가 작가라면 더욱 크겠지? 탁월한 재주가 없다고 고백하는 작가에게 '소설을 써야겠다고…dozam (72)in postingcuration • 15 days ago[25-1-5] 하루 종일 비다른 지역은 눈이 왔다는데 서산은 하루 종일 비. 이런 날은 웅크리고 낮잠 자기 좋겠지만 그러면 밤잠을 설치기에 떨치고 일어났다. 때 되면 배는 고프고 나으 사랑 국수집으로 고고 푸짐한데 맛은 조금 밍밍.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한남동 쪽만 빨리 정리되면 참 좋을텐데.dozam (72)in postingcuration • 16 days ago[지금은독서중] 김금희, '대온실 수리 보고서'전에 '경애의 마음'을 재밌게 읽었길래 도서관에 책이 들어오자마자 줄 서서(예약해서) 읽었다. 어떤 블로거가 자세히 설명해주기도 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에 읽은 책 만큼의 재미는 없었다. 배경과 주제가 신선했지만 왜 아쉬운지 생각해봤는데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현란한 문장과 웃음 코드가 적어서 그랬던 거 같다. '대온실 수리…dozam (72)in postingcuration • 17 days ago[25-1-3] 기대했지만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비상식이 너무 많아 같은 시대를 사는 게 맞는지 의구스럽다. 사필귀정, 믿음을 가져야지.dozam (72)in postingcuration • 18 days ago[25-1-2]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댕댕이의 자세사고치고 잠적한 댕이. 하도 조용히 저러고 있어서 한참 찾았음. 개도 양심이 있는데…..dozam (72)in postingcuration • 19 days ago[25-1-1] 새해지인이 새해의 아침을 찍어서 보내줬다. 햇빛이 찬란하다. 모두 행복하자. 안전하자. 빨간 날이라 도서관도 문닫고 삼시 세끼 밥 해먹으며 조용히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