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dozam (72)in zzan • 14 hours ago[25-4-10] 사월의 크리스마스트리누가 세워놓았을까, 사월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맑은 하늘을 향해 진홍색 사랑이 희망을 풀무질 한다. 나란히 나란히 유치원 아기들이 줄 지어 지나가고 허리 굽은 이의 미소 뒤로 축복처럼 벚꽃 잎이 날린다.dozam (72)in zzan • 2 days ago[25-4-9] 봄농사마늘밭의 풀이 자꾸 마음에 걸려서 오늘 밭에 갔다. 하……… 비닐이 풀에 밀려서 빵빵하다. 마늘은 상대적으로 비실하고. 호미로 풀을 뜯어 내는데 풀이 얼마나 많은지 댕이가 푹신하게 올라 앉는다. 겨우 서너 발자욱 쯤 뜯었는데 비가 후두둑. 감기 거릴까봐 바로 철수. 수선화도 다 피었고 매실꽃과 매화가 피었으며…dozam (72)in zzan • 2 days ago[25-4-8] 김연경 최고!재밌다. 역시 김연경. 마지막 경기. 흥국생명이 전관장을 꺾고 우승. 그치만 정관장도 잘 싸웠다. 염혜선 세터 쵝오! 너무나 흥분되는 경기였다.resteemedharryji (79)in hive-140602 • 3 days ago어떤 가상자산을 살것인가?벌써 10년가까이 가상자산 시장을 지켜보고 투자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사례를 지켜보았다. 가상자산의 투자성향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고, 선호하는 자산도 다르다. 몇년 전까지도 한국의 경우 선호하는 가상자산 그리고 소위 물려있는 가상 자산이 특정 코인에 집중되어 있었다. XRP, EOS. 이 두 코인은 많은 한국인들에게는 애증의…dozam (72)in zzan • 3 days ago[지금은독서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넬레 노이하우스)동명의 드라마가 있었던 거 같은데 보진 않았다. 지난 해 신문에서 특이한 제목이라 눈에 뜨였었고 마침 도서관에 있었다. 한줄로 평을 내리라면 속도감이 있는 스릴러로 수불석권이다. 꽤 두툼한데도 사흘 저녁으로 완독했다. 단문이면서도 심리 묘사도 적절하고 구성도 단단하다. 토비아스라는 서른살 된 남자가 만기 출소했다. 그는 두 여학생을 살해한…dozam (72)in zzan • 5 days ago[25-4-6] 오랜만에 엄니 댁에서 하룻밤강아지가 꽤 커서 하룻강아지가 됐다. 여섯 마리 중 세 마리가 입양가고 세 마리가 남았다. 하필 비가 부슬부슬 와서 그야말로 진흙탕의 개꼴. 참고로 하룻강아지는 태어난지 1년 된 개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사람을 얼마나 따르는지 우리 안에서 이리저리 겅중대면서 봐달라고 야단이다. 조금 귀여울 때 입양되었음…dozam (72)in zzan • 5 days ago[25-4-5]과자의 맛증조모의 세살 손주. 벽난로 앞에서 도란도란. 어쩐 일로 사이가 좋다 했더니 제 아빠가 못 먹게 하는 과자를 아주 맛나게 나눠 먹는 중. 팔십년을 무너뜨리는 과자 맛.dozam (72)in zzan • 7 days ago[25-4-4] 탄핵인용 기념 파뤼11시만 기다렸다. 간밤엔 잠도 설쳤지. 탄핵 인용 만쉐! 기념으로 안주 사다 술 한잔 마시며 축하를 나누었다. 조속히 안정으로 가길 바라며.dozam (72)in zzan • 8 days ago[지금은독서중] 이런 작가가 있어 행복하다, [행간을 걷다], 김솔이 소설을 읽으며 그런 연상을 했다. '하나 하나 잘 빚은 벽돌을 쌓아 올려 아름다운 담장을 이루다.'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낸 벽돌이 아니다. 손으로 빚어서 문양을 넣었다. 문양은 잘 살펴봐야 한다. 동물도 있고 식물도 있으며 꿈도 있고 나아가 죽음도 있어서 대충 보아서는 모른다. 그런데 살펴 볼수록 전달되는 게 있어 한번 더 보게…dozam (72)in zzan • 9 days ago[25-4-2] 봄농사가 한참며칠만에 밭에 갔더니 들판이 북적했다. 와글 떠드는 소리는 흐음….. 베트남 말과 중국말. 이쪽 밭은 베트남 저쪽은 차이나. 담배 모종을 심는 모양인데 사람이 여럿이니 진도가 빠르다. 중국인들은 마늘 밭에 풀을 뽑는다. 두 남자가 지나가길래 니하오? 했더니 니하, 하면서 중국어를 배웠느냐고 묻는다. 내 중국어 실력은 고작…dozam (72)in zzan • 9 days ago[25-4-1] 만우절 해프닝인가 했다탄핵 결정을 4월 4일에 한다고? 만우절 쇼 아닌가 잠깐 의심했다. 얼른 사필귀정의 날이 오길 바란다. 근데 그 사람은 왜 자살하고 그랬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했거늘…… 참 여러가지로 뒤숭숭하다.dozam (72)in zzan • 11 days ago[25-3-31] 요거 탐나네커피 한잔 하고 나오는 길 요런 요물이 눈에 들어오네. 하, 이거 타고 뒤에 거시기 앉히고 꽉 잡어! 개나리 늘어진 골목길 지나 연두색 버들잎 낭창낭창한 냇가 따라 한번 달려 보고 싶구만. 먼저 탁핵 되고. 상상은 자유.dozam (72)in zzan • 12 days ago[25-3-30] 자라 보고 놀란 가슴나무 사이로 저녁 해가 빨갛게 스며들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 작은 눈을 깜빡대며 다시 봤다. 평범한 일몰. 산불로 놀란 가슴 저녁 노을 보고 벌렁댔다.dozam (72)in zzan • 13 days ago[25-3-29] 작으나마별 건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성의 표시를 했다. 너무 적어서 다른 기회가 있으면 더 동참해야겠다. 티브이에서 보니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현장에 나도 눈물이 났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래도 사신 분들은 살아야 한다. 힘을 내셨으면 한다.dozam (72)in zzan • 14 days ago[25-3-28] 문상대전에 급히 문상을 왔는데 밤길이라 꽤 많이 더듬댔다. 와서 보니 몇 년 전에도 문상 왔던 곳이다. 아흔 세 해를 살다가신 고인은 영정 사진 안에서 환하신데 치매를 오년이나 앓으셨단다. 그래선지 웃음 소리도 간간히 들린다. 상주들 얼굴에도 애절함은 보이지 않는다. 잘 살다 잘 마감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dozam (72)in zzan • 15 days ago[25-3-27] 춘래불사춘봄이 왔는데 왜 이리 마음이 얼어 붙는 고? 정국은 개판이고 불은 한반도를 다 태워버릴 기세고 나만 그럴까. 아무리 평정심을 가지려 해도 하도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는 국가에서 사는지라. 그럼에도 비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희망을 바라야겠지?dozam (72)in zzan • 15 days ago[25-3-26] 오랜만에 밭오랜만에 밭에 갔다. 생각했던대로 크로커스가 피었다. 튜울립도 올라 온다. 가족1은 흥얼 거리며 쑥도 뜯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하늘은 부옇게 흐렸지만 기온은 완연한 봄. 불길 좀 잡히게 오늘 밤부터라도 비가 펑펑 내렸음 한다.dozam (72)in zzan • 17 days ago[지금은독서중] Hockney’s - 호크니의 그림들추상과 자연주의 작품들을 그렸으며 유화, 수채화, 연필, 크래파스 등 가리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펜과 잉크는 호크니의 상징과도 같다. 현대미술의 아이콘이라는 데이비드 호크니. 2019년에 82세인데 그는 변함없이 자연관찰을 좋아하고 작업실에서 하루 종일 작업하는 재미로 산다고 한다. 책에 나온 그의 말을 보자. '얼굴은…dozam (72)in zzan • 17 days ago[25-3-24] 영화 한편, ‘원 세컨드’ 역시 장예모오랜만에 중국 영화 수작을 만났다. 처음 자막을 놓쳐서 감독이 누군지 몰랐는데 수려한 자연 경관과 절제미가 있어서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장예모 작품이었다. 열린 결말도 그 감독의 특징이고. 원 세컨드는 1초를 뜻한다. 1초 동안 국가 시책 홍보영상에 등장하는 딸 아이를 보려고 영화 필름을 지키는 남자와 필름으로 만든 전등갓으로 어린…dozam (72)in zzan • 19 days ago[25-3-23] 아무 것도 안 한 하루봐도 봐도 재미난 사진. 엄니네 댕이가 꽤 많이 컸을텐데. 당췌 구찮아서 아무 것도 안하고 밥만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 밭에도 안 가고. 농태기인가? 농사 권태기? 얼렁 국가가 안정되어야 본업에 충실하리라고 핑계를 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