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너는 나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 너는 너여야만 한다.누구나 성공과 실패를 통해 경험을 축적한다. 성공과 실패는 객관적일지라도 그것을 해석하고 축적하는 작업은 개인의 영역이다. 개인의 주관에 의해 해석된 사건 사고들은 축적되며 한 사람의 의식 속에 거대한 성이 되기도 하고, 만리장성이 되기도 하고, 모래성이 되기도 한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법한 이 거대한 성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 형체의…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36] 조원재의 <방구석 미술관> 쉽다. 재밌다. 유익하다.일반적으로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에는 어려워하는 구석이 있다. 문화생활의 한 범주로 예술을 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특히 그림에 대한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다. 그림을 즐기기 위한 국내 인프라의 부족일까? 아니면 그림이라는 것이 애초에 우리들의 관심 밖의 문화생활인 것일까? 앤디 워홀과 산업 미술,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현대…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34]홍익희의 <세 종교 이야기> 더 나은 인간을 위하여인류 역사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고대 시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은 종교를 중심으로 경제, 문화, 과학, 예술,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비록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성 중심의 사회가 출현하면서 종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발전하였고, 이로 인해 종교에 대한 권위가 과거에 비해 상당 부분 쇠퇴하였지만, 여전히…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34]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 물 들어올 때 노 젓기게임에는 확장판이라는 개념이 있다. 가령 이 있으면, 이러한 오리지널 버전에 몇 가지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발매하는 방식이 확장판인 것이다. 기존 게임의 스탠스를 유지한 채 새로운 컨텐츠를 부여한다. 때문에 확장판의 구성요소가 조금은 더 풍부하다. 그렇게 탄생한 게임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확장판 다. 오리지널과 브루드워의 본판은 똑같지만, 단지 구성…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33]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 담담한 매력을 지닌 작품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복제되어 양육되는 존재들이 있다.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은 진짜 인간들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이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생물학적 죽음이 아닌, 불치병에 걸린 인간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 수단의 희생양. 바로 ‘장기기증’이다. 장기기증 후 몸 상태에 따라 몇 번이고 육체를 도려내는…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32]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평화, 그리고 세습의 역사조선 500년 역사를 왕을 중심으로 개괄해낸 베스트셀러 설민석의 은 초등학생이 읽어도 재미를 느낄 만큼 친절하다. 과거 조선 왕들의 모든 언행을 소상하게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은 이것을 차례로 쌓아 올리면 아파트 12층 높이가 된다. 압도적인 분량만큼 일반적인 접근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모두 읽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루에 100쪽씩 읽어도 4년…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서로에게 경쟁만이 요구되는 구조주의 속에서 사람들은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허락할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끊임없는 의심 내지는 지독한 소심성에 있다. 허경희, -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구분, 배제 그리고 억압푸코는 본질이나 중심을 기반으로 형성된 철학에서는 그런 것들이 기준이 돼 결국 이 사회를 구분하고 배제하며 억압하는 권력으로 군림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본질주의적인 근대를 구분, 배제, 그리고 억압이라는 틀로 정리하는 것이지요. 본질의 내용이 도덕적으로 선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본질인 한 기준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기준인 한 사회를…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올바르게 보는 법여기 나의 비밀이 있다. 매우 단순한 비밀이다. 인간은 마음을 통해서만 올바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생텍쥐페리 -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31] 허경희의 <인문학으로 떠나는 인도여행> 신비함이 가득한 인도“나는 누구인가?” 영원히 풀리지 않는 물음 앞에 우리는 철학적 사고를 통해 수수께끼 같은 질문에 해답을 갈구한다. 이러한 질문을 통한 정체성과의 싸움은 개인이 느끼는 행복과 직결된다. 자아 성찰의 동의어는 행복의 발견이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성장하고 깊어질수록 우리가 찾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과거다. 그러나 개인의…funkybook (43)in kr • 6 years ago긍정의 힘긍정적인 문화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은 인지능력을 확대한다고 합니다. 뇌가 동작하는 원리를 설명한 뇌과학 분야의 입장을 살펴보면, 뇌의 입장에서 긍정성은 생존에 대한 안정감을 주고 부정성은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즉, 부정적일수록 인지능력이 협소해지면서 긍정적인 마음일 때 보다 받아들이는 자세가 감퇴하는 것이죠. 예를들면 금요일을…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겸손의 거짓말불필요한 겸손은 질투와 관계가 깊다. 사람들은 흔히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지만, 극단적인 형태의 겸손이 미덕으로 칭송받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나는 상당히 회의적이다. 버트런드 러셀, -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30] 팀 마샬의 <지리의 힘> 지리는 세계를 지배한다.인류 역사를 조망하는 다양한 색깔의 안경이 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는 총, 균, 쇠가 인류 역사의 주인공이었고, 제레미 리프킨의 은 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이들 모두 각자의 관점으로 인류 역사를 훌륭하게 조망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는 그들이 제시한 격식 있는 안경을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를 배우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점친다. 과거와 현재…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티라미수의 어원이탈리아에서는 아이들이 시험을 망쳐 기분이 우울해지면 어머니들이 티라미수를 사줬다고 한다. 티라미수의 달콤함이 우울함을 달래주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카페에서 주문하는 케이크의 한 종류인 그 티라미수와 동일하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티라미수 한 조각은 가격이 꽤 나가지만, 나도 가끔 주문해서 맛보곤 한다. 씁쓸한 커피 한…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국민과 인간우리는 더 나은 국민과 더 나은 인간을 동시에 이뤄낼 수 없을 경우 언제나 더 나은 인간이길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블랙리스트, 김성호 -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위대한 개츠비 명장면"내가 개츠비야." 그가 불쑥 말했다. "뭐?"나는 소리를 질렀다. "아, 이런, 미안."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다 내가 주인 노릇을 잘 못한 탓이지." 그가 사려 깊은 미소를 지었다. 아니 사려 깊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긴 미소였다. 그것은 변치 않을 확신이 담긴, 일생에 네다섯 번쯤밖에 마주치지 못할 특별한 성질의 것이었다. 잠깐…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구분,배제 그리고 억압푸코는 본질이나 중심을 기반으로 형성된 철학에서는 그런 것들이 기준이 돼 결국 이 사회를 구분하고 배제하며 억압하는 권력으로 군림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본질주의적인 근대를 구분, 배제, 그리고 억압이라는 틀로 정리하는 것이지요. 본질의 내용이 도덕적으로 선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본질인 한 기준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기준인 한 사회를…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29] 고영성, 신영준의 <완벽한 공부법> 공부는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영준, 신영준의 은 공부를 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식들이 꽤 두툼한 500페이지 분량으로 채워진 책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라는 말을 지겹도록 듣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공부는 그저 재미없고 지겨운 것으로, 원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해야 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하다. 단지 학생이라는 신분은 우리들을 묵묵히 공부해야 하는 존재들로 낙인찍고…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28] 아멜리 노통브의 <겨울 여행> ...?!사랑에 관한 주제는 말이 많다. 특히 젊은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더욱 그러하다. 고집 센 사람도 사랑 이야기 앞에서는 우선 주의깊게 듣는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사랑 이야기 앞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조금은 내려놓는다. 사랑이란 주제는 이처럼 사람들을 조심스러운 바보로 만든다. 그것은 우리가 일생을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funkybook (43)in kr-book • 6 years ago[BookSteem#27] 유현준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건축과 인문학의 하모니전문가란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통찰력으로 오랜 기간 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전문가의 높은 식견은 감탄과 동경의 대상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보고 같은 대답을 내놓지만, 전문가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보고 다른 대답을 내놓는다. 그들의 다른 대답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