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gajigaji (66)in hive-199903 • 9 months ago첫 날오늘은 첫날 이었습니다. 제게는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정식으로 일하는 첫날이었고 우리 반에서 1년을 함께 지낼 1학년들의 첫날이었고 전학가기 전 마지막 일주일을 보낼 우리 안이에겐 엄마와 아빠없이 보내는 첫날이었습니다. 저는 입학식을 위해 1년에 몆 번 안하는 화장을 하고 치마도 입고 출근했습니다. 우리 안이가 봤다면 일년 중…gajigaji (66)in hive-199903 • 9 months ago살이 찌는 건 계절탓인가 보다저희 집엔 햄스터가 삽니다. 본디 형제들보다 약하게 태어난 아이인지라 입도 짧고, 여리여리한 아이였습니다. 지난 겨울 그 여리여리하던 아이가 토실이가 되었어요. 많이 먹고 살이 졌나보다 생각했는데 집안에 먹지 않고 모아둔 먹이와 날이 풀리면서 쏙 살이 빠진 모습을 보며 살은 꼭 먹어서 찌는건 아니구나 여기게 되었습니다.…gajigaji (66)in hive-199903 • 9 months ago뽀얀 빨래의 비밀그것은 손빨래 그리고 EM비누gajigaji (66)in hive-199903 • 9 months ago필사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제가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지만, 말을 잘하는 것과 많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방향이라서 말은 늘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제가 꽂힌 사람은 시골의사 박경철분 입니다. 조심스런 어투와 쉽게 들리면서도 이해가 잘되는 이 분의 말을 배우고 싶어서 다시 시골의사 박경철의 부자경제학…gajigaji (66)in hive-199903 • 9 months ago요즘 아이들의 공놀이이게 무슨 공놀이야?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건 요즘 아이들의 공놀이가 맞습니다. 공을 만들어서는 칼로 자르면 안쪽 물질이 압력을 받아 밖으로 나오며 위와같은 모양이 됩니다. 이 과정이 재밌다고 저희 아이는 자꾸 이 공을 만들고 있습니다. 멍때림의 재미가 있지만, 저는 이 공을 "비싼 쓰레기"라고 부릅니다. 테이프를 몇…gajigaji (66)in hive-199903 • 9 months ago기타 수리어려서부터 집에 기타가 있고 고모나 삼촌이 기타치는 걸 들으며 자라다보니 당연히 저도 커서 기타를 칠 것이라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도 기타가 들어오게 됐는데 결론은 기타는 전시물입니다. 그 전시물 지위 또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품이 삭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어 퇴출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몇년을 버리지…gajigaji (66)in hive-199903 • 9 months ago비쥬얼은 거칠지만 너무나 쉽고 맛있는 한그릇 식사안녕하세요. "비싼 재료 그렇게 쓰는거 아닙니다."라는 남편의 만류를 듣던 제게도 그동안 저만의 메뉴가 생겼습니다. 비쥬얼은 험한데, 쉽고 빠르게 조리하며 맛도 좋은 조합이라 기록해 봅니다. [가래떡 인더 헬] ㅡ재료ㅡ 파스타소스, 가래떡, 모짜렐라치즈 ㅡ방법ㅡ ㅡ전자레인지 용기에 가래떡을 넣습니다. 저는 냉동을…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다시 찾아온 6월.오이피클 담그는 달6월은 참 좋습니다. 6월이 June인 것은 헤라의 이름 유노에서 따 온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6월은 헤라의 축복을 받은 과일과 채소가 풍성합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예요. 직거래 마켓에 갔더니 오이가 풍년이라 데려왔습니다. 싱싱한 오이로 무엇을 했을까요?? ^^1년 먹을 피클을 담고 오이 맛사지도 즐겼어요. 피큰은ㅇㅕㄱ시…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아니?수박이?!텃밭에 다녀왔어요. 여럿이 모여 텃밭은 가꾸니 다양한 작물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아요. 어느 집 수박인지 대롱대롱 매달려 자라는모습이 재미나서 찍어왔습니다. 저희집 수박은 이제야 볍씨만해졌는데 이집은 수박이 토실하게 살이쪘네요. 울타리를 해 놓으니관찰하기 좋아서 학교에 싶은 욕구가 꿈틀거립니다.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셀프 선물최근에 좋은 일이 있어서 꽃바구니를 선물받았어요. 예쁘고 기분이 좋았지만 너무 비쌌어요. 작은 꽃바구니인데 무려 8만원... 지인이 농장에서 꽃을 산다기에 저도 둟었습니다. 플로리스트의 손길은 아니지만 꽃은 그대로 참 예쁩네요. 꽃이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 호르몬이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농장에서 구입하니 치킨값으로 온…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꽁꽁꽁 시리즈 신간이 나왔습니다.즐거움 가득한 그림책 꽁꽁꽁 시리즈 신간이 나왔어요. 이번 주제는 캠핑입니다. 이전에 꽁꽁꽁, 꽁꽁꽁 피자,꽁꽁꽁아이스크림 꽁꽁꽁 좀비가 있었는데 이번엔 캠핑을 어떻게 얼려버릴지 벌써 호기심이 가득해집니다. 신간 소식을 듣자마자 도서관에 구입신청을 넣었어요. 오늘우 신간 도착하기 전에 꽁꽁꽁 시리즈를 다시보기하러…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아침 걷기요즘 아침에 일어나 2000보 걷기를 시작했어요. 아침에 무얼 한다는게 부담이었지만 친구가 꾸준히 조깅 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고민않고 일단 나갔습니다. 음쓰를 들고 나가서 시원하게 처리하고 2000보가 될때 까지 걷고 달렸어요. 들어와 씻고 환복하기까지 30분이면 충분히 모든 과정을 마치더라구요. 아침에 쓰레기를가지고 나가니 집도…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존맛탱 블루베리 발견!세상엔 참 다양한 블루베리가 있지요. 드디어 존맛탱 블루베리를 찾았습니다!! 천안에 살 때 지역 블루베리를 사서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한동안 그때 먹던 블루베리를 못찾아 슬픈 여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다 가장 비슷한 맛을 찾았답니다. 묵직하게 터지는 식감! 진한 향기 산뜻 달콤한 맛! 색이 유난히 까만 이 품종은 바로…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가족소개안이가 수업 결과물을 가져왔어요. 가족소개를 했다기에 안이가 느끼는 우리 가족의 모습은 어떠한지 많이궁금했어요. 엄마의 캐릭터를 무단 사용한 것 같은 안이 그림이지만 귀여워서 싱긋 넘어가 봅니다. 주말에 집에 있고 싶은 안이의 간절한 소망이 엿보이구요. 막장에 저는 혼자 엄청 웃음보가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제로웨이스트 싱글룸탄소 중립 생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입니다. 환경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샾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체 치약, 대나무 칫솔, 샴푸바와 같이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제품들과 신문이나 색종이로 만든 연필 등 업사이클링 물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래 자사 홈페이지가 있는데 네이버 스토어 싱글룸으로 이전중이라고…gajigaji (66)in hive-199903 • last year애기똥풀비가 옵니다. 텃밭에 물을 주러 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라 모처럼 한가한 주말입니다. 5월이 되니 길가에 노란 꽃이 많이 핀게 보입니다. 돌사이 사이에도 피고, 풀숲 사이도 핀 노랑꽃은 바로 애기똥풀이랍니다. 씨방이하늘을 보며 길쭉하게 자라요. 줄기를 가르면 노란즙이 나오는데 아가의 변같다고 해서 애기 똥풀이란 이름이 붙었대요.…gajigaji (66)in hive-199903 • 2 years ago이제 무섭지 않아평일엔 일어나기 어려워하면도 주말이면 꼭두새벽에 일어나 엄마를 깨우는 안이가 이제는 두렵지 않아요. 데리고나갈 땅이 생겼거든요. 텃밭에 풀어놓으니 안이는 밭도 관리하고 들판도 뛰어다니고 엄마는 힐링하며 추억도 쌓고 다이어트도 하니 참 좋습니다. 작지만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네요. 텃밭이란 것은.gajigaji (66)in hive-199903 • 2 years ago주말 시골놀이주말입니다. 할 수 있는게 많아서 오늘도 알찬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낮에 계곡에갔어요. 다슬기도 잡고 물놀이도 하고 비누방울 놀이도 하다보니 벌써 점심이 지나고 노래방까지 다녀오니 해가 서쪽에 있네요. 만족스러웠어요. 사실 물놀이 가기 전 덥지 않을 때 텃밭 땅도 파고 돌도 고르고 이랑을 세워 모종도…gajigaji (66)in hive-199903 • 2 years ago학교 밖 계곡 발견지난주 비가 많이 왔지요? 아이들이 기다리던 어린이날 비가와서 집에만 있었다는 원성이 높았는데 학교 근처엔 비 덕에 계곡이 생겼어요. 얏호!! 물도 맑고 많아 철철 흐릅니다. 물놀이하기 딱 좋죠? 다슬기조차 너무 태평하게 기어다녀서 그냥 주우면돼요. 학교와 가까운곳이라 아이들과 생태탐험을 다녀왔습니다. 다슬기도 잡고 계곡물과…gajigaji (66)in hive-199903 • 2 years ago안이의 첫 옷 만들기천부적인 어질이 저질이 꼬질이 능력을 타고난 우리 안이. 오늘은 그간 해야지해야지 하던 옷 만들기에 도전했어요. 바느질용품 꺼내고 바늘에 실을 걸어서 가장 아끼는 인형의 옷을 만들었네요. 무려 1시간이나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바느질을 했어요. 뒷부분엔 단추도 달아줬어요. 9살에 바느질이라니! 아이의 성장은 늘 부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