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glipice (25)in kr-fiction • 7 years ago[초단편 내마음대로 소설] 청맹과니청맹과니- 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멀쩡하나 앞을 보지 못하는 눈. 또는 그런 사람. 아버지는 조용히 있었습니다.. "이 놈들아 조용히 좀 해라. 어찌나 시끄러운지 도저히 참을수 가 없다. 너네들이 가진 에티켓이란 고작 이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더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말해도 너희들의 귀에는 들리지가 않을듯 싶구나. 도대체 씨가…glipice (25)in kr-essay • 7 years ago[에세이]글을 쓰는 것난 원래 글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펜드는 행위 자체를 싫어했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고보면 내가 가진 관심의 영역에 글쓰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워낙에 악필인데다 어렸을 적부터 글쓰기 따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학창시절에도 저 멀리서 님이 오시네 마시네라며 시를 쓰는 녀석들을 한심해 했고 역겨워 했다. 그러다 턱이…glipice (25)in kr-essay • 7 years ago[문학/에세이]애연가A우연히 만난 애연가(愛煙家) A는 원근법이 무시되는 관계 중 하나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심장 부근을 투박한 검지로 톡톡 두드리며 내게 이렇게 말하곤 했죠. 담배를 권유하며 A는 내가 듣기에는 많이 역겨운 발언도 서슴치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잠시 말을 끊은 그는 담배 한개비를 입에 꼬나물며 안주머니에서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