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gong0 (54)in pati • 6 years ago투병일기-56월 13일 나무날 실수를 했다. 어젯 밤 앱 스토어를 둘러보던 나는 게임 하나를 깔았다.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타이쿤 게임이다. 꾸준히 과정을 밟아가면서 크고 멋진 워터파크를 지을 생각에 다운로드 버튼을 눌렀다. 그 한 번의 터치로 새벽 4시에 잠을 잤다. 잠에서 깨고도 오늘 일정의 거의 반을 그 게임에 날렸던 것 같다. 다행인 건 벌써 질린다는…gong0 (54)in pati • 6 years ago투병일기-42019년 6월 12일 물날 하루에 한 번 링겔을 맞고, 이틀에 한 번 피를 뽑아낸다. 덕분에 팔은 테이프 자국에, 주사 자국에 난리다. 테이프가 붙었던 곳은 간지러워 긁다보니 뻘겋게 부어올랐다. 심지어 껍질도 벗겨진다. 완전히 상처투성이다. 하루에 두 번 맞았던 항생제는 400에 달하던 간 수치가 100단위로 내려와 맞지 않아도 된다. 희한하게…gong0 (54)in pati • 6 years ago투병일기-36월 11일 불날 몸과 정신은 하나다. ‘강신주의 다 상담’ 이라는 책에서 나온 문장이다. 어떻게 하면 담아두지 않고 전달을 할 수 있을까... 내게 너무나도 어려운 숙제다. . . . 글, 그림. 공공 강혜경gong0 (54)in pati • 6 years ago투병일기-22019년 6월 10일 달날 오늘은 학기말 발표날이다. 내가 없는 학기말이지만, 전시물들을 보니 괜시리 나도 같이 준비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친구 윤지에게 영상통화가 걸려와 배우미들의 전시물들을 쭉 둘러봤다. 다들 멋지고 대단했다. 부디 발표가 잘 마무리 돼길 바랄 뿐이었다. 학기말 발표 준비로 나도 이것 저것 고민을 하다 이 사단이 나게…gong0 (54)in cow • 6 years ago투병일기-12019년 6월 9일 해날 지난주 목요일, 파주에서 일찍 본가로 내려왔다. 얼굴과 목은 점점 부어올랐고, 몸은 힘이 없어 무기력했다. 기차를 타고 내려오기 전까지, 파주 교하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고, 친구가 구해다준 약도 먹어보고, 밥도 챙겨먹고, 잠도 푹 자봤지만 몸은 나아질 생각을 안했다. 학기말 발표가 얼마 남지 않는 와중에…gong0 (54)in pati • 6 years ago증명사진 ( ID picture )2019년 4월 29일 달날 작가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에서 ‘길’ 이라는 산문을 읽었다. 나는 잡된 생각을 많이한다. 어딜 가면 눈 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건물들이 부셔져 있거나 무언가에 지탱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만약 저게 된다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웬만한 상상은 해봤다 믿었는데, 수많은 장면들 중에서 되어보지 못한게 있었다.…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24134 . 운명의 한 해가 간다. 해는 가도 운명은 남는다. 나도 남는 다. 나와 운명 사이에서 해야 할 일들도 남는다.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 空空.…gong0 (54)in pati • 6 years ago탱화2016 . 11 . 5 . 흙날 . . . 2016년 11월 5일 ~ 12월10일 한국 천연염색 박물관 몽피 김경학 '꿈- 너머' & 임정임 '낭만에 대하여' 전시회에서.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23한동안 눈뜨면 하루가 아득했다. 텅 빈 시간의 안개가 눈 앞을 가리고 그 안개의 하루를 건너갈 일이 막막했다. 그 러나 오늘은 아침에 눈떠서 문둑 중얼거린다. "안개를 통 과하는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그건 일상이다. 일상 을 지켜야 한다. 일상이 길이다."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2267 . 아침 공원을 걷는다. 미풍이 분다. 풀들이 흔들린다. 꽃들 도 흔들린다. 연못의 물 표면도 흔들린다. 마음도 흔들린 다. 마음의 파문이 몸 안으로 번진다. 기쁨만이 금기를 깬 다. 기쁨의 위반만이 위반이다.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gong0 (54)in pati • 6 years ago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2019년 3월 27일 물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몽피가 말했다. 오늘 디자인씽킹 수업에서 본 영상에서도 말했다. 나에게 결과는 학기말 발표고, 과정은 지금 듣고 있는 수업들이다. 귀 아프도록 들었던 말인데도 과정보단 결과를 중요시하고 있다. 정신 바짝 차리자.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21211 . 몸무게를 달아본다. 자꾸 마른다. 자꾸 가벼워진다. 나중에 나는 날아오르게 될까.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 空空. Kang Hye Kyunggong0 (54)in parti • 6 years ago仿- 21228 . 건너가기, 넘어가기, 부드럽게 여유 있게.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 空空. Kang Hye Kyung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20227 . 110에 89...... 36.9...... 다 좋아요, 라고 간호사가 말한다. 그래 다 좋다. 그러니 감사뿐.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 空空.…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19231 . 가고 오고 또 가고.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 空空. Kang Hye Kyung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1861 . TV를 본다. 모두들 모든 것들이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간다.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 空空. Kang Hye Kyung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17164 . 우리는 모두 '특별한 것들'이다. 그래서 빛난다. 그래서 가엾다. 그래서 귀하고 귀하다.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 空空. Kang Hye Kyung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1636 . 베란다에서 세상의 풍경을 바라본다. 또 간절한 마음이 된 다. 한 번만 더 기회가 주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중국계자원드로잉 부분. 모사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 空空. Kang…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15160 . 지금 나의 신체는 지나간 옛 신체들의 앨범이다.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GUERNICA- I CONA DI PACE ICON OF PEACE 부분. 모사 (297x420mm)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 a Philosopher…gong0 (54)in pati • 6 years ago仿- 14113 . 몇 번씩 자다가 깬다. 그사이에 냇물처럼 꿈들이 지나간 다. 깨어나면 이미 흘러가 돌아오지 않는 꿈들. . . . 글.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중에서 그림. PICASSO PRIMERA MIRADA 부분. 모사 (182x257mm) 공공. 강혜경 Writing.. The Diary of Kim Jin-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