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9. 셰레메티예보공항 방황기프라하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대략 2시간 40분. 새벽에 떨어지면 한나절 모스크바에 머물다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밤 비행기를 타고 가면 잘 시간이 없어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공항에 잠시 머무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의 최대 바보짓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모스크바에 도착해서 내리면 좌측엔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가 있고,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를 타면…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8. 손님이 호객행위하게 만드는 맥주라니프라하의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 애초 계획엔 프라하가 없었으나 주위 사람들의 추천으로 끼워 넣은 곳이라 별로 하고 싶은 게 없다. 독일에 비해 음식도 맛있고 도시도 예쁘지만 나의 열정은 없는 상태. 어쨌든 약속대로 전날 만난 지인의 지인에게 연락했다. 대뜸 프라하성으로 오란다. 프라하에 왔으니 프라하성은 봐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응…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7. 체코 프라하 먹거리방까지 친절하게 캐리어를 가져다 준 디캐프리오 닮은 벨보이, 하지만 동전이 없다. 유로라도 주고 싶은데 죄다 10유로 이상 지폐 뿐. 미안한 마음으로 돌려보내고(대신 체크아웃 할 때 이틀치 팁을 줬다.) 제일 먼저 환전을 하기로 했다. 호텔 근처에 있는 환전소를 찾아갔다. Praha exchange . 시내 한 가운데 환전소 두 곳이 나란히…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6. 독일 뮌헨에서 체코 프라하로첫 여행 땐 카메라도 안 챙기고 아이폰으로 사진 몇 장 찍은 터라 올릴 사진이 너무 없네요... ㅋ 여행 후 가끔 들은 질문, 독일 물가 어때? 그 순간마다 머쓱해진다. 아침은 호텔에서 먹고 점심은 맥주와 안주로 해결하고 저녁은 먹기 전에 잠들어서 독일 물가를 잘 모르겠다. 셋째 날이자 독일 체류 마지막 날 밤에도 결국 호텔에 들어갔다가…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5. 독일 뮌헨 맥주 투어본격 맥줏집 탐방에 나서는 날. 마리엔플라츠로 향한다. 또 다시 신시청사 앞. 오전인데도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있다. 알고보니 곧 인형극이 시작된단다. 나도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로. 12시 정각이 되어 종이 울리고, 음악이 흐르고, 잠시 후 인형들이 돌기 시작하는데... 돌기만 한다. 빙글빙글.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 수준. ㅋ 그러던 중…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4. 혼자가 좋은 이유안덱스수도원 방문의 단점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거라면, 장점은 시내로 돌아오는 동안 술에서 깰 수 있다는 거다. 혼자 아무 말 없이 앉아 도수가 낮지 않은 맥주를 세 잔이나 들이켰더니 취기가 올라온다. 맛있는 맥주로 인해 잔뜩 좋아진 기분은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안정시킨다. 다시 S8을 타고 향한 곳은 마리엔플라츠. 헹겔 매장에 들러…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3. 독일 안덱스수도원 방문눈물 젖은 맥주를 먹어보지 않은 자와 겸상하지 않는다 아침 6시쯤 눈을 떴다. 원래 부지런한 여행자가 아닌데 꼬박 24시간을 깨어있다가 자정쯤 잠들었더니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역시 한국 시간이 나와 잘 안 맞았던 것 같기도 하다. sns 중독자답게 이것저것 훑어보다가 7시가 좀 넘어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참 많네. 식당이…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2. 독일 뮌헨 도착평생의 소원 한 가지가 이루어지던 밤 현지 시각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뮌헨공항에 도착했다. 24시간 동안 꼬박 깨어있으며 총 여섯끼를 먹었다. 출입국 심사, -언제까지 있을 거니?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니? -체코로 간다고? -즐거운 여행하렴 이렇게 간단할 수가. 바로 옆 나라 일본에 갔을 땐 십 분간 설명해야 했는데, 너무 쉬운…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1. 경유항공편으로 내 운을 점쳐볼까돈 많은 여행자도 아니고, 오가며 도시 한 군데를 더 들러볼 수 있기에 경유 항공편을 선호한다. 뮌헨으로 가는 항공권을 검색해 보니 모스크바를 경유하는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이 가장 저렴하다. 다만 악명이 높다. 툭하면 짐이 분실되고 분실된 짐은 보상도 잘 안 해주고 연착도 잦단다. 그래도 다른 항공권에 비해 너무 싼데? 찾아보니 짐이 없어지는…hyon (47)in tripsteem • 6 years ago[나 홀로 유럽맥주여행] Prologue2011년 , 삼겹살데이를 핑계 삼아 친한 사람들과 모여 피맥파티를 열었다. 그 날의 맥주는 호가든이었다. 전 국민이 카스 아니면 호가든만 마시던 때였다. 맙소사, 호가든이라니. 난 호가든이 싫다.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세제맛만 느껴져서 도저히 삼킬 수가 없다. 호가든 밖에 없는 피맥파티에서 내내 외로웠고(응?) 벨기에가 미웠다. 호가든이 벨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