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을 처음 보는 파나마 한국대사관의 반응

in kr •  7 years ago 


<파나마 한국 대사관 실내>

나는 파나마에 처음 온 관광객이다. 이 관광객이 파나마의 여행정보나 맛집정보를 얻기는 힘들었다. 구글링이나 다른 검색을 해도 정보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책도 없었다. 그것이 이유가 되어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친구가 말하기를

“대사관에 가면 정보가 있지 않을까? 왔으니까 한번 들려봐.”

하면서 출근을 했다. 아, 정말 가볼까?


<파나마 한국 대사관이 있는 글로벌 뱅크 빌딩>

정말 가봤다. 일단 위치를 대충 스마트폰에 찍고 걸어갔다. 우리나라 여느 대사관처럼 단층짜리 건물을 쓰는 줄 알았는데 Global Bank 라는 큰 빌딩 30층에 자리 잡고 있다.

캡처.PNG
[지도 위치]
위치 : https://goo.gl/maps/6nEegVyszMT2

큰 건물은 보안요원을 통과해야 한다. 인포데스크에서 부터 나를 부른다. (두근두근) 어디가냐고 무섭게 물어본다. 꼬레아 엠버서더 갑니다. 라고 하니 여권을 보자고 한다.

그렇다. 파나마에서는 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들고 다녀야 한다. 그럴 확률은 적지만, 검문검색을 했을 경우 나를 증명하지 못하면 꽤 난감한 상황에 닥칠 수 있다. 여권을 들고 다니기가 부담스럽다면 내 얼굴이 잘 나오게 컬러로 프린트해서 복사본으로 해서 여분을 꼭 들고 다니자.

복사본을 꺼내어 건내주니 여권 조회기에 대고 조회를 한다. 그리고 안내해주었다.
파나마의 건물의 1층 표시는 PB 로 표시한다. 그 다음층부터 1층이 된다.

[화섭아파트 엘리베이터 이미지]

대사관이 있는 30층에 올라갔다. 안전요원이 나를 반겼다. 대사관에 용무가 있다고 하니 문을 열어준다. 문앞에 대한민국 대사관 이라고 진지하게 궁서체로 쓰여 있었다. 꽤 인상적이었다.

대사관 직원이 물어본다. 스페인어로.

“아, 저 한국사람이에요.”
(당황한다.) “어쩐일로…”
“관광정보를 좀 얻고 싶어서요.”
(더 당황한다.) “아 관광을 오셨어요??”
(이렇게 되자 내가 오히려 미안하다) “네에…..”
“어떻하죠? 여기는 한국정보만 있어서요.”
(당황한다.) “앗 그래요?? 뭐...하하하 할 수 없죠. 안녕히 계세요~”

그래서 이제 자리에 일어나서 나가려고 하는데

“잠깐만요…”
“네?!”
“이거라도 가져가세요.”
“아~ 네에...고맙습니다.”

그 대사관직원이 나에게 준것은 지도였다. 스페인어로 된 파나마 지도였다.

(속으로) ‘그냥 구글맵 쓸께요. 나도 미안해요’


주 파나마 대한민국 대사관 정보

이러나 저러나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의 해외에서의 위상은 높다. 하다못해 미국 비자를 받는 것도 대만보다 우리나라가 더 쉽게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 혹시 필요할지도 모를, 비상시에 필요할, 자랑스런 주 파나마 대한민국 대사관 정보를 조사해봤다.

전화 : 507-264-8203, 8360
팩스 : 507-264-8825

  • 공관대표 E-Mail : panama@mofa.go.kr
  • 기업지원 담당관 번호 : 507-264-8203,8360 (내선 106, 103)
  • 비상 당직전화

강민구 영사 : 6673-5309 (핸드폰)
김태진 실장 : 6670-6539 (핸드폰)

  • 파나마 경찰 및 병원

경찰 : 104
구조, 구급 신고 :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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