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resteemedjjy (82)in hive-160196 • 2 years ago제2회 zzan문학상 심사평7월 1일을 맞으면서 2022년도 반을 살았구나 하는 마음과 새로운 반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보통 그렇게 지냈지만 steemzzang이 태어나면서 이제 첫돌이 되었구나, 두 돌이 되었구나 하고 나이를 세게 됩니다. 세 살배기는 옹알이를하는 모습도, 한 발 한 발 걷다가 넘어져도 예쁘기만 합니다. zzan문학상도 함께 나이를…resteemedzzan.admin (65)in hive-160196 • 2 years ago제2회 zzan문학상 심사결과장맛비가 계속 되면서 홍수 피해상황이 보도 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되풀이 되는 장마야 가볍게 지나기를 바라지만 steemzzang은 해를 거듭할 때마다 하나의 족적을 남기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합니다. 처음 steemzzang의 이름을 세상에 내놓은 일이 어제 같은데 벌써 이쁜 세 살이 되어 지난 삼년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제2차 zzan문학상을…hyunyoa (60)in hive-160196 • 3 years ago[제2회 zzan 문학상 출품] 소설 〈입춘대길〉제2회 zzan 문학상 출품작 응모 분야 : 소설 제목 : 입춘대길 “이름은 뭘로 할까?” 영분은 작명 센스가 떨어진다. 그건 형우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곧 거머쥐게 될, 서른다섯 명의 청춘이 입주할 건물의 이름을 지으려 머리를 모았다. 일 년 전이면 근처 대학과 가까운 데다 햇볕 잘 드는 빌라를 샀다는 기쁨을 누리느라…hyunyoa (60)in hive-196917 • 3 years ago새해에는 뭐라도 이룰 수 있을까요?현재 어떤 문제나 골칫거리가 생겼을 때 이를 유능하게 해결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매우 저조한 상태이고, 정서적 자극을 받아들이고 소화하여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해냄으로써 스트레스의 누적을 예방할 수 있는 정서적 수용성과 개방성 부분에서의 자원이 제한되어 있음. 심리 검사의 일부를 데려왔다. 삼십만 원의 검사여서인지 결과를 논문처럼 주어서 잊어버리려야…hyunyoa (60)in hive-196917 • 3 years agoEssay : 하루가 조금씩 미워지는 마법의 주문우리는 저마다 마법의 주문을 지니고 있다. 평소 마법과 거리가 멀어도 낙담하지 마시길. 주문은 일반인도 쓸 수 있을 만큼 강력한데, 일반 마법은 듣는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는 반면 이 마법의 주문들은 말하는 사람에게까지 효과가 들어 독특하다. 다만 진심을 듬뿍 담아야 한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라는 다정한 말이 업무 메일 끝에 달리는 무미건조한…hyunyoa (60)in hive-160196 • 3 years ago-hyunyoa (60)in hive-160196 • 3 years ago-hyunyoa (60)in hive-160196 • 3 years ago-hyunyoa (60)in hive-160196 • 3 years ago-hyunyoa (60)in hive-160196 • 3 years ago외롭지만 누군가에게 연락할 힘은 없을 때 듣는 노래, 선우정아 「도망가자」이루어낸 업적을 모두 지워내고 세상 밖으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한달에 140만 원을 받으며 새벽 2시까지 일했던 마케팅 이력 덕분에 이제는 그의 두 배를 받고도 저녁 6시에 퇴근할 수 있지만, 욕을 먹고 글을 쓴 덕분에 작가님이라는 말을 들어도 더는 오글거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지만, 가족이 싫어 세상에서의 단절을 꿈꾸던 내가 이제는 가족과 어떻게…hyunyoa (60)in hive-160196 • 3 years ago[zzan 작가상 수필 부문] 불안을 물총으로 보내는 방식zzan 작가상 수필 부문 불안을 물총으로 보내는 방식 @hyunyoa 처음으로 범불안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얼마나 통쾌했는지 모른다. 사람이라면 걱정 없이 살 수 없다는 걸 잘 알면서, 이제까지 나를 괴롭게 한 감정이 불안이라는 판결을 받으니 마음껏 불안을 미워할 수 있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게 너구나, 너였어! 탓을 돌릴…hyunyoa (60)in hive-196917 • 3 years ago[에세이] 쓸데없이 명함 백 장 만드는 대표쓸데없이 명함 백 장 만드는 대표 백수가 되어 신난 나는 가장 먼저 명함을 만들자고 마음 먹었다. 나눠줄 동료가 있는 건 아니고 공유할 업체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작은 회사 대표 놀이'에 딱 맞는 작업이란 바로 사무실을 꾸미고 명함을 만드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나는 사무실이 없고 사무실을 마련할 돈도 없으므로 방 한 구석에…hyunyoa (60)in essay • 3 years ago-hyunyoa (60)in essay • 3 years ago실픈 나날에는 브라키오사우르스를제주어에는 "실프다"라는 단어가 있다. 종종 '싫다'나 '슬프다'로 해석되고는 하는데, 도민이 자주 쓰는 상황을 빌려 그나마 정확히 접근해본다면 "해야 하기는 하는데 귀찮다" 정도로 풀이될 수 있다. 미룰 데까지는 다 미뤄버려 오늘 꼭 하기는 해야 하는데, 도무지 할 힘이 나지 않아 빈둥대며 억지로 몸을 일으켜야 하는 상황에 우리는 "아, 실퍼…hyunyoa (60)in essay • 3 years ago-hyunyoa (60)in hive-196917 • 3 years ago-hyunyoa (60)in hive-196917 • 3 years ago-hyunyoa (60)in hive-196917 • 3 years ago샌드위치 사장님과 나눈 90분의 대화중년의 꿈과 말년의 꿈이 있다. 중년의 꿈은 남극에서 펭귄을 가만히 찍으며 멍을 때리는 것이고, 말년의 꿈은 호주에서 ‘호호 할머니의 샌드위치 가게’를 열어 “하이, 호호!”라고 불리는 거다. (그때는 브런치 이름을 현호호로 바꾸고 싶다). 하지만 이 꿈은 현실에 치여 사느라 판타지와 다름없는 소망이 되었고, 나는 카메라를 잡거나 빵 굽는 법을 익히는…hyunyoa (60)in hive-196917 • 3 years ago글 잘 쓰는 사람이, 글 잘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대글 잘 쓰는 사람이, 글 잘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대 고수리 작가님을 뵈었다. 고수리 작가님은 〈인간극장〉의 작가님이셨고, 청소년 소설로 등단하셨으며 책을 세 권이나 내신 에세이스트에 틈틈이 애니메이션 극본을 쓰시는 분이다. 작가님은 첫 책을 내고 초조해하는 내게 "첫 책을 낸 뒤가 가장 조급해지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초조한 이유는 잘…hyunyoa (60)in hive-196917 • 4 years ago어떤 일은 가만히 두어야 이루어진다'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꾸준히 노력했다. 누군가 "해봤자 달라지는 게 있어? 결국 부의 세습에 놀아나는 꼴밖에 되지 않아."라는 비평을 펼칠 때도 무작정 노력만 했다. 애매한 재능을 갈고닦기 위해 하루 한 편씩 필사를 하고, 우울해도 일주일에 한 권은 책을 읽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 매일 아침 일곱 편의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