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일상적 시 쓰기 #73] “고립된 언어”더러 등한시하는 글에는 오래이 남겨지는 고인의 흔적들을 미쳐 놓치고 고이 전유물처럼 전시되어진다 남과 나의 마음을 공명하는 아름다움이라 흔히들 속삭이지만 군중의 시계에 달린 초심 소리는 단 한 번도 맞장구를 치는 일이 없다 적막을 감내하는 시간에 잠시 생각해 볼 일이다 고립된 언어 / 이경원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일상적 시 쓰기 #72] "하루"잘박거리는 낮은 파동이 소주처럼 쓰게만도 느껴졌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하늘을 주시하기 위해 흐르는 물을 역행하여 살아야만 했다 부디 나도 내일을 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였다 부스럼 없는 아이의 마음이 메섭게만도 느껴졌다 나도 비린 굴 사이 비집고 나와 다시 빛을 공명하는 진주 알맹이가 되기를 부신 모래 알갱이들 사이에서 나도…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일상적 시쓰기 #71] "태생"늦가을 바람 스며드는 밤에도 적당히 고요한 방 한켠, 옷걸이가 버려진다 모퉁이 달지 않고 고이 잠들게 두어라 낚싯바늘 다루듯 성심성의껏 보살피어라 약간은 뾰족하지 않게 단단하지만 무디게 축 처진 입꼬리를 보좌하러 입으로 향하니 눈꺼풀을 흔들며 남는 사람들의 미소와 목소리와 잔상들이 내가 보여준 자화상의 온기와는 동떨어진 하늘 아래…johnyi (51)in kr-art • 6 years ago"이오스 픽셀 마스터", 그림 그리고 이오스 얻기이오스 새로운 디앱을 알게되어 소개해봅니다. 그림판 처럼 생긴 곳에 이오스로 그림을 그리는 건데요. 딱히 특별할건 없어보이지만 이게 땅따먹기 시스템이랑 섞여서 나름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동네 분식집 식당 벽에 그냥 막 낙서하는 느낌이여서 아직 그림 퀄리티가 저질이긴 합니다. eoswall이라는 비슷한 프로젝트도 있는데요 이건 이미지가 적용되서 그냥 진짜…johnyi (51)in eosknights • 6 years ago[번외] 이오스 나이츠 EOS KNIGHTS 리뷰(이오스 나이츠 펫 이미지 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요근래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오스 기반 게임을 리뷰해봅니다. 사실 처음 메인넷 시작했을때 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블록체인 디앱들 중에 제대로 만들어지는게 몇 없다보니 더 돋보이는 것같습니다. 이오스 나이츠가 아마 지금으로써는 제일 퀄리티가 높지 않을까 싶네요. 눈알…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일상적 시쓰기 #70] "이 사람은 나의 사람이기를"눈사람 부디 녹지 말거라 온기 섞인 햇빛으로 그 사람에게서 흐르는 물이 눈으로부터 흐르는 눈물이 아니라고 말해달라 말해달라 이 사람은 나의 눈사람이기를 다시 한번 나의 눈을 녹이지 않을 이 사람은 나의 사람이기를 이 사람은 나의 사람이기를 / 이경원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일상적 시쓰기 #69] "보이는 아름다움과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그랬던 때가 있었지" 라는 작지만 고소한 과거를 회상하는 말은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생각하며 지금 보이는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다는 말입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다"라는 작지만 희미한 현재를 되뇌이는 말은 아름다운 일상을 생각하며 옛 시절 보이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다는 말입니다 기꺼이 놓치게 되는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항상 잊지…johnyi (51)in kr-novel • 6 years ago[연재소설 "사토시 나카모토"] #1.1 "전조"사토시 나카모토 무기한 휴재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시작 詩作 #68] "가을 진 소주" / 이경원아끼던 모퉁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낙엽을 줍다 그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그 추억에 젖어 새로운 날들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럴 듯싶습니다 술을 산다는 것은 함께 있고 싶다는 말입니다 술을 산다는 것은 함께 잊고 싶다는 말입니다 마치 다가오는 날들이 여문 나의 기억들을 흘려버리듯이 앞에서만 머물던 흐릿한 향수의…johnyi (51)in kr-novel • 6 years ago[연재소설 "사토시 나카모토"] #1.0 "전조"제 1.0 장 “전조” 식탁보를 재빠르게 빼내면 물건들이 미동조차 하지 않을 때가 있다. 마치 그 찰나의 순간처럼 얄팍한 못이 질긴 벽을 비집고 들어가는 듯한 그런 아침이었다. 단지 망치의 뭉툭한 무게감이 집 벽면을 미세하게 진동시키며 오늘 하루는 그렇게 시작이 되어야만 했다. 분명 옆집 주인은 내일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 단호하게 알려줬는데 말…johnyi (51)in kr-novel • 6 years ago[연재소설 "사토시 나카모토"] #0 프롤로그프롤로그 Prologue 스산한 새벽녘 일찍 나온다고 나왔지만 체크인 시간을 놓쳐버려 허탈하게 도심 공항을 떠나보낸다. 인천 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도착해도 넓은 땅덩어리 때문인지 기다림만 길어지는 것을 탓하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삭이며 기내에 무사히 자리를 잡았다. 막상 운을 떼려니 탈고와 출간은 가능할지 걱정만 앞선다. 암호화폐를 추앙하기…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시작 詩作 #67] "고인의 풍경" / 이경원고인의 풍경 이경원 담을 쌓는 곳에 나무람이 있다면 그 담 위에 걸터앉아 산영을 등받이 삼아야 하니 모난 돌멩이와 무딘 돌멩이의 그 사이에서 그저 부대끼는 삶이 공존하기를 소망할 뿐 산영에 뛰어드는 영토는 언제나 그랬듯 서글피 울어야만…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시작 詩作 #66] "에어컨 손걸이" / 이경원초복 옅노란 베란다 언저리서 바둥대던 풍뎅이스러운 때깔 있는 꼬맹이, 등거북 둔갑하여 꼴값 떨고 자빠졌네. 평소 일시 팽이치기 감아대는 행태 없어진지 나흘 즈음. 곁눈질로 쳇바퀴에 들어가 산다. 중복 어제 누님 장 보신 초밥 두덩이 던져넣고 서늘하게 머리 처박으며 이미 감싼 일지만 고사하니, 일상은 그저 동공의 저글링. 복(伏)은 모르지만…johnyi (51)in kr-dev • 6 years ago스팀잇 kr 태그별 사용량 그래프 추가일전에 소개해 드린 엽전 사이트에 스팀잇 태그별 사용량 비율/ 태그별 누적 보팅액 그래프를 추가해봤습니다. 데이터 출처는 스팀잇이고 업데이트 주기는 1시간, jjangjjangman이랑 kr 태그는 그래프가 찌그러져서 제외했습니다. 몇일 단위인지는 안써있기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현재까지 누적된 데이터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이트…johnyi (51)in kr-dev • 6 years ago거래소 거래량 비율 비교 사이트 "엽전"그저께 뜬금포로 생각나서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을 비교하는 사이트입니다. 지인이 비트코인을 시작하는데 거래소를 추천해달라기에 만들었습니다. 데이터는 가장 유명한 coinmarketcap 데이터입니다. 모든 그래프는 1시간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그래프가 모바일에선 짤립니다.. 가로로 보시거나 pc로 보셔야됩니다…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시작 詩作 #65] "서울여자" / 이경원서울여자 이경원 여물 엮은 고동(鼓動) 장승 패망한 골목길 향해 절(切)한다 매몰차게 들이부은 향수(鄕愁) 몽환적 아름다움에 스며 피리 부는 깃털의 부양(浮揚) 문화 대통령은 서울여자 불변함은 서울여자 외로워 마라 서울여자 서울여자 |…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시작 詩作 #64] "시작 詩作"영생을 갈구하는 마음에서 그 끝을 보기 원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시를 쓰는 동네다 ‘그대를 위한 마지막 시’는 시가 아니다. 처음 집필해보는 책에서 그 진실한 의미를 간결하게나마 요약하고자 글귀를 적어 발악한 것이었다, 오로지 그 글만을 마음에 든다 말했기에 마침 행복의 근원을 찾아낸다. 참된 말과 형식의 말에서 구분하는 일로 흔히 싸워대지만…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시작 詩作 #63] "보통사람이라 아름답거라" / 이경원연날리기 가벼이 여기어 산들바람에 곧잘 날더라 새들 견디어 오르내리다가 혹한 마음에 살구처럼 떨구어 사별만은 면하더라 내 마음속 아직 모자라니 하늘 어디 나라가 보통사람이라 아름답거라 / 이경원johnyi (51)in kr-poem • 6 years ago[시작 詩作 #62] "그대라는 그네" / 이경원새로이 편 시집에는 그런 향이 돈다 사실 어디서든 도는 향은 아니지만 모든 곳에서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향이 돈다는 것은 사람이 지나간 자리라는 것이라 손을 뻗어 밀어내도 더욱 빠르게 오기도 하고 밀지 않으면 오지 않을 듯이 나를 그윽이 바라보고 이렇게나 그리웠던가 시골 사람이 오가는 것이 사람이 닿는 것이었나 이목 돛단배 단비 같이…resteemedkrpoem (41)in kr-join • 6 years agosteemCreated with Sketch.[가입인사] 시팀잇스팀잇에 시 관련 콘텐츠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래보며 @krpoem을 만들어봤습니다. @kr-poem 계정의 개설과정에서 오너키를 분실했기에 @krpoem으로 대체했습니다. 본래의 취지는 신춘문예/문예지와 비슷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개설했지만, 상금 그리고 심사위원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그냥 방치해두었습니다. 현재 가상화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