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kyung45 (44)in kr • 6 years ago수상 거부?내가 알제리 전쟁에 대한 반대운동을 하던 때 노벨상을 주겠다고 하면 받았을 것이다..... 나는 원칙을 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서 그 돈을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사르트르가 노벨상이 서양에 편중되어 있고, 문학을 제도권 안에서 살게 만들려는 영향력, 그리고 작가의 독립성 침해를 이유로 거부하면서 했던 말의 일부입니다. 어릴 때 이런 싸르트르가…kyung45 (44)in kr • 6 years ago어제 강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들었던 생각어제 강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들었던 생각: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우선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마음을 잊어야 한다. 지금은 아무도 믿지 않지만 나도 한때는 베드민턴 선수였고, 테니스 코치였다(7살 때는 노름판 선수 -.,-;;). 바둑도 조금 두고, 쓰리쿠션도 좋아한다. 웅변대회에 나간 적도 있다. 어릴 때 온갖 낭패를 겪으면서 배웠다.…kyung45 (44)in kr • 6 years ago저녁 단상:나는 무척 고마울수록 고맙다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고맙다는 마음을 알리고 싶지만 고맙다는 내 마음을 알고 나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 될 것인가, 그게 걱정될 때가 있다. 고마운데 그런 부담까지 지울 수 없다...... 어린 자식이 '아빠 고마워'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으면 그 아이를 가슴에 안을 수밖에 없다. 부모에게 자식은 모두…kyung45 (44)in kr • 6 years ago저녁 단상저녁 단상 :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정확하게 모른다. 현대과학이 상당히 많이 밝혀내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이 모른다. 현대의 뇌과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우리의 두뇌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모르고 있는지 알게 될 만큼 지식이 축적되었을 뿐이다. 라는 영화가 있다. 미래 어느 시점에 과학이 발달하여 사람과 꼭 같이 작동할 수 있는…kyung45 (44)in kr • 6 years ago의리와 공적인 가치의리와 공적인 가치 나는 개인의 관계에서 의리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보답해야 한다. 그게 의리 아니겠는가.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다 욕하더라도 나도 나서서 그럴 수는 없지 않느냐, 그런 의리가 없다면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그러나 그 의리가 공적인 이익과 충돌한다면 여간 고민스럽지…kyung45 (44)in kr • 6 years ago글쓰기에 대한 단상 : 형용사나 부사를 줄이자글쓰기에 대한 단상 : 형용사나 부사를 줄이자 의 저자인 조지 오웰이 말했습니다. 내 작업들을 돌이켜보건대 내가 맥없는 책들을 쓰고, 현란한 구절이나 의미 없는 문장이나 장식적인 형용사나 허튼소리에 현혹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정치적’목적이 결여되어 있던 때였다. 허튼소리를 하고 있는 글은 정치적 목적이 '결여된' 경우라고 말한 겁니다.…kyung45 (44)in kr • 6 years ago감상을 자극하는 감상이 되기 바라며감상을 자극하는 감상이 되기 바라며 가끔 용감한 표현을 본다. ‘그림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 문장을 보면 내 가슴이 다 철렁 내려앉는다. 세상에, 그게 가능하다니! 말도 안 된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조금씩 있다. 그 조금의 종류와 숫자가 너무나 많아졌고, 경우의 수는 무한대가 되어 버렸다. 무한대란 신도 모르는…kyung45 (44)in kr-mindfulness • 6 years ago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하는 이유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하는 이유 : 사람들에게 로댕의 자세를 취해보라고 하면 대부분이 잘못 알고 있다. '이미지'만 가지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본 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감각'에 맞추어 변형시켜 기억한다. 오래 전 일이었을 것이다. 한국에서 로댕 조각을 전시했을 때 가보았다. 카페에 앉아…kyung45 (44)in kr • 6 years ago“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1 저 곳은 늙은이들이 살 나라가 못 된다, 서로 껴안고 있는 젊은이들, 나무속의 새들 ―저 죽어 가는 세대들―은 노래 부르며, 연어―폭포, 고등어 우글대는 바다, 물고기, 짐승, 혹은 조류(鳥類)는 온 여름 내내 찬미한다. 온갖 배고 태어나고 죽는 것들을. 관능의 음악에 흘리어, 모두가 늙지 않는 지성의 기념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kyung45 (44)in kr • 6 years ago1968년 뉴욕의 한 교도소에서 이런 실험을 했다...1968년 뉴욕의 한 교도소에서 이런 실험을 했다. 아주 험악해 보이거나 못생긴 수감자들 일부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사후 관찰을 한 것인데, 한 그룹은 성형수술을 해주고, 한 그룹은 심리상담을, 마지막 그룹은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았다. 일년 뒤 이들의 삶을 추적 조사해 보았다. 성형수술을 받은 그룹이 사회에 가장 잘 적응했고, 재수감되는 비율이…kyung45 (44)in kr • 6 years ago"미쳐야 미친다."언제부턴가 다들 동의하고 있는 말입니다. 미치는 것이 사회적으로 권장할 만한 일이기도 한 것임을 알린 책도 있었어요.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천재들은 미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천재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제도가 천재들을 죽이는 것이지요. 아래는 그 이야기입니다. "......이 정신분열증에 관해서 가장 재미있는 발언을 한…kyung45 (44)in kr • 6 years ago저 안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겠지...저 안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겠지. 그들의 기쁨도, 사랑도, 슬픔도, 아우성도 때로는 침묵도 어딜 갔나. 자본의 셈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저 안에도 사람들이 또 다시 살게 되겠지. 그들은 기쁨도, 사랑도, 슬픔도, 아우성도 때로는 침묵도 하게 될 거야. 자본의 셈법을 얼추 배운 사람들이. 그들의 기쁨도, 사랑도, 슬픔도…kyung45 (44)in kr • 6 years ago책을 읽지 않는 사람보다 한 권의 책만 읽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책을 읽지 않는 사람보다 한 권의 책만 읽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 사람들은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책을 꽤 읽는다는 사람들도 '한 권의 책'을 읽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과학 분야, 특히 생물학이나 진화심리학 같은 종류가 그렇다. 비슷비슷한 종류의 이론만 새겨들을 뿐이다. 더욱이 한국처럼 최재천이라는 걸출한 생물학자가…kyung45 (44)in kr • 6 years ago메모는 잊어버리기 위한 것메모는 잊어버리기 위한 것. 메모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한다. 내 책을 본 사람들은 나도 메모를 많이 한다고 믿는 것 같다. 내 기억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기 때문에 더 그럴지 모른다. 정보가 많은 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아, 물론 메모의 범위를 넓힌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메모는 다시 들춰보기…kyung45 (44)in kr • 6 years ago생활의 지혜 : 작은서점이 베스트와 스테디의 밀당구조를 이해하면작은 서점들을 둘러보면 답답한 것이 있다. 비교적 좋은 책들을 골라놓은 곳도 있지만 모든 분야의 기본도서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서점은 보기 어렵다. 특히 과학과 예술 분야에 대한 이해가 아주 적다. 추리소설이나 장르소설도 마찬가지다. 순문학이라고 해도 좀 그렇지만. 잘 팔리는 책은 두 종류가 있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다. 베스트셀러는 쉽게 알 수…kyung45 (44)in kr • 6 years ago뭐,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가 짐작합니다.뭐,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가 짐작합니다. 중요한 미덕을 보여주니까요. 물론 실제였는지도 모르지요. 아마 팔십년대 이야기일 겁니다. 반독재민주화 투쟁이 한창이던 시절 같아요. 운동권에서 역할을 맡은 분이었나 봅니다. 늘 바쁘게 ‘문제’가 있는 현장을 쫓아다니던 아버지를 둔 아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파김치가 되어서 돌아오셔서는 늘 작은 상을…kyung45 (44)in kr • 6 years ago“ 만보산 사건과 화교 학살사건 ”나는 역사가의 현실참여를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아카데믹한 역사연구자들의 사회현실의 제반문제에 대한 발언은 매우 드문 편이거나, 비주류가 주류에 대한 도전으로 정치권력과의 결탁이 고작이다. 그래서 역사가라는 타이틀로 ‘모 선생’의 발언은 신선했다. 그러나 가끔은 그분의 자유주의적인 한계를 노정하는 것에 안타깝다. 가령 그 분의 “최저임금을 둘러싼…kyung45 (44)in kr-art • 6 years ago서구의 경우 문화가 되살아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서구의 경우 문화가 되살아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서로마 멸망 후 샤를마뉴 대제 정도에 들어서야 ‘다시’ 만들어진다. 그게 로마네스크 양식(10세기~12세기 정도)이다. 물론 그 이전 백 년 정도 준비 기간이 있었다. 그 시기를 대개 카롤링거 르네상스Carolingian Renaissance라고 부른다. 6세기부터 거의 정기적으로 유럽을 휩쓸었던…kyung45 (44)in kr-art • 6 years ago초보 저자의 책쓰기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뭐 따지고 보면 언제나 누구에게나 다 적용되는 이야기는 없긴 하지만요. 그래도 그렇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요즘 자주 책을 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쓰고 싶은 글을 열심히 쓰세요. 원고만 좋으면 어디서든 환영할 겁니다. 문제는 ‘좋다’는 판단 기준이…kyung45 (44)in kr-art • 6 years ago페이크 모션...페이크 모션... 미국의 한 대학생이 DHMO디하이드로젠 모노옥사이드를 먹으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며, 이 화학물질을 금지하자는 서명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무색, 무취, 무미한 물질인 DHMO는 매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인은 DHMO의 우연한 흡입에 따른 것입니다. 또 DHMO의 고체를 만지기만 해도 격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