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초보의사의 요셉의원 느낀점(3)요셉의원 느낀점(3)-의료 한 명의 의료인으로서 의료 체계를 조망하는 일은 어렵다. 요셉의원이라는 좁은 범위에서 느낀 것들은 한계가 있음을 밝힌다. 의료에 대해 생각할 때 의사와 대학병원을 중심에 두고는 한다. 하지만 그 테두리 밖에도 중요한 것들이 있다. 요셉의원에 오는 많은 환자들은 건강보험료를 체납하거나 주민등록이 말소되어서 일반적인…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초보의사의 요셉의원 느낀점(2)-쪽방촌요셉의원 느낀점(2)-쪽방촌 쪽방촌을 둘러 본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요셉의원 근처에는 영등포 쪽방촌이 있다. 일주일에 한번 봉사자들은 물과 간식거리를 비닐봉투에 담아서 쪽방촌을 순찰한다. (나는 수녀님들과 함께 갔다.) 방문을 두드리면서 '요셉의원에서 나왔습니다'라고 말하고 안에 계시면 비닐봉투를 건넨다. 안 계시면 문고리에…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초보의사의 요셉의원 느낀점(1)-의학적 고민들요셉의원 느낀점(1)-의학적 고민들 작년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요셉의원에 나갔다. 요셉의원은 영등포 쪽방촌 근처에 위치한 자선의료기관이다. 이곳에서 진료하는 의사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다. 나는 내과 진료일에 간호사 선생님들을 도우면서 가끔씩 전문의 선생님들이 자리를 비울 때 간단한 진료를 봤다. 몇 달간을 돌아보면서 느낀점을 적어본다. 의학적인 고민도…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넛지 사용법> 리뷰넛지 사용법 | 강준만 | 2017 다작으로 유명한 강준만 교수 가 넛지 를 소개했다. 1장에서는 넛지를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서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한다. 2008년 넛지를 처음으로 개념화한 리처드 탈러와 캐서 선스타인은 넛지를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으로 정의한다. 여기서 '부드러운 개입'은 명령이나…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영화 <더 포스트> 리뷰더 포스트 | 스티븐 스필버그 | 2017 1971년 미국에서 일어난 '펜타곤 문서' 스캔들을 다룬 실화 영화다. 미국이 베트남전 당시 각종 사건을 조작하고, 불리한 전황을 알리지 않은 채 미국 청년들을 희생시켰으며, 베트남 정부에 부정 개입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펜타곤 문서가 뉴욕 타임즈에 의해 폭로되었고 워싱턴 포스트가 뒤를 이었다. 닉슨…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영화 <공동정범> 리뷰(898자) 감독 김일란,이혁상 | 개봉 2016년 12월 4일 (현재 아트나인과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 중) 2009년 1월 12일 서울 용산구의 철거 현장에서 농성을 하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다. ‘용산참사’로 불리는 이 사고는 과격 시위에 대한 정당한 대응을…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블랙 팬서> 리뷰블랙 팬서 | 2017 | 감독 라이언 쿠글러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다. 주인공 블랙 팬서를 포함해서 등장인물의 상당수가 흑인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영화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전복하는 요소로 가득하다. 주인공과 메인 빌런은 흑인 남성이다. 와칸다 최고의 과학자(슈리)는 힙합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이다. 평민 출신의 젊은…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 리뷰, 마셜 B. 로젠버그, 2011. (2617자) 이 책에서 말하는 비폭력(nonviolence) 은 마하트마 간디의 사상으로 대표되는 비폭력주의에서 기원한다. 비폭력의 핵심은 연민(compassion) 이다. 자신과 타인에게 연민의 감정으로 관계 맺고 소통하는 방법이 비폭력대화다. 이는 대화법이면서 동시에 사고방식이기도 하다.…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미즈노 마나부 , <센스의 재발견>이 책은 디자이너, 마케터,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위한 자기계발서다.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딩을 맡아 온 미즈노 마나부는 '센스'를 핵심 자질로 꼽으며 센스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센스는 옷 입는 센스가 좋다, 경영 센스가 좋다고 할 때의 센스다. (일본과 한국에서의 어감이 비슷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저자는…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피의 연대기> 리뷰생리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김보람 | 러닝타임 84분 | 개봉일 2017년 1월 18일 이야기는 김보람 감독이 외국인 친구에게 생리대 주머니를 선물하면서 시작된다. 네덜란드인 친구는 탐폰을 사용했기 때문에 선물이 생소했다. 감독은 패드 외의 생리 용품을 찾아보면서 생리 이슈를 접한다. 연대기(chronicle)인 만큼 영화는 고대…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비선 조직에 관한 생각비선 조직에 관한 생각 (4309자) 나의 입장 나는 이 문제에 있어서 온전히 관찰자의 입장이 아니다. 최초의 폭로자 가현이와는 친분이 있다. 최근의 삶은 운동의 영역과는 괴리가 벌어졌지만 과거에 학생회, 당사자운동단체, 정당에서 활동했다.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는 ‘언더조직’까지는 아니어도 비슷한 집단의 구성원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만날…leehyunseok (35)in kr • 7 years ago<신경 끄기의 기술> 리뷰마크 맨슨, 『신경 끄기의 기술(2017)』 리뷰 (분량 2851자) 마크 맨슨은 자기계발을 테마로 한 블로그로 유명한 미국인 작가다. 2017년에 펴낸 『신경끄기의 기술』도 블로그와 일관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원제는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좆도 신경 안 쓰는 기술)이고 2017년 아마존에서 가장…leehyunseok (35)in diary • 7 years ago반포구립도서관 방문기지난 목요일 사평역 근처에 있는 반포구립도서관 에 다녀왔다. 정확한 이름은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페북에서 자기계발서를 잔뜩 추천받았는데, 전부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되어서 근처 도서관을 알아보던 중 여기가 괜찮아 보였다. 집에서는 30분 거리. 예상보다 좋아보였던 외관. 5층짜리 건물이다. 도서관 1층에는 인포메이션과 카페가…leehyunseok (35)in movie • 7 years ago영화 <패터슨> 리뷰*이 글에는 영화 내용이 나옵니다. 이수 아트나인에서 영화 '패터슨'을 봤다. 작가주의 감독 짐 자무쉬의 2016년 작이다. 뉴저지의 도시 패터슨에 사는 남자 '패터슨'의 일상은 단조롭고 반복적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시리얼을 먹고 옷을 입고 버스기사 일을 하고 돌아와 술집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영화는 패터슨의 어느 월요일부터 그…leehyunseok (35)in markdown • 7 years ago마크다운 Markdown - 스팀잇 작성을 위한 문법 가이드스팀잇 글 작성을 위한 마크다운 사용법 스팀잇에서 글을 쓸 때는 Editor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직접 html이나 마크다운(markdown) 문법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처음 작성할 때는 Editor가 지원되지만, 수정할 때는 html 형식으로 뜨는 문제가 있습니다. html 형식은 저같은 초보자에게는 번거로운 부분이 많습니다.…leehyunseok (35)in movie • 7 years ago영화 <코코> 리뷰픽사가 제작하고 디즈니가 배급한 만화영화 코코를 두 번째 시청했다. 아래 리뷰에는 영화 내용이 나온다. 죽음과 삶 죽음(마마 코코의 죽음)과 삶(동생의 출생)은 동시적이다. 산술적으로는 변화가 없지만 (-1+1=0) 인간의 마음 속에 기억과 의미를 남긴다. 가족의 화해, 구두장이 집안에 들어온 음악소리. 기억 기억에 관한 영화다.…leehyunseok (35)in coin • 7 years ago코인에 대한 생각(2)가즈아가 2017년의 유행어로 꼽혔다. 그러나 요즘 더 많이 듣는 말은 존버다. 게임에서도 존버 메타가 유행이고, 인생은 존버라고도 한다. 사실 가즈아라고 하면서도 사람들은 존버가 정답에 가깝다는 걸 알고 있다. 존나 버텨야 뭐라도 될 가능성이 생긴다. 문제는 버틸 기반이, 인내심이, 희망이 없다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투기에 성공한 남자가…leehyunseok (35)in cyptocurrency • 7 years ago코인에 대한 생각(1)(1) 기술의 이상을 숭배하는 사람들과 어떤 기술이든 전통적인 체제 내부의 상품에 불과하다고 보는 사람들간의 대결로 종종 그려진다. 수 없이 반복된 논쟁의 변주인 것 같다. 예컨대 인터넷, SNS, 스마트폰, 전자책, 공유경제같은 신기술을 둘러싼 담론에 각각의 주장을 일대일 대응시킬 수 있다. 화폐가 특별히 중요하고 작동 원리가 특수하여 질적으로 다른…leehyunseok (35)in coco • 7 years ago영화 <코코> 리뷰픽사가 제작하고 디즈니가 배급한 만화영화 코코를 두 번째 시청했다. 아래 리뷰에는 영화 내용이 나온다. -죽음(마마 코코의 죽음)과 삶(동생의 출생)은 동시적이다. 산술적으로는 변화가 없지만 (-1+1=0) 인간의 마음 속에 기억과 의미를 남긴다. 가족의 화해, 구두장이 집안에 들어온 음악소리. -기억에 관한 영화다. 기억됨과 잊힘에 대해…leehyunseok (35)in foodie • 7 years agosteemCreated with Sketch.사랑방칼국수(2017년 8월 방문)사랑방칼국수 충무로와 을지로3가 사이에 위치한 사랑방칼국수는 가게 이름과는 달리 닭백숙으로 유명하다. 방송에도 수 차례 나왔고, 올해로 50년째 영업 중인 이름난 곳이다. 백숙백반이 8000원인데, 닭 반 마리와 닭으로 우려낸 국물을 준다. 백숙백반 두 명이서 백숙백반 2개를 시켰더니 한 마리가 통째로 나왔다. 닭이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