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levoyant (77)in hive-196917 • yesterday豪奢日記 시빛은 높고 낮은 모든 파도에게 뿌려졌지 바다는 시처럼 도약하는 너의 마음을 필사했고levoyant (77)in hive-196917 • 2 days ago豪奢日記 숨결들커피와 잘 어울리는 약과 달큰한 조청향에 금가루가 뿌려진 것들 천상을 원했던 사람은 지상에서 천상을 목격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숨결과 손길이 나를 포근하게 감싼다levoyant (77)in hive-196917 • 3 days ago豪奢日記 꽃국수하얀 지단꽃 노란 지단꽃이 뿌려진 국수를 먹었다 기쁨은 상상하지 못했던 그림과 마주쳤을 때 일어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4 days ago豪奢日記 사랑음식을 할 때 사랑이 들어가는 건 맞는 것 같다 사랑을 먹는다 사랑을 먹으면 안건강해질 수 없다levoyant (77)in hive-196917 • 6 days ago豪奢日記 시간들겨울이 가기전에 라자냐를 먹고 라자냐를 먹으며 라구소스를 끓이던 너의 밤을 떠올린다 지금이 불안해도 내일은 몰라도 냄비속에서 뜨겁게 달구어지는 마음이었다resteemedchoonza (69)in choonza • 10 days ago0480 CHOONZA ROAD IN LADAKH 2025Time is supposed to run out, time is supposed to Sun is supposed to go down, sun is supposed to Like your mood, like your power, like your battery Rise, fall, rise, life, death, life…levoyant (77)in hive-196917 • 7 days ago豪奢日記 소설보다 시소설의 서사를 따라가면 감정의 스펙트럼 안에 갖히게 된다 영혼을 도약하게 하는 시가 점점 좋아진다levoyant (77)in hive-196917 • 9 days ago豪奢日記 보말칼국수한겨울 보말칼국수를 먹으니 바다냄새 바람냄새가 난다 기온이 점점 내려갈수록 봄이 가까워진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0 days ago豪奢日記 갈래트 데 루아매년 1월이 기다려지는 건 갈레트 데 루아를 먹을 수 있어서인데 따뜻한 모카포트 커피와 함께 먹으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따뜻해진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1 days ago豪奢日記 고요명상하고 새벽을 보고 있었다 새벽과 하나가 되면 고요한 마음이 달려왔다resteemedroundyround (62)in hive-102798 • 16 days ago[MOVIE 100] se1 ep2024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연 단위로 끊어서 시리즈로 제작한다면 2024 편은 압도적으로 스펙타클한,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며 모든 인물, 사건, 대사 등을 곱씹고 싶은 문제적 에피소드다. 물론 시리즈가 완결되고 나서야 모든 걸 파악할 수 있겠지만 2024 편까지 1회차 정주행한 결과, 이 시리즈에 숨겨둔 떡밥 따위는 잘 없고, 줄거리도 고전 서사시의…levoyant (77)in hive-196917 • 13 days ago豪奢日記 느리게기록하고 있는 것들에 더해 올해는 명상일지와 미도리 5년 일기를 시작했다 꿈일기 감사일기 독서일지 아이디어노트.. 꾸준하지 않았지만 멈추지 않아levoyant (77)in hive-196917 • 13 days ago豪奢日記 내면점점 기복이 없어진다 내부가 점점 고요해지면 풍경도 밝고 환해진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4 days ago豪奢日記 봄혀 끝의 신맛에서 봄을 본다 제비는 언제나 돌아온다 씨앗 안에 꿈이 있는지 꿈 속에 씨앗이 있는지 영원히 모른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6 days ago豪奢日記 the taste of things프렌치수프를 봤다 아름다운 요리도구들 손들 표정들 사랑들 음식이 익으면서 내는 새하얀 김들을 보았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7 days ago豪奢日記 할 일마음 속의 목록을 끄집어내어 동사를 붙여놓고 잠든다levoyant (77)in hive-196917 • 19 days ago豪奢日記 기록다정은 허공에 쓰면 날아가니까 종이에 꼭꼭 눌러쓴다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그냥 사랑한다levoyant (77)in hive-196917 • 20 days ago豪奢日記 새하얀백지같이 새하얀 새해를 펼친다 흰자 노른자 나누어 부친 지단 하트 빨간 딸기 행남도자기 찻잔 탁자 밑 빨간 공을 애지중지하고있는 눈빛 두 줄levoyant (77)in hive-196917 • 22 days ago豪奢日記 천사들외부에서 끊임없이 침입하는 사건은 감정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해 일상의 균열을 요구한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커피 한잔을 맛있게 내리고 망각하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것.. 이 모든 걸 그만두고 싶어지지. 하지만 강아지 목욕도 건너뛰지 말자고 오늘도 다짐한다. 부디 밝고 따뜻한 곳에서 영면하시길…levoyant (77)in hive-196917 • 23 days ago豪奢日記 갑진년갑진년도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되지만 세계안에 있는 몸과 감정들은 휘둘리고 있다 마음이 고정되면 자유롭다 마음이 흔들리면 미혹되어 어지럽다 나만 어지로운 게 아니라 세계가 무너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