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70그러므로 『전등록』에서 온조상서가 규봉 스님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수명이 다하면 어디에 태어납니까?"라고 묻자, 규봉 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모든 중생들이 '신령스럽고 밝은 깨달음의 성품'을 다 갖추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없어 부처님과 다를 것이 없다. 이 성품이 법신임을 깨달으면 본디 생멸이 없으므로 어디에 의탁할 것이…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9그러므로 옛 스님께서 “온 대지가 수행자의 하나 뿐인 올바른 안목이요, 온 대지가 하나의 수행터이며,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 편안히 쉴 곳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이미 참마음을 통달하여 중생계인 사생육도가 일시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산하대지가다 참마음이니, 이 참마음을 떠나 달리 의탁할 데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삼계三界의 허망한…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8지금 참마음을 통달하면 '생멸이 없는 깨달음의 성품覺性'과 하나 되어 '생멸이 없는 미묘한 작용을 일으킨다. 오묘한 바탕은 진실하고 영원하여 본디 생멸이 없는 것이지만, 미묘한 작용은 인연에 따라 생멸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바탕에서 작용이 생기는 것이므로, 작용이 곧 바탕이니 무슨 생멸이 있을 수 있겠는가. 달인은 '참마음 바탕'을 증득한…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7참마음의 성품을 통달하면 그렇지 않다. 모든 중생들은 깨달음의 성품을 모르므로, 거짓 알음알이와 좋아하는 마음으로 업을 짓고 육도에 태어나 선악의 과보를 받고 있는 것이다. 가령 천상의 업을 지으면 천상의 과보를 받을 뿐, 천상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다른 곳에서는 이 업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모든 중생계가 다 그러하다. 이미 지은 업을 따르므로…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615장. 시방세계가 오직 하나의 참마음일 뿐 문: 아직 참마음을 통달하지 못한 사람은 참마음을 모르므로 좋거나 나쁜 일을 하게 됩니다. 좋은 일을 하므로 좋은 데에 태어나고 나쁜 일을 하기에 나쁜 길로 들어가, 업에 따라 생사를 받는 그 이치에는 조금도 의심이 없습니다. 만약 참마음을 통달한 사람이,거짓 알음알이가 다 떨어져 참마음과 하나가 된다면…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5문: 참마음은 평소에 늘 똑같은 마음이어 다른 인과가 없는 것인데, 어찌 부처님께서는 선악에 대한 인과응보를 말씀하셨습니까? 답: 거짓 마음은 각양각색의 경계를 좇아 그 경계의 실체를 알지 못하고 마침내 온갖 중생의 마음을 일으키므로, 부처님께서는 온갖 인과법을 설하여 가지각색의 거짓된 마음을 다스리려고 인과를 내세워야 했던 것이다. 만약…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4문: 무엇을 일러 평상심이 아니라고 합니까? 답: 마주치는 경계에서 성인과 범부, 오염과 청정, 단멸과 상주, 이理와 사, 생生과 멸, 동과 정, 오는 것과 가는 것, 좋음과 싫음, 선과 악, 인因과 과果의 분별이 있는 마음이다. 경계에 있는 것을 자세히 논하자면 천차만별이지만, 지금 열 가지 상대적 개념만 들어 모두 '평상심이 아닌 경계'라고…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3문 : 무엇을 일러 평상심이라 합니까? 답: 사람마다 그 무언가 신령스런 밝음을 다 갖추고 있으니, 맑고 맑으면서도 허공 같아서 모든 곳에 두루한 마음이다. 이 평상심을 세간에서 이야기 할 때는 '이성'이라 부르기도 하고, 분별하는 거짓 마음에 상대해서는 방편으로 '참마음'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평상심은 조금도 분별이 없지만, 인연을 만나도…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2700년 동안 피워 온 원정매화(위 홍매화)와 뜰안의 매화(아래) 그러므로 승찬 스님은 '신심명'에서 말한다. 인연들이 있다 하여 좇지를 말고 공空 도리라 집착하여 머물지 말라. 한마음을 변함없이 품고 산다면 온갖 번뇌 제 스스로 없어지리라. 『조론』에서는 “이 때문에 성인은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요 없어도 없는 것이 아니다.…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1그러므로 '조론'에서는 "성인의 마음이란 미묘하여 어떤 모습이 없으므로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사용하면 전체가 움직이므로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나아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알아도 아는 것이 없고, 없는 것이 아니므로 아는 것 없이 안다. 이 때문에 '아는 주체가 없이 바로 앎(無知即知)' 이것을 성인의 마음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6014장. '아는 주체가 없는 앎'이 참마음 문: 부처님의 참마음과 중생의 거짓 마음이 경계를 마주할 때, 어떻게 그 진위를 구별할 수 있습니까? 답: 중생의 거짓 마음은 경계를 맞이하여 '아는 주체'가 있어서 알기에 좋고 나쁜 경계에서 그 주체가 탐을 내고 성을 내는 마음을 일으킨다. 또 그 가운데 경계를 받아들여 어리석은 마음을 일으킨다. 이미…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59이 참마음을 시험할 때 먼저 평소 좋아했던 경계가 늘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전처럼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도심이 아직 무루 익지 않은 것이다. 만약 미워하거나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는 '도심'이 무루 익은 것이다. 비록 이처럼 무루 익더라도 아직 자연스럽게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5813장. 참마음을 시험할 때 문 : 참마음이 드러날 때, 어떻게 그 마음이 무루 익어 걸림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답: 도를 배우는 사람에게 참마음이 드러날 때, 습관이 된 나쁜 버릇을 아직 없애지 못했으므로, 전에 익숙했던 환경을 만나면 온전한 생각을 놓칠 때가 있다. 이는 소를 놓아 기를 때, 끄는 대로 잘 따라오더라도 아직…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57사조도신(580-651) 스님께서는 나융(594-657) 선사에게 "무릇 온갖 법문이 다 똑같이 마음으로 돌아가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이 모두가 다 마음의 근원에 있다. 온갖 계율, 선정, 지혜, 신통변화 모두가 자신에게 다 갖추어져 있어 그대의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이 조사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무심 공덕이 참으로 크다. 다만…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56요즘 유행하는 ai 코파일럿이 위 영상을 만들어 주었다. 신기하다 옛 게송으로 말한다. 잠깐 동안 바로 앉아 마음 챙기면 보탑 만든 공덕보다 더 뛰어나니 탑들이야 언젠가는 티끌 되지만 한 생각에 맑은 마음 깨침을 주네. 그러므로 무심 공부가 유심 공부보다 공덕이 더 큰 줄 알아야 한다. 홍주에 있는 수료 화상이 마조(709-788)…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5512장. 참마음의 공덕 문: 어떤 마음으로 인과를 닦아서 오는 공덕이야 의심하지 않지만,무심으로 인과를 닦은 그 공덕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답: 어떤 마음으로 인과를 닦는 것은 유위의 과보를 얻지만,무심으로 인과를 닦아 나가면 '참 성품의 공덕'이 드러난다. 온갖 공덕이 본래 자신에게 다 갖추어져 있지만 중생의 망념에 덮여 드러나지 않다가…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54그러므로 금강반야경』에서 “수보리여, 보살이 어떤 모습에 집착하는 마음 없이 베푸는 '무주상보시'는 그 복덕을 다 헤아릴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요즈음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한테 본래 불성이 있음을 겨우 알자마자 바로 그 천진불성에만 의지하여 온갖 선행을 닦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진심에 통달하지 못할 뿐 아니라 또한 게을러져 삼악도도…oneflower (55)in kr • 9 months ago진심직설#53사람들이 '참으로 여여한 것을 생각하더라도 온갖 방편으로 그것을 닦아 익히지 않는다면 중생의 성품 또한 깨끗해질 수 없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번뇌가 온갖 법에 두루 하므로 온갖 선행을닦아 이 힘으로 번뇌를 다스려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온갖 좋은 법을 수행하면 자연스럽게 '참으로 여여한 법'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기신론』에서 말한…oneflower (55)in kr • 10 months ago진심직설#52「기신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믿음이 생겨 도 닦을 마음을 내는 것은 어떤 마음을 낸다는 것인가? 간단히 말하면 세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그 셋인가. 첫째는 '곧은 마음'이니 참으로 여여한 법'을 바로 생각하기 때문이요. 둘째는 '깊은 마음'이니 온갖 선행을 모아 즐겨하기 때문이요, 셋째는'크게 자비로운 마음'이니 모든 중생의 온갖…oneflower (55)in kr • 10 months ago진심직설#5111장. 참마음을 닦는 공부 방법은 문 : 앞에서 망념을 쉬어야 진심이 드러난다고 하셨는데, 망념이 아직 쉬지 않았을 때 다만 망념을 쉬어가며 무심 공부를 해야 합니까? 아니면 따로 어떤 법이 있어 온갖 망념을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까? 답 : ‘주된 방법'이냐 아니면 '보조적인 방법'이냐에 따라 공부법이 다르니, 무심으로 망념을 쉬는 것을 주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