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perspector (54)in kr • 5 years ago성취와 나이당연한 말이지만 인간의 생에서 성취를 이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기만성, 인동초란 말도 있지만 비교적 젊은 시기에 성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혹자는 약관에 성취를 이뤘을 것이다. 치명적 헛발질만 하지 않는다면 그의 성취의 이미지는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되고 자가발전하리라. 그가 볼품없는 내용물을 세상에 내놓아도 사람들은 그를 탓하기에 앞서…perspector (54)in kr • 5 years ago생경하네요오랜만에 왔더니 타임라인(트위터 용어인가요)이 사라지고 이곳, 바뀐 거 없이(?) 바뀐 거 같네요. 그래서 좀 둘러보려는데 육중한 갑옷을 입은 듯 움직임이 더뎌서 이맛살을 찌푸리며 노트북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려던 차에 알았어요. 범인은 스팀잇 자체였다는 것을(노트북아 미안해). 이곳에서 꾸준히 혹은 이따금,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계신 모든 생산자 분들께…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미신은 미신하다이사한 지 두 달이 다 돼 간다. 이사할 때마다 느끼는 바이나, 돈을 받는 이사업체(자)가 되레 갑이고 나는 전전긍긍하는 을이다. 나의 필요에 의하여 나의 의뢰로 방문하는 그들이 내게는 흡사 점령군으로 비춰진다. 요구자인지라 아무 말 못하지만 제발 내 살림에서 손 떼라는 말이 목젖까지 차오르는 것. 내 알기로 소비자가 먼저 바라지 않아도 의무적으로…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자유와 이타 사이에서맹목적 자유 지향과 오롯한 이타심에의 구걸 이들은 나태하며 순진하다 까마득한 옛날, 둘은 등진 채 제 갈 길 갔고 이젠 조우 불가능성만이 그들 사이를 메우고 있다 따지고 보면 정치란 서성임의 예술 아닌가 자유와 이타 사이 어딘가에서 울기도 웃기도 그리하며, 서성이다 균형을 잡아 가는 것 삐걱거리지 않고 세계가 원만히 움직이려면 필히 양질의…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명동 거리를 걸었어명동 거리를 걸었어 예전 같았으면 말야 여기 왜 이리 사람 많아 여기? 어디 가 밥 먹기도 전에 인파에 체했지 그러곤 했지 이곳이 한국이여 외국이여 지리적 정체성의 혼란 명동 거리를 걸었어 오늘은 달랐어 관점이 달랐지 당신들 모두, 우리 지디피 씨를 부탁해! 내수 씨를 챙겨줘 명동 거리를 걸었어 오늘은 달랐어 기분이 달랐지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시인과 시삶 자체에 견주면, 시라는 것은 하찮은 물건이다. 시를 포함한 문학이나 여타 예술은, 별의별 거룩함의 너울을 거기 씌우려는 이해 당사자들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따지고 보면 액세서리에 지나지 않는다. (···) 그러나 문학은 사람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액세서리다. 그리고 시는 그 문학적 아름다움의 가장 윗자리에 있다. 고종석이 쓴…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시장, 어디까지 왔니화장실을 손보러 온 기사님은 모종의 비밀이라도 털어놓듯 말했다. 이렇게 물이 새는 집이 한 두 곳이 아니며 아파트 공사는 엄청 남는 장사이며 등등. 기사님은, 신축 아파트에서 발견되리라고는 쉽사리 생각할 수 없는 이 부실공사적 혐의를 한국 건설 현장에 포진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덧씌우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배관을 타고 물이 조금씩 떨어졌으므로 천장재를…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잡감 세 개1 야밤에 노트북 앞에 앉았다. 글도 쓰고 요것조것 해볼까 하여 몇 개월 전에 (부불로) 노트북을 장만했다. 물건에 대한 감가상각은 차질 없이 이뤄지는 반면 글을 쓰는 횟수는 되레 준 감이 있다. 기시감인지 뭔지. 어릴 적, 해외 방송을 듣겠다는 명목으로 부친께 단파라디오를 사달라고 청한 일이 포개진다. 수중에 든 라디오는 MLB에서 뛸 만한 선수가…perspector (54)in thedeadofnight • 6 years ago밤에 꽃이 왔다밤이 좋다 이제껏 깨어 있는 이윤 순전히 밤이 좋아서 고요와 실컷 함께 하고 싶어서 한밤 내게 꽃이 왔다 꽃을 걸고 가야지 정밀아가 부른 꽃, 노랫말을 나태주 시인에게서 가져왔다고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카톡방 안에서친구들이 들어찬 카톡방이 간만에 들썩였다. 집적한 시간의 양과 채팅방이 들썩이는 주기는 반비례 양상을 보인다. 경주마처럼 제 갈 길 가다 보니 언제부턴가, 서로는 서로에게 덜 중요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아울러 화제의 변천을 실감한다. 이성에 대한 이야기는 취업, 결혼, 주식, 부동산, 정치, 사회 따위로 연거푸 변용했다. 오늘의 주제는 부동산. 자신이…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다짐흡연 경험이 전무한 나는 중독이란 질긴 끈을 단도로써 힘껏 아주 힘껏 단칼에 내려치지 못하는 당신들 유약한 당신들을 비웃곤 했지만 언젠가부터 디오니소스의 포로가 된 나는 당신들을 비웃던 내 입고리를 비웃게 되었다 세월은 인간을 지혜롭거나 혹은 너그럽거나 좌우간 산신령처럼 만든다는 말의 실체를 이제 나는 이제야 알 것만 같다 그것은 세월의…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의인화함으로써이 밤, 근래 흥얼대던 노랠 맥없이 흥얼거린다. 곡명은 노고지리의 찻잔.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기술의 진보란 놀라우면서도 어딘가 음산하게 느껴진다. 종다리과의…resteemedwakeprince (54)in kr • 6 years ago[오늘의 에세이] 직업의 귀천어린 시절 이야기 @perspector 님의 글, 구별 본능 을 보고 내 어릴 적 경험이 하나 떠올랐다. 초등학교 1, 2 학년 즈음의 어렸을 때 일이다. 나는 점심 무렵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당시의 나는 전형적인 초등학생의 모습으로 몸에 비해 커다란 등가방을 매고, 신나게 신발주머니를 흔들며 아파트 담 길을 따라…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구별 본능이벤트는 자연스레 이야기를 파생한다. 비교적 소집단에서의 이벤트, 그러니까 학교에서 치르는 체육대회에서만도 갖은 스토리가 탄생함을 우리는 안다. 하물며 국가 간 경계를 넘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부상할까. 그중 유독 글쓴이 눈에 든 화젯거리는 이른바 병역특례에 관한 것이다. 한국 야구팀은 금메달을 득하고도 고개를 숙여야 했고 그 중심엔…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짧게1 어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국회 연설을 보았다. 30분 가량 내내 원고를 읽는다는 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나이 탓인지 본래 그랬는지 몰라도 발성이나 발음이 온전하진 않았다. 박지원 의원 같은 분을 보면 그 연세에도 짱짱하게 발언하던데, 그런 분들이 되레 예외적이겠지. 그러나 연설 내용은 알찼다. 4가지였나, 5가지였나 아무튼…perspector (54)in kr • 6 years ago긴장이, 탁 하고 풀릴 때얼마 전, UFC에서 활동하는 정찬성 선수가 MBC TV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것을 보았다. 그가 시합을 앞두고 보통 얼마나 긴장하는지 그 정도나 깊이에 대해 글쓴이가 세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공익근무요원을 마치고 성사된 첫 대전을 앞에 두고 머릿속이 복잡했고 긴장을 많이 했다는 그의 술회는 복귀전의 부담감을 어렴풋이 보여주었다. 뒤엉킨…resteemedcowboybebop (57)in kr • 6 years ago친애하는 내 이웃들에게 (2)오늘은 등장인물 비공개로. ^^ 들어보세욥. 재밌게 보셨으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려요. 초기 구독자에게 특전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ddllddll 님께 확인요망.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