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peterchung (78)in avle-pool • 11 hours ago20250322 기록아직 두꺼운 옷을 껴입은 사람들도 있지만 어제 밤보다는 온화한 봄밤이다. 게다가 첫째 조카님께서 첫 월급 탔다고 삼촌한테도 용돈을 하사하셨다. 여기까지 마음도 훈훈해서 좋았지만 다음 주에 집 청소 확인차 들르겠다고 한다. 좋다가 말았다. 그년의 당근 가학적 집요함은 피해갈수 없으니 마음이 다시 무거워졌다. 내일은 을사(乙巳)년 봄농사 밭갈이 하는…peterchung (78)in hive-107786 • yesterdayBreezinBreezin 4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주 금요일 온화한 날씨가 무색하게 한 주 내내 추웠다. 어제부터 다소 추위가 누그러진 듯 싶었지만 그렇다고 얇은 옷을 입으면 감기 걸리기 쉽다. 외출 전에 바깥 온도를 확인하니 16도라서 안심하였다. 약간 두꺼운 상의에 쪽기를 입고 머리에 레옹 모자 그리고 얇은 잠바를 걸쳤다. 오후 2시 도서관으로…peterchung (78)in health • 3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2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종종 꿈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망상과 혼란의 확실한 증거이다. 노인은 오랜 세월 많은 경험을 했고 그것이 즐거운 일이었지만 그저 그 뿐이다. 옛일의 추억 또한 꿈의 경계와 같지 않은가! 그러므로 망상이 있지도 않고 있을 필요도 없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쉴 뿐이다.…resteemedzenzen25 (63)in hive-102798 • 4 days ago[CITY100] 대서양 크루즈의 시작, 리스본리스본은 크루즈 타기 좋은 도시이다. 크루즈 터미널이 시내에 있는데다가 유럽 대륙의 가장 서쪽에 있는 수도라서 대서양을 건널 때 가장 합리적인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 크루즈 여행을 하다 보면 주요 도시와 멀리 떨어진 항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로마의 치비타베키아나 터미널이 그렇고, 런던 근교에 있는 사우샘프턴 크루즈 터미널이 그렇다. 두 곳 다 적어도…peterchung (78)in avle-pool • 4 days ago법치(法痴) 세상복종할 법을 찾는 우리의 습관에는 비굴한 면이 있다. 편리할 때에 편의를 위해 법을 공부할 수는 있겠지만 법을 모르는 것이 성공적인 삶이다. 결박 되고 나서야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곳에서 우리를 구속하는 법에 관하여 알게 된다는 것은 확실히 불행한 일이다.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문명은 법치(法治)가 잘 작동되는 사회라고 한다. 과연 그런가…resteemedzenzen25 (63)in hive-102798 • 4 days ago[MOVIE 100] 더 폴, 디렉터스 컷(스포일러 포함)“고모 이야기 놀이해요!” 벌써 10살, 13살로 둘 다 십대로 접어든 조카들이지만 나를 볼 때 마다 아직도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몸으로 노는 게 힘이 부쳐 누워서 시작한 놀이였다. 우리는 때로는 각자 초능력을 가지고 세계를 탐험하기도 하고, 시공간을 초월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기도 하고, 억울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탐정이 되기도 한다.…peterchung (78)in avle-pool • 5 days ago250319 기록아파트 앞을 나서다가 꽤 큼지막한 새가 나뭇잎 하나 없이 빈 가지 위에 앉아 있었다. 비둘기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다. 비둘기가 가지 위에 앉아 있는 걸 본 적이 있던가? 까치, 참새 등은 많이 보았지만 확인해 보려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내 인기척에 시큰둥한 거 보면 비둘기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사진이라도 찍을까 생각하다 그냥 지나쳤다.…peterchung (78)in health • 6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1육음(六淫)의 사기는 밖으로부터 오는데 몸관리에 힘써서 물리칠 수 있지만 칠정(七情)에 의한 사기는 몸관리로 물리칠 수 없는데 그 중 좋아함과 노여움의 두 가지 정서는 풀어질 수 있으나 일이 쌓이다 변화되면 근심하거나 생각하거나 슬퍼하거나 무서워하거나 놀라는 5가지는 감정을 물리치기 어려워진다.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되어야 감정도 가라앉는데 마음을 고요히…peterchung (78)in avle-pool • 7 days ago구루요가티베트 불교는 스승의 이미지를 수행의 방편으로 이용한다. 기독교 계열의 명상 전통에서는 성인이라고 일컫는 수도자들이라도 방편으로서 십자가 권위를 넘볼 수 없었다. 가톨릭 문화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스승의 이미지가 수행의 매개체로 이용되는 것이 왠지 거북했다. 하느님으로 육화된 예수를 감히 넘어서면 안된다는 어리석은 이해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독교…peterchung (78)in avle-pool • 7 days ago250315 기록수비아코 수도원으로 향하는 초입에서 만났던 베네딕토 성인의 동상이다. 두 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야 도착할 길을 3시간은 넘게 헤매다 도착하였다. 19년에 다녀왔으니 벌써 6년이나 지나갔다. 덜어낼수록 사람이 진솔해질 터인데 그 사이 덕지덕지 붙어버린 느낌이다. 그럴수록 더욱 불안하지만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바램 같은 것은 버리려고 한다. 사람들은…peterchung (78)in hive-107786 • 9 days agoAfter hoursAfter hours 하도 청소를 안해서 집안에 먼지가 넘나 풀풀 날렸다. 웬만해선 아무 말 안 하시는 아버지께서 정군! 오늘 청소좀 하지. 그러시면서 오전에 친구분 만나러 나가셨다. 이리저리 밍기적 거리다가 세수부터 좀 하고 청소 할까? 그러다가 어차피 먼지 날릴 테니 청소 끝나고 씻자! 문을 다 열어 놓고 청소기를 돌렸다. 관통하는…peterchung (78)in avle-pool • 10 days ago유머수준 높은 유머는 인간이 자신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세상이 아닌 듯 세상을 살고, 법을 존중하지만 법 위에 서 있으며, 소유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 소유하고 있고, 포기하는 것 같지 않으면서 포기하는 것, 이런 인생의 지혜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유머일 뿐이다. 유머 작가의 책 제목과 주제는 모두 구실에 불과하다. 사실 그들의 주제는…peterchung (78)in health • 11 days ago편히 지냄(燕居) 9제세인술편(濟世仁術編)에서 말한다. "손바닥은 심장과 통한다." 크게 열이 날 때 손바닥에 부채질을 하면 몸이 두루 시원해진다. 생각해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면 저절로 시원해진다"는 속담(諺語)만 못하다. 심정((心定, 마음이 고요해 진다)는 두 글자의 의미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resteemedroundyround (62)in hive-102798 • 11 days ago[BOOK 100] 숨겨진 인연들포탈 여행자가 포탈에 진입한 이후에는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던 그 일'이 반드시 일어난다. 순서만을 따지고 보면 인과 관계라고는 전혀 없는 우연의 연속인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던 그 일은 좋거나 나쁘거나, 완전히 시시할 수도 있다. 여행자는 이따금 혼란스럽다. 괜찮다. 포탈 여행의 묘미는 바로 그 지점에…resteemedmmerlin (65)in stimcity • 11 days ago숨겨진 포탈들, 인연들 그리고 우리들의 아마존이미 태어난 우리는 인연의 인드라망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천국이지. 인연 말이다. 모두 지독해하는 그것은, 실은 만물이 바라 마지않는 그것이었음을 우주미아가 되어보면 알 수 있다. 암흑 속에서 혼자 둥둥 떠 있는 그 기분이란. 감사한 거야. 망에 접속되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뜨겁게 한다. 산속을 헤매다 멀리 반짝이는 민가를 만나보았니…peterchung (78)in avle-pool • 12 days ago21세기 백탑청연(白塔淸緣)@choonza 빙 둘러 있는 성 가운데에 백탑이 있다. 멀리서 삐죽 솟은 것을 보면 마치 설죽(雪竹)의 새순이 나온 듯하다. 여기가 바로 원각사(圓覺寺)의 옛터다. 지난 무자년(1768년)과 기축년(1769년) 사이에 내 나이는 열여덟, 열아홉이었다. 미중(美仲) 박지원(朴趾源) 선생이 문장에 조예가 깊어 당대에 으뜸이라는 말을 듣고, 마침내…peterchung (78)in avle-pool • 13 days ago250310 기록토요일 점심을 먹다가 체했는데 아주 아픈 것도 아니고 그냥 불쾌한 정도라서 신경을 별로 쓰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부터 두통이 있고 오슬오슬 추워지더니 감기 같다. 약간의 체기는 그런대로 참을만 하지만 두통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이럴 경우 진통제를 먹지 않기 위해 스스로 침을 놓거나 아로마 오일을 바르는데 침은 다소 아파서 싫으니 우선 두통 관련 오일을…peterchung (78)in hive-102798 • 14 days ago마음 경계(心境)에 대한 소고 3마음 경계(心境)에 대한 소고 1, 2 에 이어서 한 스님께서 종교를 불문하고 어떤 명상법이든 수행의 시작은 고요한 관찰을 통해서 명색(名色, nama-rupa)을 분리하고 체험하다 보면 수행이 깊어질수록 명색의 바탕 속(空性, emptiness)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물론 이것은 수행 중에서 일어나는 다채롭고 정교해지는 정신적…peterchung (78)in health • 15 days ago편히 지냄(燕居) 8여름철 차가운 음식을 즐기는 것은 음으로 양을 이기려는 것이고 겨울철 난로를 에워싸는 것은 양으로 음을 이기려는 것이지만 음양(陰陽)이 때를 어겨서는 안된다. 내경(內經)에서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의 양생(養生)은 반드시 사계절에 순응하고 추위와 더위를 조화롭게 해야 한다." 그러나 추운 겨울에 오히려 불을 가까이 해야 하는데 화가 겉에 있기…resteemedsteem-agora (85)in hive-138689 • 15 days ago25-03-08 증인 디스코드에서 논의된 이야기와 스팀블록체인 데이터 다운받는 프로그램 개발증인디스코드 논의 : 개발자의 DAO 자금 사용문제에 대해 증인디스코드에서 개발자들이 steem DAO의 자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고 그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간단하게 요약을 했습니다. 한번 보시고 여러분들은 어떤 입장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Blokfield - NIA (@roadofrich)의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