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peterchung (77)in avle-pool • 20 hours agoRaining in my heartRaining in my heart 후덕지근하여 꿉꿉한데 비가 폭우처럼 쏟아지지만 시원한 느낌도 들지 않고 오히려 불쾌하기만 하다. 아예 문을 닫고 에어콘을 틀면 편하긴 하지만 아버지나 나나 웬만해서는 틀지 않고 견디는 편이다. 문을 닫으면 푹푹 찌고 열어두면 비바람에 부서지는 빗물이 심하게 들이치니 창틀에 걸레를 깔아 놓아도 소용이 없다.…peterchung (77)in avle-pool • 2 days ago4) 장식(張栻)의 성찰 마음챙김人之立身 言行爲大 惟言易出 惟行易怠 伊昔君子 聿思其艱 嚴其樞機 立是防閑 於其有言 則顧厥爲 毫釐之浮 則爲自欺 克謹于出 內而不外 確乎其言 惟實是對 於其操行 則顧厥言 須臾弗踐 則爲己愆 履薄臨深 戰兢自持 確乎其行 惟實是依 表裏交正 動靜是資 若唱而和 若影而隨 伊昔君子 胡不慥慥 勉哉勿渝 是敬是保. 사람이 몸을 세우는데 말과 행위가 가장 큽니다. 말은 쉽게…peterchung (77)in avle-pool • 3 days ago240724 기록간간히 시원한 바람은 불어 오지만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것 같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해서 그 영향 때문인지 숨이 콱콱 막히다가도 바람이 불어오면 언제 그랬냐 싶게 견딜만하게 감질 맛 난다. 인생도 힘들어 하던 일을 포기할까 싶을 때 살살 달래주는 행운이 오기도 한다. 할일 없는 서생이니 이런 더위에 방바닥 뒹굴며 이 책 저 책 뒤척이는 것이 핑계…peterchung (77)in avle-pool • 4 days ago240723 기록어제가 대서(大暑), 달력을 보니 8월 7일이 입추(立秋)이다. 밤바람이 서늘하지 않다. 아직은 계절의 변화를 그저 몸으로 느낄 수 없지만 달력을 보고서 몸에 부딪치는 감촉을 직접 느끼고자 하면 계절이 변해가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런 과정 없이 직접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의식이 명료해 졌으면 좋으련만, 밤낮으로 깨어있을 수 없지만 적어도…peterchung (77)in avle-pool • 5 days ago장식( 張栻)의 남검주(南劒州) 우계(尤溪)에 걸은 전심각명(傳心閣銘)惟民之生 厥有彝性 情動物遷 以隳厥命 惟聖有作 純乎天心 修道立敎 以覺來今 孰謂道遠 始卒具陳 俾爾由學 而聖可成 鄒魯云邈 異端日滋 白首章句 倀倀何之 惟子周子 崛起千載 獨探其源 以識其大 立象盡意 闡幽明微 聖學有傳 不曰在玆 惟二程子 實嗣其徽 旣自得之 又光大之 有渾其全 則無不總 有析其精 則無不中 曰體曰用 著察不遺 曰隱曰顯 莫間其幾 於皇聖心 如日有融 於赫心傳…peterchung (77)in avle-pool • 6 days ago240721 기록7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끈적하고 불쾌한 날씨가 이제부터 시작될 것 같지만 그래도 밤에는 바람이 시원하다. 자연 바람이라면 부담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아직 에어컨을 키지 않았다. 집에서 에어컨 없이 살던 때가 있었지만 열대야가 잦아진 기후로 앞으로 그렇게 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점점 불편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나이 탓으로 핑계 대지만…peterchung (77)in health • 7 days ago먹거리(食物) 1본초(本草)에서 밥을 짓는데 묵은 쌀이 이롭다고 했으니 가을의 첫 곡물을 노인이 먹으면 기(氣)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병이 발생한다. 위가 약해져서 소화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기름지고 향기롭고 단 맛은 햅 쌀만한 것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먹을 것이지만 약간 볶으면 부드러워져 쉽게 소화되어 위장 운동에 무리가 없다. 향도미(香稻米)를 볶으면 향기가…resteemedroundyround (61)in hive-102798 • 7 days ago[MUSIC 100] 우린 다르기엔 너무 같아요어젠 옆집 친구 엄마랑 친구 엄마 친구네 놀러 갔다. 그 집은 계곡 너머에 있는데 차 마시러 놀러 오라는 몇 번의 초대에도 가는 길이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져서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가 마침내 엉덩이를 움직였다. 계곡 아래까지 질러 내려갔다 올라오는 지름길을 친구가 가르쳐줬지만, 친구 엄마에겐 위험한 길이라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한참을 돌아가는 길을…peterchung (77)in avle-pool • 8 days ago바른 생활바른 생활 평상심이 도란 말을 아주 좋아한다. 사실 이중적 욕망 때문이다. 특별하고(잘나가고) 싶은데 노력해 봤자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체념으로 그럴 수도 있고 정말 무탈하고 눈에 띄지 않은 게 편해서 그럴 수도 있다. 이유가 어쨌든 마지막 숨을 거둘 때를 생각한다면 평화로운 마음이 도이구나 공감하게 된다. 따지고 보면 세상일 애써서 성취하고자…peterchung (77)in avle-pool • 9 days ago240718 기록장마가 한참 중이고 지나가고 나면 엄청난 더위가 찾아올 것이다. 문을 닫아두면 찜통 같고 열어두면 비가 들이 닦치고 에어콘을 틀자니 춥고 어느 선택이나 만족스럽지 못하다. 습한 대기와 집안의 묵은 냄새가 모두 겹쳐지니 게으른 사람이라서 결벽증이 없는 것이 다행이다. 참 이상한 것이 나는 정신적으로 예민하지만 너저분한 주위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다. 반대로…peterchung (77)in avle-pool • 10 days ago240717 기록제헌절이 휴일이었던 것 같은데 평일이라니, 궁금해서 찾아보니 2008년 폐지되었다고 한다. 하긴, 회사를 그만 둔 시점이 2007년이라서 휴일에 관한 개념이 무뎌졌던 탓이었던 것일까? 다시 습한 장마 전선의 영향 탓인지 오늘은 머리가 꽤 무겁다. 아버지 안과 검진이 있어 병원에 모시고 가는데 몸도 무겁고 머리도 띵하고 날씨도 꿉꿉하고 어제 맛걸리의…peterchung (77)in avle-pool • 11 days ago240716 기록매주 화요일 교육이 있어서 끝나고 막걸리 한잔 하고 집으로 가다 보니 거의 자정이 가까워진다. 3주 동안 화요일 날씨는 항상 꿉꿉하다. 더우면서 습하면 여러모로 기분이 별로다. 그 기분이 육체적으로 별로인 것인지 정신적으로 별로인 것인지 꿉꿉하고 습하니 끈적해서 싫으니까 육체적으로 불쾌해진 다음 그것을 받아서 마음이 꿉꿉해진 것이겠지. 몸따로…peterchung (77)in avle-pool • 12 days ago장식(張栻)의 2) 규헌이란 돌에 새김글(葵軒石銘)正爾衣冠 無隋爾容 謹爾視聽 無越爾躬 爾之話言 式循爾衷 爾之起居 式蹈爾庸 敬爾所動 毋窒其通 貞爾所存 無失其宗 外之云肅 攸保于中 中之克固 外斯牽從 天命可畏 戒懼難終 勒銘于石 用儆爾慵. 옷을 단정하게 입고 얼굴은 찡그리지 않으며 보고 듣는데 삼가고 몸가짐을 급하게 하지 않습니다. 말한 대로 지키고 행동거지에 변화가 없습니다. 움직일 때 겸손하고 바른…peterchung (77)in health • 13 days ago음식(飮食) 9식사 후 찌꺼기가 치아에 남으면 문제가 생긴다. 버드나무 가지를 뾰족하게 깎아 찌꺼기를 제거하는데 호랑이 수염이 특히 좋고 차를 진하게 달여 여러 번 헹군다. 위장(韋莊)은 시에서 병에서 따르면 색이 물들고 입으로 헹구면 샘 소리가 난다고 했다. 소동파는 이빨이 고달프다고 말했다. 단 음식을 먹으면 반드시 입을 헹궈야 한다. 아직 늙지 않은데도 치아가…peterchung (77)in avle-pool • 14 days ago240720 기록낮의 날씨가 어제 보다 더 더운 것 같다. 정오가 지닌 후 집 안인데도 숨이 콱콱 막혔다. 우선 선풍기부터 꺼냈다. 아직 에어컨은 틀고 싶지 않다. 자주 가는 과일 가게 앞에 낯이 익은 꽤 큰 나무를 보았다. 미선나무 아닌가? 생각하고 검색해보니 모감주 나무이다. 이 나무의 열매를 염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열매 맺은 나무를 먼저 보았는데 옆의 나무는…peterchung (77)in avle-pool • 15 days agoMy styleMy Style 아직 열대야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물론 좀 있으면 오겠지만,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라고 한다. 여름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밤에 서늘한 기운이 약간 묻어있다. 잠들기 전과 잠에서 깨어날 때 덥다는 기분은 별로 없다. 다만 매일 모기 한 마리가 성가시게 할 뿐이다. 16층이라도 그들은 배수구를 타고 오를 수 있으니 베란다 배수구에…resteemedroundyround (61)in hive-102798 • 16 days ago[MUSIC 100] Holy Affirming, Holy Denying, Holy Reconciling돌핀 호텔의 텍스트는 구르지예프. 단어 하나 샛길로 흐르지 않게 쪽쪽 빨아먹는 중이다. 큰 배움을 얻고 있다. 나는 준비되어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내게 주어지는 어떠한 불편한 상황도 나의 존재를 헤칠 수 없다는 걸, 그 상황은 오히려 기계적 반응 대신 나의 의식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선물이라는 걸, 긍정과 부정의 마찰을 통해 존재력을 획득할…peterchung (77)in avle-pool • 16 days ago240711 기록망상적인 생각이 꿈과 동일한 근원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유일한 차이는 망상이 매우 강렬하다는 것과 의식적인 자아가 너무 약화되면 무의식적 내용이 외적인 실재와 구분될 수 없다는 것이다. 융 심리학과 영혼의 과학 꿈은 대부분 맥락이 없고 뚱딴지 같다. 그래서 개꿈이라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깨어있을 때 스스로가 일으키는 망상과…peterchung (77)in avle-pool • 17 days ago장식(張栻)의 독서에 관한 마음챙김(讀書樓銘)洪惟元聖 硏幾極深 出言爲經 以達天心 天心煌煌 聖謨洋洋 有赫其傳 惠我無疆 嗟哉學子 生乎千載 孰謂聖遠 遺經猶在 孰不讀書 而味厥旨 章句是鑿 文采是事 矧其所懷 惟以祿利 茫乎四馳 其曷予曁 嗟哉學子 當知讀書 匪有所爲 惟求厥初 厥初維何 爾所固然 因書而發 爾知則全 維誦維歌 維究維復 維以泳游 勿肆勿梏 維平乃心 以會其理 切于乃躬 以察以體 積功旣深 有燀其明 逈然意表…peterchung (77)in avle-pool • 18 days ago240709 기록추적 추적 또 비가 내린다. 아직 여기는 폭우가 내리지 않았다. 밤늦은 시간 감질 맛 나는 비 사이로 집에 가는 길 습하면서 땀이 삐질삐질 흐른다. 이런 습한 기분 불쾌지수 높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장마가 최소 2주일은 지속될 것이니 별수 있어? 그러려니 해야겠지. 생명이나 재산에 흠이 가지 않는 한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자연 현상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