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peterchung (78)in avle-pool • 55 minutes ago목표 PER목표 PER(또는 현금흐름 대비 주가비율, 장부가 대비 주가비율)을 사용하는 것이 목표주가를 사용하는 것보다 좋다. 시간이 흐르고 이익이 증가하면 구체적인 목표주가의 의미는 감소한다. 왜냐하면 목표주가는 과거 이익이 더 낮았을 때 설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이익이 주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 해당 주식은 여전히…peterchung (78)in avle-pool • yesterday출리심(出離心)의 어감그대가 만약 이생에 집착하면, 그대는 수행자가 아니네. 그대가 윤회세계의 즐거움에 집착하면, 그대는 자유의 마음(出離心)이 없네. 그대가 자기 이익에 관심이 있으면, 그대는 보살도의 정신(菩提心)이 없네. 그리고 그대가 자아의 존재에 집착하면, 그대는 공성(空性)을 이해하는 견해가 없네. 네 가지 집착으로부터 마음을 떼어놓기 수행은 고상한…peterchung (78)in avle-pool • 2 days ago무념, 일념, 일체지이다, 아니다, 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두 가지 선택지도 버린 중립의 생각조차 사라진다(有無雙遣中道亡)면 알아차릴 것조차 하나도 없지만 아는 마음(無念)이되고 이것이 쭈욱 한 생각(一念)의 상태면서 바로 모두를 아우르는 지혜(一切智)가 된단다. 선불교 조사들의 어록을 보면 이러한 표현의 반복이다. 이거 이루자고 평생 도닦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peterchung (78)in avle-pool • 3 days ago생강싹 맞니?12일만에 밭에 왔다. 그간 무릎 통증 때문에 꾀도 났지만 가려고 마음 먹은 날에 핑계 삼을 비도 왔다. 그러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안되겠다 싶어 오늘 왔는데 그새 풀이 수북하다. 감자는 잘 자라고 있는데 잡풀은 더 잘자란다. 씨블. 농사와 정치는 잘 한다고 해도 티가 안나지만 안하면 왕티난다. 잘해야 본전이란 말이다. 올해 처음 심은 생강 밭에…peterchung (78)in hive-102798 • 4 days ago기발한 탱화감사하게도 불교 미술학과 수업을 잠깐 엿볼 수 있었다. 이 탱화를 전체 구도를 위한 교육용 견본으로 그려 놓았는지 아니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참 기발하면서 위트있다. 우리가 삶의 한쪽 모습에 한쪽 의미만 부여하는 습성을 벗어나라고 넌지시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악의 축에서 부드러움과 공격성을 반반 지니고 있는 아슈라 백작 이미지는…peterchung (78)in hive-107786 • 5 days ago나처럼 꿈꿔봐Dream like me 절기상 여름은 분명하지만 여름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금요일은 병원에 알바가 있는 날인데 점심먹고 나가기 전 방안에서 문을 닫고 책을 읽다가 꽤 꿉꿉하고 더운 느낌이었다. 이런 약간 찝찝한 기분 오랜만이다. 물론 어제 저녁부터 그런 조짐이 있어서 창문을 살짝 열었는데 금새 한기가 느껴져 닫아버렸다. 아직 겨울 이블을 덮고…peterchung (78)in health • 6 days ago손님 맞이 (見客) 2손님을 맞으면 서로 인사하는 것이 예법이니 없어져서는 안된다. 그러나 인사하다 허리가 아프다면 이러한 예를 애써 행하기보다는 생략한다. 허리는 신장의 장부이고 수(水)에 속한다. 수가 움직이면 물결이 일어나는 것처럼 허리가 아픈 것이다. 여해집(蠡海集)을 살펴보니 폐는 위에 간은 아래에 자리 잡는데 몸을 굽히면 폐와 간이 마주친다. 그러므로…peterchung (78)in hive-102798 • 7 days ago티베트 약사여래불의 화신탄트라 불교에서는 항상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존재의 자연스런 완전함을 본다. 일반적으로 불교에서 오온(五蘊, skanda), 즉 인간의 다섯 측면과 다섯 가지 족쇄(Klesha), 즉 다섯 번뇌를 말한다. 탄트라 불교에서는 사물의 완전함 측면을 본다. 오온은 다섯 붓다가 된다. 티베트 사자의 서 스님께서 제법 큰 법당으로 안내하였다.…peterchung (78)in avle-pool • 8 days ago250513 기록올해 유난히 바람이 많다. 여름이 되었긴 한데 평년에 비해서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까지 잦으니 아직도 창문을 닫아 두고 있다. 오늘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반팔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지만 나는 겁이 난다. 하루 중 대지의 복사열이 높은 오후 2시 즈음 햇볕이 뜨거우니 겉옷을 벗을만도 하지만 바람이 부니 그런 마음이 금새 사그라들었다. 비가 왔던 지난…peterchung (78)in avle-pool • 9 days ago自信者...Minusio-Brighirolo, 1917 스스로를 믿는 사람, 그저 순수하고 자유롭게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살고자 하고, 그런 삶을 펼쳐나가는 것 말고는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늘날 심히 과대평가 되어 요란하게 떠 받들어지는 돈과 권력이라는 수단은 그저 부차적인 도구에 불과하다. 돈과 권력이 주어져서 활용할 수 있다면…peterchung (78)in hive-102798 • 10 days ago이방인에겐 컬트 같은...5이방인에겐 컬트 같은...1, 2, 3, 4 에 이어서, 탄트라에서는 세상에는 두 가지, 즉 마음과 에너지가 있다고 말한다. 원래부터 있는 마음은 빛남의 본성을 지녔고 모든 물질적인 것들은 에너지의 본성을 지녔다. 따라서 인간 영혼(Soul)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밝은 빛, 마음 측면이고 다른…peterchung (78)in health • 11 days ago손님 맞이 (見客) 1예기(禮記)의 왕제(王制)편에서 나이 이른이 되면 손님 맞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개 손님을 맞고 보내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고 나이든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손님이 왔는데 나가지 않는 것을 예기에서 예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어찌 늙은 사람에게 해당하겠는가? 소경(掃徑)이라는 시에서 "한가로움이 쌓여 게으르니 그 습관은 침으로도 고치기…peterchung (78)in hive-107786 • 12 days ago무화과 소녀무화과 소녀 오늘 인도 국내선 항공권을 완료했다. 인도로 가는 항공편은 예약한지 오래되었고 이제 공항내 호텔 숙박만 예매하면 된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기 전부터 아버지의 반대에 겨우 허락 받았지만 요즈음 파키스탄과 인도 전쟁 우려 때문에 왠지 찝찝하긴 하다. 인도라는 나라는 순조롭게 진행되는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나도 몸소 느꼈기에 걱정이 되기도…peterchung (78)in avle-pool • 13 days ago250508 기록아파트 주위에 조성된 조그만 공원에서 단지 내로 들어가는 초입에 문지기처럼 서있는 불두화가 만개했다. 조그맣던 꽃망울이 점점 커지더니 팝콘처럼 부풀었고 연두 빛에서 하얀 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대략 두 달 후면 티베트 불교의 나라 라다크에 갈 계획이다. 불교 서적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명상도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을 가볍고 맑게 만들어 가야겠다.peterchung (78)in avle-pool • 14 days ago250507 기록매실이 탐스럽게 열렸다. 10년 넘게 다니던 길에서 매화를 벚꽃으로 보았다가 버찌나 구경하자고 확인해보니 매실이었다. 그게 작년이다. 한번 눈에 들어오니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관심을 가지면 비로소 보이게 된다. 이 나무가 심어지고 이 길을 항상 걸어 다녔지만 이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니 비밀이 언제나 감추어져 있지마는 않다. 다만 보이지 않았을…peterchung (78)in avle-pool • 15 days ago감자 싹 정리와 쪽파, 대파수확생강 심은지 2주 되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텃밭에 갔다. 생강은 싹이 올라오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하니 앞으로 2주는 더 기다려야 한다. 잡풀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마른 풀을 덮어 주었지만 그 사이로 그놈들은 집요하게 올라오고 있다. 감자 싹은 제법 자라서 여러 개 자라난 싹들을 뽑아다가 싹이 올라오지 못한 빈 곳에 옮겨 심었다. 다소 비가 많이…peterchung (78)in avle-pool • 16 days ago야마의 역설과 Clear LightWheel of life 죽음의 제왕(야마)은 여섯 영역의 모든 존재들을 가차없이 집어 삼키네. 바르도에서 깨달음 성취를 위한 책 의문 중 하나, 천국에 가면 지루하지 않을까? 의문 중 두 번 째, 극락(極樂)이 도대체 뭘까? 최고의 극락이라면 이것도 지루하지 않을까? 불교가 제시해주는 역설은 삶과 죽음 어디에서도 도망갈 곳이…peterchung (78)in health • 17 days ago마음 살피기(省心) 10죽은 후가 어떻게 되는지와 태어나기 전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말을 내가 듣지 못했고 알지도 못하니 마찬가지다. 그러나 숨 쉬고 있는 한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기를 바라지 않고 죽은 뒤에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군자는 죽은 뒤 이름(名)답지 못하고 이름(名)답게 살지 못함을 병으로 여긴다. 항상 이 이름(名)을 생각하여 행동거지를 살피어 더럽힘에 이르지…peterchung (78)in hive-102798 • 18 days ago이방인에겐 컬트 같은...4이방인에겐 컬트 같은...1, 2, 3 에 이어서, 집중(사마타) 수행에 의한 삼매(三昧)의 경지는 마음이 한 경계에 머물러 있는 성품(心一境性)일 뿐이다. 셀 수 없이 많은 공(空)한 이미지들이 평화로운 그리고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 붓다들이여 저를 자비라는 그대들의 고리로 계속 건져 주소서. 다섯 개의 커다란…peterchung (78)in hive-107786 • 19 days ago延續命脈viva la vida 병원 동료가 여자 친구와 Coldplay 공연을 보고 왔다고 했다. 굉장히 유명한 그룹이란 걸 알았다. 백그라운드 음악으로 어쩌다 들어서 귀에 착착 감긴다 생각했는데 coldplay 곡이었구나. 분위기 띄우는 세계 가요 수준인거 같고 이거 주구장창 듣다보면 나중에 식상해지겠지. 아무튼 한동안 질릴때까지 들으면서 흥얼흥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