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pistol4747 (61)in korea • 9 months agoTESTTEST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봉준호의 진실은 언제나 심연 속에 있다 (3) 完영화 *사진 : 다음 영화 (2006) 3. 무의미의 의미를 향한 변주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종합해보면 그의 족적은 인간 심연에 내재된 이기심을 끄집어내는 과정이었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에게는 또 다른 일관된 특징이 발견된다. 바로 ‘잉여인간’을 자주 다룬다는 점이다. 교수임용에 실패하고 처에게 의존하는 무력한…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봉준호의 진실은 언제나 심연 속에 있다 (2)영화 *사진 : 다음 영화, (2000) 2. 심연에서 발견한 인간의 이기적 본성 형태나 방식이 조금씩 바뀔지언정 앞으로 등장할 봉준호 감독의 작품 또한 그 사건의 실마리와 폭로하고자 하는 진실이 깊숙한 심연에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치 복잡한 배관 설계도를 보는 듯 20여년에 걸쳐 치밀하게 일렬로…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봉준호의 진실은 언제나 심연 속에 있다 (1)*사진 : 다음 영화 (2019) 1. 진실은 언제나 심연 속에 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일관된 특징이 있다. 사건의 핵심 혹은 영화의 주제를 담고 있는 객체나 인물이 언제나 깊은 심연 속에 자리잡는다는 것이다. 그의 데뷔작 (2000)에서 윤주(이성재)가 동네 주민의 개를 유기하는 장소도 아파트 지하실 구석의 캄캄한 수납공간…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핵무기로 보는 국제 정세 2 - 동북아핵무기로 보는 국제 정세 2 - 동북아 우리는 핵무기에 대한 이해를 하기 이전에 전쟁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저 국가와 국가가 최후의 수단으로 결전을 벌이는 것이 전쟁일까? 더 정확하게는 전쟁이란 국가에 소속된 군중들이 그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상대국의 이익당사자를 모두 제거하는 일이다. 여기서 이익당사자라고 한다면 당연히…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핵무기로 보는 국제 정세 1 – 미중러핵무기로 보는 국제 정세 1 – 미국과 러시아 핵무기의 등장 이래로 현대 국가의 군비 전략은 상당히 수정되었다. 그 광범위한 파괴력 때문에 전략 전술의 가치조차도 무의미해졌을 정도다. 가장 진보한 형태의 기갑전력이 있다 하더라도 전술핵 몇 번이면 기갑 사단 정도는 가볍게 무시된다. 공군도 비행장이 있어야 하늘을 나는 법. 비행장이든 항공모함이든…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토니 스타크가 없으면 이야기가 안 돼?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할 예정인 분은 관람 후에 글을 읽을 것을 권합니다. 이 장면을 보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진 : 다음 영화 (2008) 1. 토니 스타크가 없으면 이야기가 안 돼? 로다주의 기념비적 캐릭터, '토니 스타크'를 보기 위한 나의 여정은 (2018)을 마지막으로 끝났지만 그에 대한…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블랙미러 : 스미더린>, SNS 중독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사진 : 넷플릭스 (2019) 1. : 무엇을 조명하는가 마치 ‘우버’와 같은, 승차공유플랫폼의 기사로 등록된 듯한 주인공 남자는 한 IT 기업 앞에서만 손님을 태우면서 그곳의 직원이 자기 택시에 탑승하길 기다리는 눈치다. 여기까지만 보면 의 내용은 ‘승차공유플랫폼을 과연 믿을 수 있는가’, 그런 메시지를 던지는 듯하지만(물론 그런 부분에…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Cinessay.3 I fucking love youCinessay.3 I fucking love you 영화 : 감독 : 마틴 스콜세지 "다들 키미 벨져 알죠?" (알죠, 알죠!) "퍽유!" "그렇겠죠. 그래도 키미가 스트랜튼의 창립 멤버였단 사실은 대부분 몰랐을 겁니다." "다들 키미를 만나봤겠지만, 요즘 흔히 보기 힘든 정말 아름답고 세련된…pistol4747 (61)in kr • 5 years ago<블랙 미러 :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넷플릭스의 미래*사진 : 넷플릭스 (2019) 1. ‘롤플레잉’ 취향이십니까? - 이전엔 없었던 새로운 감각을 향한 상상력 (이하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절로 < HER >(2013)를 떠올리게 된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사랑, 군중 속의 고독, 특정 소프트웨어를 통해 교감을 나눈다는 점이 여러모로 서로 닮았기 때문이다.…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사진시] 2. 하늘로 뛰던 신발하늘로 뛰던 신발 밤새 술 퍼먹고 누군가 하늘 높이 던진 신발처럼 홧김에 다 던져버리고도 다시 전선에 걸려 위태롭게 외줄타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날아가기에 세상은 과연 너무 촘촘했다 잿빛 도시로 이감돼 이제는 비겁하게 창문을 조금 열어두곤 그들 옆에서 ‘나동’하며 조심스레 외치는 일뿐이지만 진심으로 언제든 그들이 다시 하늘로…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사진시]1. 천적천적 작은 새끼고양이도 어둠 속에서 천적을 주시할 때는 두 눈에 불을 켠다 좌절 속에서 방문을 닫고 홀로 어둠속에 갇혀본 적 있다 그때 나는 불을 켜기는커녕 내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런 나를, 어린 고양이도 경계하듯이 어쩌면 내게도 천적은 본래 나였는지도 모른다 *예전에 활동하던 곳에서 사진시 공모전이 열려 출품해본 작품들…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러브 데스 + 로봇>, 이토록 천재적이고 혁신적인 핏빛 도발넷플릭스 리뷰 1 , 이토록 천재적이고 혁신적인 핏빛 도발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취향을 골라 담은 영상이 있다면 이보다 더 할 수 있을까. 내러티브는 사라지고 핵심만 부풀린 로그 라인이 휘몰아치는 짧은 단편들 속에서 괴물, 로봇, 우주선, 섹시한 여자가 틈만 나면 등장해 싸우고 파괴하며 성적 묘사를 해댄다.…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인간과 사유 (7) : 감각의 단계 下 '사유 감각'인간과 사유 (7) : 감각의 단계 下 '사유 감각'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정확히는 문자가 새겨진 어떤 것) 또한 나의 순수 사유 일부가 근원 감각으로 회귀한 것이며, 나를 포함한 이 글의 독자는 이 순수 사유의 조각을 감각 사유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행해지는 감각 사유는 우리가 일반적인 물질을 대상으로 한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개봉작리뷰]<캡틴 마블>, 자기 자신을 믿는 자만이 초인이 된다개봉작에 대한 단상 25 , 자기 자신을 믿는 자만이 초인이 된다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구할 힘이 있어도 '그 정도'로만 쓰면 '그 정도'만 발휘될 뿐이다. *사진 : 다음 영화, (2019) 1. 자기 자신을 믿는 자만이 초인이 된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천재성은 드러나지 않을…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인간과 사유 (7). 감각의 단계 上인간과 사유(7). 감각의 단계 上 감각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단계가 있고, 사유 역시 두 가지 단계가 있다. 감각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물질계를 받아들이는 말초 감관의 자극 전체다. 촉각, 시각, 청각으로 대표되는 그 무수한 자극들 모두가 감각의 기초다. 그것은 현상에 지나지 않아서 어떤 해석도 되지 않은 상태다. 그저 존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Essay. 5등은 필요없습니다학창시절 나는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좋아하는 과목만 점수가 높았고 관심이 없는 과목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반에서 5등 정도만 해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처럼 보였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와서 느낀 점은 5등이 결코 ‘잘하는 것’이 아니란 거였다. 올림픽을 나가도 메달은 3등까지만 준다. 5등과 3등은 두 계단 차이지만, 그…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개봉작리뷰]<항거>, 거룩한 뜻 아래 '미화'는 언제나 조심하자개봉작에 대한 단상 24 , 거룩한 뜻 아래 '미화'는 언제나 조심하자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의 배경은 3·1운동 전후를 삼고 있다.민족대표 33인의 발제로 시작된 '비폭력 평화 시위'는 전국 각지로 퍼져 당시 일제를 깜짝놀라게 했다. 실제로 3·1운동 이후 일본은 태도를 바꾸어 ‘민족 분열’을 골자로 한 부드러운…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개봉작리뷰]<사바하>, '버려진 자'들을 향한 거룩한 기도개봉작에 대한 단상 23 , '버려진 자'들을 향한 거룩한 기도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는 장재현 감독의 대표작 (2015)에 비해서는 불친절할 뿐만 아니라 그 개연성도 떨어진다. 낭비되는 인물이나 다소 힘빠지게 하는 엉성한 결말부는 혹평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요소를 현실 문제로 결부시키는…pistol4747 (61)in kr • 6 years ago[개봉작리뷰] <증인>, 우리는 '증명하려' 사는 것이 아니다개봉작에 대한 단상 22 우리는 '증명하려' 사는 것이 아니다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재판에서 오가는 무수한 설전과 증거들은 모두 '이해'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다. *사진 : 다음 영화 (2019) 은 한 사망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 ‘자폐아’였다는 설정도 관심을 끌지만, 무엇보다 그 ‘진실’을 찾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