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ria-ppy (59)in book • 2 days ago순정만화의 스웩을 계승한 SF소설 - 달의 뒷면을 걷다책 는 1980년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대한민국의 '순정만화 붐'을 이끈 순정만화계의 거목 3인과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SF 장르 소설가들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하였다. 소설이 근간으로 두고 있는 순정만화는 로, 1999년에 첫 연재를 시작하였지만 출판의 좌충우돌과 더불어 작가의 투병으로 인해 완결을 맺지 못한 작품으로 알려져…ria-ppy (59)in book • last month해부학자의 세계: 호기심이 필요한 순간에 추천하는 책책 는 지난 5000여 년 동안의 해부학적 기록들을 집성한 책이다.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르네상스, 그리고 근대를 지나 21세기에 이르기까지의 해부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담았다. 해부학이 철학에서 경험 과학으로 넘어가는 과정, 권위에 맞선 도전의 결과와 놀라운 발견뿐만 아니라 시신 도굴꾼 문제와 관련 법 제정 등 흥미로운 사실까지 광범위한…ria-ppy (59)in book • last month독특한 서사의 그림을 좋아한다면 - 더 기묘한 미술관2022년의 첫날, 나는 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당시 책을 통해 앙리 루소라는 화가를 알게 되었고, 언젠가 미국으로 날아가 그의 그림을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명의 화가를 남긴 책이었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지금, 2024년. 저자는 책 제목 앞에 '더'라는 비교 부사를 붙여 새로운 책을 출간하였다. 이라. 그저…ria-ppy (59)in book • last month오프라 윈프리, 그녀의 솔직한 고백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세계적인 토크쇼라는 문구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프라 윈프리 쇼이다. 비록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단언컨대, 그녀의 쇼를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그녀의 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녀의 생애는 참으로 드라마틱 했다.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청소년기에 견학을 갔던 방송국에서 우연히 목소리의 가치를 인정받고…ria-ppy (59)in book • last month나는 추상주의자가 아니다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책을 읽기 전, 나는 그를 그저 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의 예술적 표현이 추상화의 형태를 띤 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에게 추상은 인간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닿기 위한 도구였다. 인간의 두뇌는 구체적인 대상 앞에서, 본능적으로 특정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 방해 공작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ria-ppy (59)in book • 2 months ago서평 - 그림값 미술사세상에는 유명한 그림들이 참 많다. 시대와 화풍에 따라 스타일은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유명하다는 기준만 두고 보았을 때는 참 다양한 그림들이 있다. 그런 그림들의 대부분은 미술관을 가거나 전시회를 방문해서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중 몇몇은 경매에 나오고, 실제 누군가의 소유물이 된다.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작가의 작품은 무척 비싼 값에 팔린다.…ria-ppy (59)in book • 3 months ago수사가 그 수사가 아니었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총 5권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 사실 이번에 접한 5권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2024년이 초판이 아니다. 총 21권에 달하는 대장정은 지난 199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집필 기간만 18년.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저자 엘리스 피터스는 고등학교 졸업 후 덜리 지역 약국에서 조수로 일했던 경험과 제2차 세계대전 중 해군으로 참전했던 경험을 자신의…ria-ppy (59)in book • 3 months ago섬뜩함에 깃든 사연 - 무서운 그림들여러 그림 관련 책들을 읽어 왔지만, 감히 '무서운'이라는 형용사를 상상해 본 적은 없다. 왠지 그림이라고 하면 나를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무서운 그림이라는 표현은 어딘지 어색하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책은 당당히 그 이름에 '무서운'이라는 형용사를 더했다. 제목도 심플하게 이다. 지금부터 책을 통해 무서운 그림들을…ria-ppy (59)in book • 4 months ago담백한 로맨스 소설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대학생 무렵, 다양한 서포터즈 활동에 열을 올리던 때였다. 무언가 새로운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로 즐거웠기에, 신청 공고를 보고 마음이 이끌린다면 앞뒤 안 가리고 도전해 보는 식이었다. 그러던 중, 영어 교재를 만드는 출판사의 리뷰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때 제공받은 영어 문법 교재에 영화 의 대사가 실려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대사를 활용한…ria-ppy (59)in book • 2 years ago빈센트 반 고흐의 세상이 궁금하다면, 책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빈센트 반 고흐를 설명할 때면, 언제나 '비운의 화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지금은 전 세계적인 명성과 사랑을 받고 있는 유명 화가이지만, 한때는 화가라는 호칭이 과분할 정도로 비루한 무명작가였기 때문이다. 작품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기는커녕 제대로 작품을 팔아본 적도 없는 이름뿐인 화가. 그 화가가 바로 빈센트 반 고흐였다. 하지만 빈센트의…ria-ppy (59)in book • 2 years ago여성의 몸으로 글을 쓴다는 건,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어쩌면 나는 여성의 몸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 한 명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온 마음 다해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 자유와 권리가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간절한 바람이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남성에게 귀속되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존재하는 부품처럼.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여성이 주인공에 오르지 못했던 시대에도 흐름을 거스르는 사람들이…ria-ppy (59)in book • 2 years ago나의 장르는 가을 저녁이 될 거야, 책 [장르는 여름밤]나는 가을에 태어났다. 이 말인즉, 나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하하, 사실 이건 100% 사심이 담긴 문장이다. 사실 나는 그래서 가을을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나에게는 믿음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계절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나도 안다. 요즘의 여름은 너무 덥고 겨울은 몹시 추워서, 여름에…ria-ppy (59)in book • 2 years ago제목 그대로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책 [위로의 미술관]내가 지금 위로가 필요한 상황일 거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힘들 때도 있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나름 나 자신을 스스로 잘 다독이며 지내오고 있다고 믿었다. 내가 누군가를 위로하면 위로했지, 위로를 받게 될 거라곤 감히 몰랐던 것이다. 책 을 읽으며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많이 지쳐 있었구나. 힘이 필요했구나. 책의 도입부에…ria-ppy (59)in book • 2 years ago시선과 기록: 사진의 진정한 의미, 책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최근, 비비안 마이어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책을 읽으며 사진의 맛을 알게 되었다고, 나아가 비비안 마이어라는 인물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멋들어지는 서평도 썼다. 하지만 나는 내가 뱉은 말에 떳떳하지 못해 마음을 졸였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어느 영화 제목처럼, 사실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책을 덮으니 비비안의…ria-ppy (59)in book • 2 years ago인기 드라마 속 심리학 지식 찾기, 책 [오징어 게임 심리학]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회자되는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누구나 혹하게 만들기 좋은 '심리학'이라는 단어를 결합하다니! '오징어 게임'을 그리 재미나게 보지 않았던 나조차 홀렸으니,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무척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책일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책 의 저자가 한국인이…ria-ppy (59)in musical • 2 years ago한국형 뮤지컬, 퍼포먼스 판소리극 공연 [적벽]현장에서 울려 퍼지는 판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국악기 공연은 그래도 몇 번 봤었는데, 판소리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항상 궁금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가까이서 들어보리라, 홀로 다짐을 해보게 될 정도로! 그러던 중 공연 을 알게 되었다. 5대 판소리 중 하나에 속하는 적벽가의 내용을 소재로 삼아 한국무용과 함께 버무렸다는 퍼포먼스 판소리극…ria-ppy (59)in book • 2 years ago콘텐츠 헤비 소비자가 창작자로, 책 [콘텐츠 만드는 마음]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다만 내가 만드는 뉴스레터는 브랜드 뉴스레터에 가까워서, 서비스를 알리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쉽게 말해서, 뉴스레터가 콘텐츠 제작의 주요 무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욕심이 생긴다. 좀 더 구독자가 늘어났으면 좋겠고, 오픈율이 올라갔으면 좋겠고, 클릭률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내가 만든 뉴스레터를…ria-ppy (59)in book • 2 years ago나이를 먹는다는 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도, 책 [서른다섯, 늙는 기분]누군가 그랬다. '멀리 놀러 갈 때, 집에 돌아갈 걱정을 하면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래.' 예전에는 그리도 좋아했던 인사동을 멀다는 이유만으로 가지 않게 되었을 때, 나도 이제 늙었구나 싶었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새치의 개수가 하나 둘 늘어날 때, 예쁜 옷보다 편한 옷이 좋을 때, 불편한 상황도 '그럴 수 있지'하고 넘길 때 등등. 일상의…ria-ppy (59)in book • 2 years ago알고 보면 더 맛있는, 책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와인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맛있는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 환영이다. 그럴 때, 옆에서 누군가 와인에 대한 설명을 더해준다면 금상첨화! 나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설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그 농도의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적당한 설명은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것'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고…ria-ppy (59)in book • 3 years ago단단한 자람, 책 [오늘도 자람]🤔 이자람은 누구인가? 이자람이라는 사람에 대해 내가 알고 있던 사실은 퍽 단순했다.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보컬이자 소리꾼이라는 것. 하지만 음악을 들어본 적은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들어볼 생각을 안 해봤던 것 같다.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잘 몰랐으니까. 그저 여러 뮤지션들 중 한 명이겠거니, 하는 마음이었다. 책 의 첫 표지를 보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