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tiamo1 (66)in steemzzang • 18 hours ago앉은뱅이 술얼마전 전통 양조으로 막걸리 체험을 다녀왔다 현장에서 밑술을 만들어 집에서 이틀만에 찹쌀로 고두밥을 지어 덧술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발효가 끝난 술을 걸렀다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술맛을 모르는 내가 만든 술을 맛을 보게 했는데 한 잔 하더니 앉은뱅이 술이란다 도수가 눞아 취기가 올라 일어서지 못하는 술이란다 잘했다는 건지…tiamo1 (66)in steemzzang • 2 days ago그맘때민들레를 보면 그날이 떠오른다 아들이 논산훈련소 훈련이 끝나고 자대로 떠나던 날이다 아침에 문을 나서니 민들레가 피어 있었다 밝은 노랑색을 보면서 앞날이 밝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다 그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군생활 잘 마치고 귀가했다 지금도 감사하다 아들도 함께 군생활 하던 선후배들도tiamo1 (66)in steemzzang • 3 days ago함께라면작은 타일이 모여 든든한 벽이 되었다 처음 타일에 도안을 보고 조각을 꽃을 빚을때 이게 되려나 했다 된다! 함께 하면 못 할게 없다tiamo1 (66)in steemzzang • 4 days ago흔적누구나 그렇듯 한 번씩 지나간 일을 돌아보기도 한다 좋았던 기억도 있고 세월이라는 약을 써도 아프게 남은 상처도 있다 역사라고 하기엔 허술해도 자취를 남기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는 절실했지만 오랜 시간이 가고나면 어떤 느낌일까...tiamo1 (66)in steemzzang • 5 days ago[제43회 zzan 이달의 작가상 응모작 -수필] 산당화 그늘산당화 그늘 여자가 움직일 때마다 옷자락에 붙은 빨간 스티커가 흔들렸다. 그 빨간색이 봄마다 피는 산당화를 연상하게 한다. 가시나무에 선홍색으로 피는 꽃은 꽃 가운데 노란 꽃술이 있어 더 화려했다. 꽃을 꺾어가고 싶었지만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감히 손을 뻗지 못했다. 화려한 꽃은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는,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채 봄이 지나갔다.…tiamo1 (66)in steemzzang • 6 days ago산불 끄느라 김밥만 먹었었는데...일주일 넘게 산불을 진화 중인 사람들을 위해 집밥을 살뜰히 챙겨준 손길이 있다. 계속되는 산불 진화에 지쳐가고 있었다. 대전사 사찰 앞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 했다. 대전사 소실을 막기 위해 대기하던 소방대원 식사도 챙겼다. 산불을 꺼주셔서 고생이 많다고 감사하다 정말 힘이 됐다 인사도 잊지 않았다.tiamo1 (66)in steemzzang • 7 days ago새침데기건물 사이로 보이는 코발트빛 하늘 그렇게 심통을 부리며 눈보라가 몰아치던 하늘이 새침데기가 되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제발 산불지역으로 가라고 했건만tiamo1 (66)in steemzzang • 8 days ago공존이제 꽃망울을 맺은 산수유나무 나무 아래 멈춰서서 잠시 생각에 잠긴다 새꽃을 피우는 나무는 언젠가는 놓아야 할 묵은 결실을 이제껏 매달고 있다 벌써 보냈어야 했는데 오래 걸릴수록 아픈 이별 봄은 벌써 자리를 잡고 앉는데tiamo1 (66)in steemzzang • 9 days ago개동백이파리 하나 틔우지 못한 산그늘 앙상한 가지에 별 하나 물려주었다 별을 닮은 노란꽃이 어두운 그늘을 밝힌다tiamo1 (66)in steemzzang • 10 days ago꽃 소식내게도 꽃 소식이 당도했다. 해마다 개동백을 먼저 보는데 올해는 진달래가 가장 먼저 왔다. 반가운 마음 뒤편에 이번 산불로 화마의 손아귀에서 숨진 꽃들이 떠오른다. 시시로 다가오는 불길을 보며 얼마나 두려웠을지 얼마나 뜨거웠을지...tiamo1 (66)in steemzzang • 11 days ago고운 소리, 예쁜 소리새소리가 예쁘다 보통 봄이 오기전에 새소리가 먼저 고와진다 그런데 어제 만난 새는 유난히 소리가 곱다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으려하니 포르르 날아가 버린다tiamo1 (66)in steemzzang • 12 days ago봄나들이만나면 즐겁다 아직은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tiamo1 (66)in steemzzang • 13 days ago이토록...게임 상품으로 비키니 수영복을 탔다. 잠시 뒤 펼쳐본 비키기는 이토록 요염했다.tiamo1 (66)in steemzzang • 14 days ago일몰하루를 보내고 돌아보는 하늘 하루를 지켜보고 돌아가는 해가 산마루에서 만난다 고개가 숙여진다 가장 소박한 언어를 엮어 감사 기도를 올리는 시간tiamo1 (66)in steemzzang • 15 days ago꼿샘추위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꽃샘바람도 봄이 오는 게 배가 아프다 봄이 오는 길목을 지키다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다 그리고 돌아서서 웃는다tiamo1 (66)in steemzzang • 16 days ago봄길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는다 건강을 위해 무언가 생각을 위해 이 길을 걷는다 봄도 이 길을 걸어 오고 있다tiamo1 (66)in steemzzang • 17 days ago맨발 걷기맨발 걷기의 효능은 누구나 알고 있다. 많은 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 길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야외에서는 날씨에 영향을 받게 된다. 비나 눈이 오는 날도 하기 어렵고 계절에 따라 이용률이 떨어진다. 그래서 비닐하우스도 있고 실내에서 하기도 한다. 요즘은 각자 집에 설치하기 쉬운 황토나 자갈 같은 재료로 만든…tiamo1 (66)in steemzzang • 18 days ago눈꽃꽃을 기다리는 마음을 하늘이 알았을까 밤 사이 온 세상을 눈꽃으로 채우고도 눈송이는 멀어지다 커지기를 반복한다 그래도 올 들어 마지막 눈꽃이기를 하늘은 이 마음도 알아줄까tiamo1 (66)in steemzzang • 19 days ago해동꽃소식이 들리면서 이대로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준비없이 나선 아침은 쌀쌀했고 마스크를 빠져나온 숨결이 당장 얼을 것만 같은 날씨 봄은 우선멈춤이다 빨간 손으로 뜨거운 물을 받는다 얼굴은 스치는 수증기가 반갑다tiamo1 (66)in steemzzang • 20 days ago딱새딱새 한 마리 묵은 옥수수대궁에 올라앉았다 친구들 몰래 혼자 나와 신기한 눈으로 사방을 두리번 거리다 높이 날아오르는 백로를 보며 곁에 있는 나웃가지로 포르르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