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tkkorea (48)in kr • 5 years ago달리기와 실존tkkorea (48)in kr • 5 years ago추억팔이.. 36년의 시간에 묻힌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 때로는 아픈 때로는 짠한 때로는 기쁜 .. 그런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벗이 내게 있다는 건 분명 축복받은 일이다 .. 나의 추억은 과거진행형, 현재진행형 그리고 미래진행형이다 .. 이 생이 끝나더라도 상관없다 .. 사랑은 삶과…tkkorea (48)in kr • 6 years agoBullet-proof vest옆에 서 있는 하수가 고수를 향해 훈수를 둘 수 있는 건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사자가 아니니 당연 심각하지 않다. 심각하지 않으니 맘의 여유가 있다. 맘의 여유가 있으니 고수가 미처 생각치 못한 행마도 보인다. 그래서 주제넘은 훈수를 두다 욕을 얻어 쳐먹기도 한다 ..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tkkorea (48)in kr • 6 years ago실수실수는 우리 인간의 특권이지만, 거기엔 세상의 많은 질타와 비난이 뒤따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셀프 질타와 비난, 그렇게 우리는 멍들어간다 .. 이미 유년기에 우리의 속은 시커멓게 멍들었다. “옆집의 재협이는 잘도 하는데 넌 이것도 못 하냐, 커서 도대체 뭐가 될래, 누구 닮아 공부를 이렇게 못하냐, 넌 잘하는 게 도대체 뭐냐, 평생 그렇게 살래…tkkorea (48)in kr • 6 years ago...죽는다는 건 참 두렵고 슬픈 일이다. 왜 그럴까 .. 죽으면 모든 걸 남겨두고 가야한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는 물론이고 내가 일궈놓은 모든 것들을 놔두고 가려니 슬프다. 그것뿐인가. 아직 못다한 일들도 많고 가보지 못한 곳도 졸라 많은데, 그걸 다 못 하고 가려니 존나 억울하다. 코인은 어쩌고. 제대로 된 대상승장 한번 보지도 못하고, 사놓은…tkkorea (48)in kr • 6 years ago놀이터 2이런 저런 놀이터를 헤매다 다시 돌아온 이곳 스팀잇은 내 수많은 놀이터 중의 하나다. 놀이터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노는 곳이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재밌게 놀듯이, 이런 저런 놀이터에서 재밌게 놀 뿐이다. 물론 글을 쓸 땐 심각하게 목숨 걸고 쓴다. 매 순산 최선을 다하는 게 진정한 선수란 걸 알이게 최선을 다하지만, 이곳이…tkkorea (48)in kr • 6 years ago알깨기.. .. 알은 꽉 막혀있고 눅눅하다. 너무 오래 있으면 썩는다. 재미없다. 빤타스틱 다이나믹하고 버라이어티한 세상을 보려면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 우리의 알깨기는 새의 알깨기와 다르다. 본능적으로 껍질을 부시고 나오는 새와 달리, 우리의 껍질은 너무나 견고해 강한 의지와 용기가 없으면 절대로 깨뜨릴 수 없다. 그것만 있으면 그나마…tkkorea (48)in kr • 6 years ago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주연 뒤에서 코러스나 넣으며 조연으로 머물기엔 나의 재능이 아깝다. 그래서 주연을 꿈꾸며 20피트 앞으로 나아가지만, 스포트 라이트는 그들을 외면한다. 그들이 머물러야 할 자리는 주연 뒤였다. 이 영화가 어디 그들만의 얘기겠는가. 우리 모두의 얘기다 .. 우린 갖은 방법을 동원하며 세상의 주연을 꿈꾼다. 세상이 인정하는 주연이 되어야만 성공한 인생인…tkkorea (48)in kr • 6 years ago용도폐기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 나이는 어떻게 되나, 성별은 무엇인가, 장단점은 무엇인가, 무슨 학교를 나왔나, 사는 곳은 어디인가, 무슨 일을 하나, 차는 무엇인가, 부모님은 계신가, 부모님은 뭐 하시나, 키와 몸무게는 얼마인가, 국적은 어디인가, 인종은 뭔가, 종교는 무엇인가, 꿈이 있나, 있다면 무엇인가, 사지는 멀쩡한가, 정신은…tkkorea (48)in kr • 6 years ago윤복희이 영상을 보기 전까진 가수 윤복희의 끼가 저 정도일 줄은몰랐다 .. 동양의 어느 가난한 나라에서 온 여자 세 명을 동물원 원숭이의 쑈를 보는 듯한 인간들의 자세가 노래 끝 부분에 가서는 열광으로 변한다. 그녀들의 끼에서 발산되는 신명에 완전히 동화되어 버렸다. 프레디 머큐리의 그것을 연상케 하는 에오~는 또 어떤가. 끼가 보통 끼가 아니다 ..…tkkorea (48)in kr • 6 years ago그냥 사는 거신해철의 말이 맞다. 우리가 태어난 목적은 사는 거다. 사는 거에는 이유도 없다. 그냥 살면 된다 .. 그냥 살면 되는데, 삶이 힘든 이유는 생각이 많아서다. 생각도 적절하게 쓰면 나를 살리는 약이지만, 과도하게 쓰니 독이 되어 삶을 갉아먹는다. 항상 과유불급을 생각해야 한다 .. 생각이 많은 이유는 불안한 미래다. 미래가 불안한 건 지금 현재가…tkkorea (48)in kr • 6 years ago고스톱 같은 인생요즘은 고스톱 문화가 거의 사라졌지만, 불과 2,30년 전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레저스포츠였다. 특히 명절엔 오고 가는 현금 속에서 가족과 친지들의 결속을 아주 굳건히 다져주는 초강력 본드 역할을 수행한 놀이였다. 기계가 지배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아날로그틱한 문화가 그리운 이유 중의 하나다 .. 고스톱을 잘 칠 수 있는 요인 중의 하나는 고와…tkkorea (48)in kr • 6 years ago착한 아이 증후군이 착하고 착한 조선 민족은 ‘착한 사람 증후군’에 아직 허덕이고 있다. 이 민족을 왜 한 많은 민족이라고 하는지 생각해보라. 너무 착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못 하고 속으로 끙끙 앓다 보니 이 민족에게만 있는 화병도 생겼다. 더 늦기 전에 고질병의 본질을 파악하고 벗어나야 한다 .. 착함의 사전적 의미: 사람의 하는 짓이나 마음가짐이 바르고…tkkorea (48)in kr • 6 years ago두려움은 선동을 추동한다선동: 개인 또는 집단을 부추김으로서 특정 단체가 원하는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하는 행위 .. 선전 선동의 밑밥은 두려움 조장이다. 선동의 대가들은 두려움이 얼마나 파괴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히틀러의 꼬붕이었던 괴벨스가 대표적인 예다. 선동의 대가는 가히 심리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선전 선동은 비단…tkkorea (48)in kr • 6 years ago페르소나와 그림자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과학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칼 융의 페르소나와 그림자 이론은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물질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신적인 것에도 작용한다는 걸 보여준다. 페르소나와 그림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설명 생략한다. 최소한 내 똥글에 관심을 갖고 읽는 사람들은 융의 페르소나와 그림자 정도에 대해선 알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tkkorea (48)in kr • 6 years ago가오 있는 삶인생은 돈, 명예, 지위, 미모 같은 게 없어도 얼마든지 품위 있게, 우아하게, 가오 있게 살 수 있다. 물론 그것들이 있으면 훨씬 더 가오 있게, 품위 있게 살 수는 있으나, 우아한 인생을 사는 데에 있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 돈, 명예, 지위, 미모 등의 세속적인 것들로 채워진 우아한 삶은 허장성세와 사상누각이다. 그것들이 무너지면…tkkorea (48)in kr • 6 years ago존재우리의 존재 이유는 존재 그 자체이다. 누구보다 무엇을 더 잘하고 쟁취하는 삶이 아닌, 지금 현재 여기서 숨 쉬며 존재하는 그 자체가 절대자가 원하는 삶이다 .. 그냥 존재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다. 지금 현재 여기에서 무엇 하나 더하고 빼지 않는 나, 그런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실존의 진정한 의미이자 무위의 진짜…tkkorea (48)in kr • 6 years ago가난한 의식부모의 역할은 나를 태어나게 해준 걸로 끝이다. 세상이 정의한 선한 부모의 역할, 혹은 올바른 부모의 역할 같은 거에 세뇌되어 부모에게 무엇을 바라지 마라. 나를 이 세상으로 나오게 한 우주 혁명적인 일을 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전지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부모의 역할은 그걸로 쫑이다 .. 좋은(?) 환경에서 성장했다면 그냥 감사히 생각하면…tkkorea (48)in kr • 6 years ago최선의 선택세상이 뭐라고 하든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우린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이다. 또한 선택의 결과에 대해 세상이 칭찬하면 좋아라 하며, 세상이 지랄하면 침울해하며 살아갈 것이다 .. 선택은 선택이다. 더 나은 선택, 더 못한 선택 같은 건 없다. 선악의 개념조차도 없다. 존재하는 건 내 선택에 대한 세상의 반응과, 세상의 반응에 대한 나의…tkkorea (48)in kr • 6 years ago건달의 역할이 뭐꼬원래 건달의 역할이 뭐꼬? 그거는 바로 자신들은 비록 음지에 살면서도 양지를 더욱 밝고 환하게 하는 게 건달 아이가? 안 그렇나? 선악의 상보관계를 이것보다 더 건달스럽게, 더 심오하게 얘기할 수는 없다. 안 그렇나? .. 일등이 있으면 꼴찌가 있다. 꼴찌가 없으면 일등이라는 개념조차도 없다. 꼴찌가 있어 일등이 있고, 을이 있어 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