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tsf-leejgn (59)in hive-183959 • 12 hours ago일본 목련(japanese magnolia)뒷산 둘레길을 걷다 보니 수북히 쌓이 낙엽들 중 유난히 큰 것들이 여기 저기 있어 모야모(moyamo) 앱에 질문했더니 일본 목련이라고 하네요. 지난 8월말쯤 동네 문화센터 옆에 유달리 큰 잎과 꽃을 가진 나무의 이름이 일본 목련이라고 해서 상당히 인상이 크게 남았었는데, 야산에서도 많이 자생하고 있는 모습에 깜놀했고 나뭇잎 크기가 일반…tsf-leejgn (59)in hive-183959 • yesterday낙엽(fallen leaves) 2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나무에 붙어있는 잎들보다 땅에 떨여져 쌓여있는 낙엽들이 훨씬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쌓일 때마다 이를 쓸어내야 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알록달록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낙엽들, 특히 황금빛 카펫처럼 펼쳐진 은행잎들은 아무리 봐도 싫증나지 않네요. 가을 은행잎 -…tsf-leejgn (59)in hive-183959 • 2 days ago아그배나무(siebold's crab)작은 아기 돌배처럼 생긴 모양을 하고 있어서, 또는 설익은 열매를 따먹고 배가 아파서 아이구 배야! 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 아그배나무 열매가 앙증맞게 가득 달렸있네요. 이름에는 배나무가 포함되어 있지만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속하므로 열매는 붉거나 노랗고 매끈한 형태로 사과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열병, 당뇨, 기침 가래 치료용(약재명…tsf-leejgn (59)in hive-183959 • 3 days ago안양천의 가을(anyang stream' autumn)하얀 벚꽃이 만개하여 상춘객들로 북적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벚꽃나무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며 가을이 깊어가고 있네요. 짧은 가을단풍철이 지나가고 나면 황량한 겨울풍경이 한동안 지속될텐데 시간이 날 때마다 이 좋은 풍경을 즐겨야겠습니다. 참고로, 안양천(安養川)은 경기도 백운산(566m)에 있는 백운사에서 발원하여 안양, 광명 등을…tsf-leejgn (59)in hive-183959 • 4 days ago첫 얼음(first ice)올해 두번째 반짝 한파의 여파로 어제 새벽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건물 옥상에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어렸을 땐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썰매 탈 생각에 더빨리 추워져 개울이 꽝꽝 얼길 바라곤 했었는데, 이젠 추워지는게 두렵고 귀찮기만 하네요. 올해도 빙판길에 넘어져 낙상 당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길 바래 봅니다ㅎㅎ 따뜻한 얼음 -…tsf-leejgn (59)in hive-183959 • 6 days ago낙엽(fallen leaves) 1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등산로에 낙엽들이 가득 쌓여 가네요. 맑고 건조한 날씨에 바짝 마른 낙엽들을 밟을 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듣기 좋은 소리가 들려 산책이 더없이 즐겁습니다. 프랑스 시인 레미 드 구르몽은 낙엽을 밟으면 날갯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고 했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엽 밟는 소리에서 나오는 고주파가 정신을 맑고 상쾌하게…tsf-leejgn (59)in hive-183959 • 6 days ago모과 수확(quince harvest)익기도 전에 떨어지는 모과들이 많아 걱정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남아있는 모과들을 따서 한 곳에 모아 놓은 걸 보니 양이 많네요. 수확한 모과들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뒀던데, 지나 갈 때마다 향기가 모락모락 나는게, 못생겨도 냄새는 참 좋네요^^ 모과 - 오영란 하고 싶은 말 아껴 이파리에 물들이고 받고 싶은 마음 숨기다…tsf-leejgn (59)in hive-183959 • 7 days ago만추(晩秋, late fall)무더웠던 여름을 잘 견뎌내고 다른 나무들 보다 늦게까지 푸르름을 간직했던 집 앞 은행나무의 잎들이 점점 노랗게 변해가는 걸 보니 가을도 이제 많이 깊어 진 듯 합니다. 먼저 단풍이 들어 낙엽 진 느티나무들과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나무들이 어울려진 멋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피어오르고 마음이 푸근해지긴 하지만, 곧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tsf-leejgn (59)in hive-183959 • 8 days ago은행알(ginkgo nut)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고 익은 은행알들은 무더기로 떨어져 내려 얄궂은 냄새를 풍기는데, 진흙 속의 진주같은 은행알을 잘 골라내서 수확하면 좋은 간식 거리와 약재가 됩니다. 고약한 냄새를 참아가며 은행을 수확하는 과정이 여간 귀찮고 힘든게 아닌데도 지인이 어렵게 수확한 은행알을 심심풀이로 먹으라며 넉넉히 나눠주시는데 아까워서 먹기가…tsf-leejgn (59)in hive-183959 • 10 days ago겨울을 준비하는 화살나무(winged spindle)약 한달 전엔 빨갛게 단풍든 잎들을 뽐내던 동네 공원의 화살나무가 완전히 벌거숭이가 되어 쓸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몇 개 남지 않은 잎들마저 떨어지고 나면 차가운 겨울이 시작될텐데, 올해도 겨울 잘 이겨내고 내년 봄엔 더 멋진 새싹을 틔우길 바래봅니다. 화살나무 - 정호준 아무리 노력해도 둥글둥글 살기는 힘들어 모두…tsf-leejgn (59)in hive-183959 • 10 days ago가을 바다(autumn sea)인천공항에 지인들을 배웅할 일이 있어 어제 영종도에 갔다가 남은 시간 이곳저곳을 둘러봤는데 오랫만에 보는 가을 바다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짝거리는 바닷물과 파도소리를 보고 들으며 모래사장과 주변 둘레길을 걷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했는데 따스한 가을햇볕속에서 새삼 마음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Posted…tsf-leejgn (59)in hive-183959 • 12 days ago수능일(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Day)대학진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의 수능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5학년도 수능 응시자수는 약 52만2천명이라고 하는데 모두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며, 옛부터 수능한파라고 해서 수능일만 되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듯하여 자료를 찾아보니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역시…tsf-leejgn (59)in hive-183959 • 12 days ago설렁탕(seolleongtang)몇일 전부터 쌀쌀해진 날씨에 설렁탕이 땡겨 주변 맛집에 사러 갔더니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국물 끓이는데 드는 도시가스요금이 한달에 약 1,400만원 나온다고 하니 비싸진 가격이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젠 서민음식 같지 않아 마음이 좀 그렇네요. 아무튼 집에 갖고와 식구들과 함께 먹으니 맛도 기운도 나네요~~ 설렁탕 -…tsf-leejgn (59)in hive-183959 • 14 days ago숲의 향기(woodsy fragrance)상처 부위에 각종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나무가 발산하는 방향성 물질을 피톤치드라 하며, 울창한 숲에서 신선하고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시고 접촉하는 산림욕을 즐기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가을이라 발생하는 피톤치드 양은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숲속을 거닐다 보면 가을을 만끽하는 어른…tsf-leejgn (59)in hive-183959 • 14 days ago타이어 교체(tire replacement)코스트코에서 타이어 할인 행사를 한다기에 6년반 동안 사용한 타이어 교체를 위해 9시반쯤 인근 코스트코에 도착했는데, 영업시간 10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음에도 벌써 일곱 분이나 먼저와 계시네~~ 10시에 접수하고 코스트코에서 쇼핑하고 있으니 1시반쯤 뒤에 완료되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세 타이어로 교체하고 나니 왠지 차가 조용하고 안정감이 더…tsf-leejgn (59)in hive-183959 • 14 days ago갈대(reed)가을이 깊어갈수록 개울가의 들꽃들이 하나 둘씩 지고 난 자리에 갈대들만 우뚝 솟아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살랑살랑 흔들거리고 있네요. 많은 분들이 억새와 갈대를 구별하는게 힘들다고 하는데, 첫째, 갈대는 습지, 강가 등 물가에서 자라는 반면 억새는 산과 들에서 주로 자라며 둘째, 갈대는 잎 가운데에 흰 잎맥이 없는 대신 줄기 속이 비어있지만…tsf-leejgn (59)in hive-183959 • 16 days ago서리 맞은 들깨나무(perilla seeds tree)올해 첫 추위가 지나가더니 길가 텃밭의 들깨잎들이 서리를 맞아 검게 변해 버렸네요. 야채 값도 비싸고 향긋한 냄새도 좋아 아직 쓰임새가 많이 남아 있을텐데 갑자기 못쓰게 되어 주인의 마음이 안타깝긴 하겠지만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고 하니 내년을 기약해야 겠네요... 참고로, 들깨에 관한 속담으로는, ㅇ 들깨가 참깨보고 짧다고…tsf-leejgn (59)in hive-183959 • 16 days ago첫서리(first frost)그동안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지더니 어제 아침엔 첫서리까지 내려 들판과 주말농장이 하얗게 변했네요. 초보 주말농부라 파종시기를 잘 맞추지 못하고 남들보다 늦게 뿌린 씨앗들이 이제 막 피어나는데 첫서리까지 내리니 가을농사가 잘 될 지 걱정입니다. 새싹들아, 주인 잘 못 만나서 너희들이 고생이 많구나. 미안하고 찬기운 잘 이겨내고…tsf-leejgn (59)in hive-183959 • 17 days ago주목나무 빨간 열매(red fruits of the yew)"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고 할 정도로 목재의 결이 곱고 단단해서 최고급 가구나 사찰의 불상, 염주알 등을 만들때 사용된다는 주목나무에 빨간 열매가 열렸습니다. 옛날엔 강원도 등 고산지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사시사철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에 요즘엔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는데, 탄력성이 좋아 활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어서 인지는 모르지만…tsf-leejgn (59)in hive-183959 • 18 days ago벼 그루터기(rice stubble)그동안 따뜻했던 날씨로 인해 가을 추수가 끝난 논의 벼 그루터기에 초록색의 어린 벼가 제법 돋아나와 풀밭처럼 변했습니다. 동남아 같은 기후에서는 그루터기 새싹을 키워 벼를 다시 수확하는 2기작 농사를 짓는다고 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간다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인 듯 하고, 차가워진 날씨에도 그 푸르름을 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