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xurykim (35)in kr • 6 years ago임부장 프로젝트-그녀의 웨딩송(feat.박수비)밴드 초콜렛박스 리더이자 유머, 재치, 연기, 작사, 작곡, 기타 실력을 두루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 상일형이 그동한 고집해 왔던 투블럭 쪽진 머리를 상고 스타일로 바꾸고 넥타이를 매더니만 대리, 과장도 아닌 임부장(임상일)으로 돌아왔다. 음악을 포기하고 어디 다단계라도 취업했는지 갑자기 임부장 타이틀을 달고 왔길래 이제 거리를…xurykim (35)in kr • 6 years ago비오는 날이 좋아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는지도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 요즘 화분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 지고 비 맞기를 싫어하는 쉐이는 잠만자고 내 마음도 나뭇가지처럼 축 처진채 심장까지 젖어드는 기분이다. 아마도 초콜렛박스 상일형은 지금 딱 이런 기분이 드는 사람들을 위해 '비오는 날이 좋아' 라는 노래를 만들었나 보다. 이름에서…xurykim (35)in kr • 6 years ago새로웁 개졸업한지 몇십년이 지나 새학기에 대한 설레임은 잊혀진지 오래지만 왠지 3월이면 새 빤스를 입어야 할 것만 같고, 무엇보다 우리 주위에 새로운 것들이 자라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자연과 사람들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3월을 맞이하여 이번 일출 프로젝트는 민들레 홀씨를 컨셉으로 우리의 소망과 희망이 더 멀리 퍼져나가 새로운…xurykim (35)in kr • 6 years ago나는 바다에 있다안녕하세요. 새로산 가방을 메고 이제 막 스팀잇에 등교하여 책을 펼친 스팀잇 병아리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이곳 강릉 바닷가 앞에 폐가를 발견한 저는 빚쟁이에 쫓기듯 후다닥 서울생활을 접은채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집을 수리하며 살아가고 있던 가난한 예술가였습니다. 그렇게 대략 6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가난 하긴 하지만, 작년…xurykim (35)in kr • 6 years ago휴식 그리고 커피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커피 한잔을 내려 마시기 위해 일찍 일어난다" 강릉에 오기 오년전까지만 해도 커피콩을 볶는 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고 핸드드립이 있는 줄도 몰랐다. 어릴적 우리동네 뒷산이 가장 높은 산인 줄로만 알았던 것처럼 커피의 최고봉은 맥심 믹스커피요 가끔 시간때우기 위해 간 커피숍에서는 항상 달달한 카페모카를 마시곤…xurykim (35)in kr • 6 years ago달달하 개개띠해인 올해는 나도 몬가 부지런 떨고 싶어서 한달에 한번씩 일출 프로젝트를 하기로 맘을 먹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추위 때문인지 아니면? 내 이름이 '철'이라서 나이를 먹고 몸이 녹슬었는지 몸은 비쩍 말랐는데 움직이기엔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그런 내 몸에 참치회로 기름칠을 해주기 위해 서울에서 온 초콜렛박스 상일형과 와이프의 든든한…xurykim (35)in kr • 6 years ago두개의 달이 뜨는 세상나는 지금 무라카미 하루키가 1Q84에서 말하는 두개의 달이 뜨는 세상에 와 있는 듯 하다. 차가운 공기와 차가운 하늘 차가운 바다는 나를 어디론가 어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xurykim (35)in kr • 6 years ago달려갈 개올해 마흔! 마흔이면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不惑)이 아니던가? 아쉽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지난 날 더 많은 유혹에 빠져 볼 것을... 마흔이 된다고 해서 무언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아니다...몸이 여기저기 아프다... 길게 가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몸뚱아리를 한번 점검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여튼, 이번…xurykim (35)in kr • 6 years ago바람커피로드 그리고 달리는 사람들커피트럭 '풍만이'를 타고 온 담이 형님... "내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길이 내게로 달려오는 것 같은 느낌" 이라는 형님의 끝나지 않는 로드여행. 그리고, 시간이 멈추고 정지되어 있는 듯한 이곳에서 사람, 계절, 날씨, 바다와 함께 매일매일 조금씩 변해가는 나의 여행. 그렇게 바람커피로드와 라라무리의 여행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xurykim (35)in kr • 6 years ago바다를 바라보는 사람오년전...이곳에 처음 발을 디딘 나는 나무 그늘에 앉아 철조망 너머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바다는 바라보는 사람의 심정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던데 그러고 보니 그때 나의 마음은 그렇게 썩 나쁘지만은 않았던거 같다. 때로는 파도에 휩쓸려온 나무토막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되었고 나무토막이 사라질 때까지 그 후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