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목적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그동안 세상에서 전혀 눈에 띄지 않던 남자가, 그가 추구하는 것들 때문에 조롱을 당하고 때때로 고롭힘까지 당하던 남자가 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승격된 것일까? 나는 온순하고 음울하며, 먼지를 뒤집어쓴 것처럼 창백한 이 남자가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은 채 미끄러지듯 슬그머니 지나다니다가, 어느새 어떤 목적의 빛으로, 공기로, 빛나는 물질로…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전기차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도구일 뿐거리를 다니다 보면 테슬라 차량이 부쩍 늘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디자인이 썩 내 취향은 아니라서 ㅡ 뒷모습이 마치 영화 어벤져스의 맨티스처럼 생기지 않았나 ㅡ 갖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다. 다만 투자처로써는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싶어, 최근에야 그 회사와 대표를 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저 신기술로만 포장된 게 아니구나…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바사삭 향긋한 쑥튀김바사삭 향긋향긋 봄을 먹어요. 튀김가루 1:얼음물 1, 소금 한 꼬집 반죽은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으로 버물버물. 쑥을 튀김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지구의날, 발리 '녜피Nyepi데이'의 정신을 담아저승세계를 관장하며 '지옥의 왕'이라 불리는 야마(Yama) 왕은 매년 한 해가 끝나는 날 지옥의 악마들을 모두 세상으로 쓸어낸다. 사람들은 세상에 풀려난 악마들이 자신들의 생활에 끼어들지 않고 지옥으로 다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껏 의식을 치러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각종 음식과 과일, 공물을 바쳐 밤새 악마들을 달랜다. ▲ The…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새싹 빼꼼지난번 파종한 씨앗들이 싹을 빼꼼 내밀었다. 딱 일주일 만이다. 벌써 비빔라면을 사뒀단다. 어서어서 자라렴.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장애인도 당연히 출근합니다"이건 불법이에요!" "당신의 행동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어요." "이 자를 여기서 당장 끌어내요!" 미국 몽고메리 시는 백인과 흑인을 분리하도록 하는 자치 법률이 있었다. 버스 좌석 중 앞쪽 열은 백인석, 뒤쪽은 흑인석으로 지정하며 가운데 좌석은 아무나 앉을 수 있다. 그러나 빈 좌석이 없을 경우 흑인은 백인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야…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도서관 밖 책나들이그늘막 텐트 속에서 뒹굴거렸다. 햇빛 아래는 따듯하고 그늘 아래는 선선하며 간간히 잔바람이 불었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풍경과 시간.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노란 리본과 함께 줍깅만발까지는 아니어도 화사했다. 벚꽃도, 날씨도. 사람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기운을 만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줍깅. 황구지천을 한 바퀴 돌았다. 노란 리본과 함께. 2호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거 선물이에요" 하며 노란 리본을 잘도 건넸다. 한 시간 가량 주운 쓰레기들. 소각을 해도 매립을 해도 쓰레기는 돌고 돌아 다시…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마음을 보탠다사회적 참사로 인해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정치세력에 이용 당하며 희망고문에 빠지다가 시간이 흘러 문득 고개를 들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좌절에 빠지지 않도록 가만히 묵묵히 그저 희생자를 기리며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리며 될 때까지 한 점 의혹 남지 않을 때까지 제대로 된 처벌 내려질 때까지 그럼에도 잊지 않는 사람들이…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피카츄내가 그려줄 테니까, 네가 색칠해~ 1호(열살) 스케치, 2호(48개월) 색칠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추추추 삼총사다이소 갔다가 무심코 사들고 온 씨앗들. 청상추, 꽃상추, 부추. 추추추 삼총사. 대충 흩뿌리고 살짝 흙이불을 덮어준 다음 마실 물을 듬뿍. 마침 오늘 식목일이네. 잘 자라렴.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봄을 들이다라넌큘러스 Ranunculus 꽃잎이 하늘하늘 겹치마를 두른 것처럼 풍성하고 화사하여 매력적이다. 줄기가 텅 비어 있어 연약하다. 주로 습지에 살며, 습도가 맞지 않으면 쉽게 잎이 마르거나 시들어버린다. 개화시기 4~5월 천리향(서향) Daphne 향기가 천 리까지 갈 만큼 진하다 하여 '천리향'이다. 정식명칭은 '서향'이다. 주로…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Bootleg : 기꺼이 마주할 용기모든 초콜릿은 불법임. 결국 '국민건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 집권했다. "저질 식단이 야기하는 비만과 질병을 근절하고 국민의 신체 및 치아 건강을 목표로 하는" 국민건강당이 처음으로 한 일은 사탕 및 초콜릿의 제조, 판매, 구입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대다수가 국민건강당에 표를 던졌다. 국민건강당이 이 나라를…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비로소 봄비가 내렸다. 매화가 망울을 터뜨릴 참이다.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천안천안 (유령 5) 이영광 어뢰였으면, 차라리 수중 폭발로 인한 버블제트였으면 전광석화의 두 동강이었으면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전쟁이 나건 말건 69시간이 아니라 6.9분이었으면 6.9초였으면 중계방송 따위가 없었더라면 구조 없는 구조 속보가 안 들렸더라면 사고든 사격이든 사기든, 깊은 사색이든 뭘…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코로나19 전 가족 확진시작은 1호였다. 경로는 알 수 없지. 확진자가 수십만명을 넘어서는 요즘이니. 다만 그렇게 주의를 줬음에도 내내 놀이터에서 놀고 비누칠로 손 씻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코를 그렇게 후벼대더니! 초기 증상은 고열, 그리고 다리가 아프다고 했다. 다리는 하루 쉬었더니 괜찮아졌고, 이틀간 해열제를 복용하며 관리했더니 이내 원기를 회복했다.…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누구나 사소하고도 심각한 문제 하나쯤 가지고 있지 : 아자젤"조지, 지금 하려는 이야기도 설마 자네가 그 친구를 돕겠다는 생각에 아자젤과 합심하여 엉뚱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그친구를 비참함과 절망의 수렁으로 밀어 넣는 내용인 건가?" 아자젤, 아이작 아시모프, 196쪽 맞아, 나 이런 이야기 참 좋아해. 사람들은 누구나 사소하고도 심각한 문제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 이를 해결하기…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나무를 심을 예정아버지의 명으로,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감나무를 비롯해 유실주 80주를 고르라 하여 묘목을 사러 인근 나무시장에 갔다.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이것저것 고르되 과실이 열리는 시기가 너무 퍼지지 않도록 했다. 복숭아처럼 손이 많이 가는 건 제외했다. 식재할 곳이 멀어 자주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석류나무 :…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음식 관리의 중요성 : 사라진 암도서관에서 함께 읽기로 정한 책인데, 실은 건강에 대해 ㅡ 특히 암 같은 질병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가볍게 훑었다. 가볍게 읽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도 들여다보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더라니, TV 채널을 돌리다 보니 암 관련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더라. 전립선암을 선고 받고 1년 3개월 간 음식치유…yg0326 (46)in hive-196917 • 3 years ago"세상에는 이제 무언가 다른 것이 나올 때가 됐다" : 비트코인의 미래평생 종이책만 보다가 얼마전 YES24 북클럽에 가입해서 전자북을 보기로 했다. 일단 한 달간 써보고 괜찮으면 음악감상 구독 프로그램과 결합해서 결제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눈이 조금 피곤하고 UI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점이 있지만 다른 장점들이 이를 능가한다고 여겨진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문장 공유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