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resteemeddakfn (63)in kr • 7 years ago미투 운동, 인권, 진정한 민주주의, 기본소득(강한 어조에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는, 좀 쎈 시사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자 우리는 분노했다. 유전무죄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 우리가 과연 가진 게 없어서 시기와 질투심으로 분노했을까? 그 이면에는 정의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침해와 더불어 심각한 사회적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yuoyster (44)in kr-pen • 7 years ago불쾌한 감정에 충실하겠노라 다짐했다. 그리고 나와 할아버지는 불행했다.저녁 6시쯤 할아버지가 편의점에 들어왔다. 할아버지는 불닭볶음면 까르보나맛을 샀다. 할아버지가 내게 말했다. “나 이거 만들 줄 몰라, 이것좀 만들어줘봐.“ ‘줘봐’라니… 나는 어이가 없었다. ‘줘봐’는 명령형이 아닌가. 아무리 나보다 나이드신 분이라 하더라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굉장히 불쾌했다. 이런 명령형말투는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정당화…yuoyster (44)in kr-pen • 7 years ago연휴 마지막 날, 아빠 품에 누워보기연휴 마지막 날, 안방 문을 열었다. 아빠는 누워서 영화를 본다. 아빠의 옆구리가 허전해보인다. 나는 쑥스럼을 감추고 갔다. 아빠의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해서. 연인처럼 다정하게 아빠 품에 꼬옥 들어갔다. 아빠의 숨결이 느껴진다. 아빠의 심장소리가 느껴진다. 마치 아빠와 내가 ‘하나’의 존재가 된 거 같았다. 아빠는 내가 누워있든, 말든 영화를 무심히…yuoyster (44)in kr • 7 years ago[구의역]카페 같은 막걸리집 '조용한 술집'구의역 먹자골목 끝에 위치한 카페분위기 심히 많이 나는 막걸리 집을 다녀왔습니다! 가게 이름이 '조용한 술집' 평범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가게 이름인거 같네요! 나름 머리를 써서 지은 가게 이름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내부 분위기는 반전 1도 없습니다. 간판과 걸맞게 정말 조용조용합니다. 방문할때 저희가 첫번째로…resteemedkyslmate (65)in kr • 7 years ago[문학적 글쓰기 -다섯 번째] 글쓰기 프로세서- 입력에서 출력까지의 과정글이 손끝에서 나오기까지 지방에서 서울로 모여든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오늘 하루 서울역에서 막 서울에 도착한 사람들을 붙잡고 조사한다면 서울에 오게 된 과정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몇 년 동안 상경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를 거쳐 서울로 왔고, 누군가는 즉흥적으로 그 날 저녁 기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왔다. 또…yuoyster (44)in kr • 7 years ago아빠는 죽었다열두 살의 나는 아빠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버릇이 있었다. 나는 이 나쁜 버릇 때문에 아빠에게 두 번이나 잔소리를 들었지만 이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아빠는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면서 따뜻한 이야기로 나를 설득하셨지만, 내 마음은 얼음이었다. 나는 다시 아빠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내 마음속에 얼음은 녹아버렸다. 그날 밤.…yuoyster (44)in kr-pen • 7 years ago이웃은 감동했을까요???? (감동란)새벽 2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날따라 피곤했습니다. 저는 박스를 깔고 담요를 덮고 누웠습니다. 꿀잠을 잤습니다. 문 열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오만상 찡그리며 자리에 일어났습니다. 10초, 20초, 30초… 손님이 계산대로 오지 않았습니다. 졸려 죽겠습니다. 그런데 손님은 1분이 넘어도, 2분이 넘어도 계산대로 오지…resteemeddeadpxsociety (56)in kr • 7 years ago[deadPXsociety의 거꾸로 읽는 세상_#9] 좀 더 나은 노예가 되는 게 꿈인 사회오늘은 황석영 선생님의 단편집 을 중심으로 좀 더 나은 노예가 되는 게 꿈이 되버린 현대 사회의 이면을 들춰보겠습니다. 말투도 한번 바꿔봤어요. 평소에 너무 단정적이고, 선동적이고, 잘난체 하는 투가 많아 읽는 분들이 언짢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거든요. 해보니 저에게도 부드럽게 말하는 재주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늘 좋은…yuoyster (44)in kr-pen • 7 years ago책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함(하나님의 음성을 듣다) (자본의 세계를 알고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다) (책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함) 2014년 2월 중순이었습니다. 추가합격으로 대학에 들어간 저는 친구들과 술게임 연습을 하며 밤늦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밤, 친형은 제게 어른이 된 걸 축하한다며 책 한 권을…resteemedgonair (58)in kr • 7 years ago공선옥과 최영미 사이미국발 미투 운동이 한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고발을 감행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 중 시인 최영미가 있습니다. 90년대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후일담 문학의 시대를 열어젖힌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 내용 속엔 여성이 바라본 남성중심의 저항과 투쟁의 민망한 속살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이런…resteemedrbaggo (69)in kr-travel • 7 years ago[체코] 당신만 알고 가자!! 숨겨진 보물 대학 도시, 브르노(Brno) / 음란마귀야 물렀거라~~ 훠이 훠이~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자유발랄한 르바의 거지/노숙/야생 여행기~! 오늘은 체코 제…yuoyster (44)in kr-pen • 7 years ago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인간 또한 똑같지 않은가'(자본의 세계를 알고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다)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흥미로운 주장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껏 과학의 발전은 진보적, 누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오히려 과학의 발전은 혁명적, 단절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말이죠. (아마 토마스 쿤의 주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과학은 끊임없는 실험과 관찰로 조금씩 발전하지만 그 속도는 미미하다. 오히려 과학은 ‘어떤 충격적인 단…yuoyster (44)in kr • 7 years ago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인간 또한 똑같지 않은가'(하나님의 음성을 듣다)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흥미로운 주장을 발견했습니다. 지금껏 과학의 발전은 진보적, 누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오히려 과학의 발전은 혁명적, 단절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말이죠. (아마 토마스 쿤의 주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과학은 끊임없는 실험과 관찰로 조금씩 발전하지만 그 속도는 미미하다. 오히려 과학은 ‘어떤 충격적인 단…resteemeddanihwang (65)in weekly-newbies • 7 years ago[Curating #15]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2주): '일주일 고정 보팅+댓글+주간뉴비'로 응원해드립니다. (마감)안녕하세요. 호랭이 큐레이터 다니입니다:D 2018.2.11.(일) @danihwang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2주차) 예쁜 대문을 선물해 주신 @zoethehedgehog 님 감사합니다:) WHO: 지난 7일 간의 총 글보상 50$ 이하인 Kr-뉴비(명성도 55이하) 자격조건을 통해…yuoyster (44)in kr-writingkr • 7 years ago<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를 읆고 떠올린 살아남은 말.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 박준 시인 중 ㅡㅡㅡㅡㅡㅡㅡㅡ 10년 지기 친구 A와 일본 도쿄로 3박 4일 여행을 갔다. 나는 1년 가까이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 A는 여권을 처음 만들고 타국을 처음 방문한 사람. 나는 A에게 여행…yuoyster (44)in kr • 7 years ago아버지는 바보...??다.아버지는 바보...??다. (1) 외출로 예정된 일요일. 광화문에 갑작스러운 시위가 일어나서 '외출' 대신 철야 근무를 하게 됐다. 나는 열 받았다. 친구와 점심 약속도 잡혀 있었는데. 친구가 내게 짜증을 낸다. 친구에게 할 말이 없다. 일요일인데... 일요일은 다 같이 쉬는 날이 아니던가. 젠장. A 노조원 네 명이 세월호 천막 옆에…yuoyster (44)in kr • 7 years ago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면서 깨달은 규칙(씁쓸...)갈매기에게 새우깡 주기 강릉에 도착한지 2일째다. 나는 바다를 바라본다. 아니, 바다를 내 온 몸으로 느끼려고 발버둥친다. 나는 모래사장에 털썩 주저앉았다. 캔맥주 두 캔을 훌쩍훌쩍 마신다. 캔 맥주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바다와 나를 이어준다. 거친 파도가 나를 덮친다. 거친 파도는 내 몸 속에 숨어있는 불순물을 갖고 멀리 도망친다. 아이고…yuoyster (44)in kr • 7 years ago당신의 영어는 안녕하십니까?(여행에서 깨달은 '영어')나는 영어를 잘한다. 아니. 영어 시험 성적이 우수하다. 수능 때도 영어 시험을 100점 맞았다. 나는 어떤 유형의 영어 시험도 자신있다. 하지만 영어를 언제 사용하는지 몰랐다. 또, 내가 영어 공부를 해야 되는 이유를 몰랐다. 영어는 나에게 공식과 이해력을 요구하는 '수학' 과목같았다. 나는 영어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만들어진…yuoyster (44)in kr • 7 years ago'돈과 도덕' 상상만으로 공포 그 자체다.추위에 벌벌 떨며 걷고 있었다.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건냈다. 할아버지였다. " 학생, 강서소방서에 가야 되는데, 버스 정류장이 어디있는지 알려 줄 수 있을까?" 할아버지 부탁치고는 정중하고 공손했다. 마침 나도 버스 정류장을 지나가는 길이었다. "저도 그쪽으로 가요, 저 따라오시면 되요." 할아버지는 한걸음 물러서서 나를 뒤따라온다. 나도 할아버지…yuoyster (44)in kr • 7 years ago영화 <캠프 엑스레이>를 보면서 느낀 '대화의 힘영화 를 보면서 느낀 '대화의 힘 9.11 테러 이후, 미국은 빈 라덴을 잡는다는 명목 하에 이라크를 침공한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이슬람인들을 수용소에 가둔다. 이 수용소가 '영화 '의 배경이다. 수감된 이슬람인들은 미국 군인들에게 삶의 모든 것을 통제받는다. 수감자들은 먹을 자유도, 씼을 자유도, 잠을 잘 자유도, 그리고 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