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steemsz-ong (58)in kr • 3 years ago<핵소 고지> : 분주히 행동하는 신념본 후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전쟁은 신념들이 생과 사를 걸고 부딪치는 각축장이다. 전쟁터에서 산화하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의 육신만이 아니다. 그를 ‘그’로서 존재하게 했던 취향, 관계, 사랑, 꿈들도 모조리 산화한다. 육체를 제외하고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타협하지 않는 것’들로…z-ong (58)in kr • 4 years ago<친애하는 세입자> : 안개 속을 서성이는 마음본 후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부천 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법정으로 들어서는 ‘린젠이’(막자이)는 색을 잃은 사람이다. 계속 무언가를 잃어버린 끝에 아무런 것도 남지 않은 사람. 그 창백하고도 무력한 사람에게 판사는 ‘살인 그리고 마약소지 혐의’라는 뜨거운 죄명을 붙인다. 하지만, 린젠이는 오래 전부터 그…z-ong (58)in movie • 4 years ago<벤 이즈 백> : Just stay with me본 후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크리스마스이브, ‘홀리’(줄리아 로버츠)는 교회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큰 딸 ‘아이비’(캐서린 뉴튼)는 성가대에서 합창을, 어린 리암과 레이시는 예수의 탄생을 그리는 연극에서 각각 어린 양과 천사를 맡아 1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하루를 준비한다. 그곳은 생기…z-ong (58)in kr • 4 years ago<허니보이> : 내가 숨 쉴 수 있을 만큼의 추억본 후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2세 할리우드 배우 ‘오티스’(루카스 헤지스)의 일상은 연속되지만 연속되지 않는 파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매일 ‘연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연속적이지만, 하루를 쪼개가며 동시에 여러 개의 촬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는 매 순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간다. 이런 불연속들이 숨 돌릴 틈 없이 쏟아지는…z-ong (58)in kr • 4 years ago<더 프롬> : 너와 춤을 추고 싶을 뿐이야본 후기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디디’(메릴 스트립)와 ‘베리’(제임스 고든)는 영부인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했던 ‘엘리너 루즈벨트’의 삶을 그린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며 부푼 꿈을 꾼다. 그들은 이 뮤지컬로 한물간 ‘셀럽’인 자신들이 재조명 받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비판을 넘어 악평이 쏟아지고 그들은 다시 실패의…z-ong (58)in aaa • 5 years ago<보이 이레이즈드> : 나를 지울수록 지워지는 것들‘재러드’(루카스 헤지스)는 전도사로 활동 중인 아버지 ‘마셜’(러셀 크로우)과 헌신적인 어머니 ‘낸시’(니콜 키드먼)가 꾸린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 독실하게 종교를 믿는 청년이다. 그는 자신이 믿는 신에게 구태여 질문을 던질 일이 없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지점까지, 그는 기독교적인 윤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동성에게…z-ong (58)in aaa • 5 years ago<춘천, 춘천> : 지나갈 것들서울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ITX-청춘 열차를 타고 세 사람이 춘천으로 향하고 있다. 청년 과 중년의 남녀. 중년의 남녀는 서로를 이제 막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청년은 마음이 분주해 보인다. 그는 결국 중년의 남녀에게 짐을 봐달라고 하고 앵글 밖으로 나가버린다. 춘천으로 향하는 기차 안, 세 사람에게 ‘고정된 것’이란 없다. 세 사람의 관계도…z-ong (58)in aaa • 5 years ago<에브리바디스 파인> : 모두, 잘‘프랭크’(로버트 드니로)는 기차를 타고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공장에서 전선을 코팅하는 일을 했던 그는 최근 은퇴를 했다. 안타깝게도 아내도 그 즈음 세상을 떴지만, 그래도 그는 괜찮았다. 네 명의 자랑스러운 아이들이 있었으니까. 그는 사람들에게 줄곧 아이들이라고 소개하지만, 실은 그 아이들은 그가 화학 비닐을 마셔가며 전선을 감싼 세월만큼 자라…z-ong (58)in aaa • 5 years ago<어바웃 레이> : 진짜 ‘나’를 찾을 때16살 ‘레이’(엘르 패닝)는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을 꿈꾼다. 레이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몸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보여 왔다. 레이의 엄마 ‘매기’(나오미 왓츠)와 외할머니 ‘돌리’(수잔 서랜든)도 레이의 성장과정을 함께 해온 가족으로서 남자가 되고 싶은 레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성전환 치료의 보호자 동의서를…z-ong (58)in aaa • 5 years ago<아이다호> : 반항과 방황‘마이크’(리버 피닉스)는 긴장을 느끼면 잠들어 버리는 ‘기면 발작증’을 앓고 있다. 고아인 채로 거리에서 몸을 팔며 살아가는 그는 기면 발작에 빠질 때마다 엄마와 관련된 꿈을 꾼다. 그럴 때면 꿈에서 엄마는 마이크를 무릎에 눕혀놓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모든 게 괜찮아 질 거야’ 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잠에서 깰 때마다 마이크는 언제나 새로운 환경에…z-ong (58)in aaa • 5 years ago<꿈의 제인> : 불행을 감싼 얄팍한 꿈‘소현’(이민지)은 가출팸을 전전하면서 혼자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출 청소년이다. 함께 팸을 이룬 다른 친구들은 혼자 살아남기 위해 다들 어딘가 뾰족해져 있다. 욕설과 폭력, 술과 담배 같은 것뿐만 아니라, 다들 살기 위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것은 막다른 길에 선 사람의 본능과도 같은 절박한 감각이다. 그래서 하루 살기가 절박한 구성원들이 모인…z-ong (58)in aaa • 5 years ago<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 '그리고'와 '계속' 사이아버지와 아들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해 가고 있다. 톨게이트에서는 라디오를 통해서 지금 이들이 가는 곳의 상황이 흘러나온다. ‘영화감독’(파하드 케라만드)인 아버지와 아들 ‘푸야’(부바 바이요)는 대지진이라는 비극이 훑고 지나간 땅을 향해 가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에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아이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은 아이들의 생사를 확인하고…z-ong (58)in aaa • 5 years ago<신의 은총으로> : 신의 그늘가톨릭을 독실하게 믿으며, 아내와 다섯 명의 자녀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어가고 있는 ‘알렉상드르’(멜빌 푸포)는 모범적인 남편이자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알렉상드르는 자신의 종교에게 꼭 받아야 할 대답이 있다. 그래서 그는 바르바랭 추기경에게 편지를 쓴다. 어렸을 적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프레나 신부가 왜 아직도 아이들 곁에서 미사를…z-ong (58)in aaa • 5 years ago<플로리다 프로젝트> : 연약한 빛이 쥐고 있는 낡은 무지개 링6살 ‘무니’(브루클린 프린스)는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 근처에 있는 ‘매직 캐슬’이라는 이름의 모텔에서 살고 있다. 모텔 매직 캐슬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가난’이라는 교집합으로 모인 곳이다. 무니는 매직 캐슬에 사는 친구 ‘스쿠티’(크리스토퍼 리베리)와 함께 디즈니 월드의 영향으로 기괴하다싶을 정도로 과도하게 익살스러운 모습의 가게들을…z-ong (58)in aaa • 5 years ago<디에고> : ‘마라도나’와 ‘디에고’의 낙차축구를 알지 못해도 ‘마라도나’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지금도 계속해서 ‘구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전설이었던’ 사나이. 영화 는 이제는 여러 의미로 존재 자체가 화제가 되어버린 축구계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다룬 전기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의 원문 제목은 다. 두 개의 마라도나 사이에서 ‘디에고’라는 이름을 건져 올려 제목으로…z-ong (58)in aaa • 5 years ago<윤희에게> : 두 겨울이 만나 새 봄이 될 때‘윤희’(김희애)는 겨울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공장의 식당에서 일을 하며 홀로 딸 ‘새봄’(김소혜)을 키우고 있다. 겨울 풍경 속에서 윤희의 하루는 유난히 더 고단하고 시리다. 무심결에 주무르는 손이, 늦은 밤 귀가하는 그녀의 무거운 발걸음이 군데군데 얼어붙어 있는 윤희의 삶을 말해준다. 그런 윤희에게 ‘쥰’(나카무라 유코)의 편지가…z-ong (58)in aaa • 5 years ago<영하의 바람> : 홀로 견디는 삶열아홉 ‘영하’(권한솔)의 길지 않은 삶을 돌아보면, 언제나 영하는 혼자였다. 열두 살에는 엄마가 새 아빠와 살기 위해서 어린 영하를 아빠 편에 보냈었다. 하지만 아빠는 영하가 오기도 전에 세 살던 방을 빼 종적을 감추었고, 그렇게 영하는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가지 못한 채로 거리에서 꼬박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결국 어린 영하를 맡아 기른 건…z-ong (58)in aaa • 5 years ago<모리스> : 다른 길을 걷는 같은 사랑1900년대 영국, 소년과 선생님이 해변을 거닐고 있다. 선생님인 남자는 집안에 남성 어른이 없는 소년에게 백사장에 그림을 그려 남녀의 성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남녀가 만나 생식이라는 생명의 지고한 순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소년의 몸이라는 성전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그 시대의 척박한 사랑의 토양을 보여준다. 기독교의 교리가 사회를…z-ong (58)in aaa • 5 years ago<날씨의 아이> : 내부의 잠식집에서 가출한 뒤 무작정 도쿄로 향하고 있는 소년 ‘호다카’(다이고 코타로). 대도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진 채로 도착한 그곳에는 가출 청소년이 뿌리를 내릴 곳은 없었다. 그는 넷카페에 머물면서 일을 구해보지만 학생증도, 신분증도 없는 학생에게는 일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을 뿐이었다. 계속해서 돈은 떨어져나가고 끼니조차 빈곤해질 무렵, 매일…z-ong (58)in aaa • 5 years ago시빌 : 신의 놀이‘시빌’(버지니아 에피라)은 오랫동안 해왔던 심리치료사를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걸으려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다. 옆에서 출판사 직원이 열심히 책의 소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시빌은 그저 앞에 돌아가는 회전초밥들만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시빌은 그렇게 흘러가는 순간들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낚으려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