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력싸움의 한가운데 선 두남녀 (인랑:2018)

in aaa •  5 years ago 

아쉽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것 같아 아쉽다. 올해는 유난히도 헐리우드 영화, 특히 마블시리즈가 상반기 내내 교대로 개봉이 되어 쌍끌이를 해가고 있는 반면에 국내영화들은 개봉할 장소찾기도 힘들고 개봉 했어도 제대로 평가받기도 전에 내려가고 마는 현상이 벌어진다. 물론 그래도 인정받는 영화는 꾸준히 오래가기도 한다. <마녀>처럼... <인랑>은 당연히 <미션 임파서블>에 밀려 2위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인크레더블2>에 역전까지 당했다. 평점을 보면 정말 극과 극이다. 혹평이 훨씬 많다. 대부분이 시나리오의 타당성이 없고 영원히 물고 늘어지는 한효주의 악성팬들... 그리고 강동원과 정우성의 시나리오 선택의 문제성등등...

개인적으로 영화는 잘만들어졌다. 시나리오는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졌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다만 일본 원작은 2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한후 어수선한 정치와 경제속에 혼란한 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우리 영화는 거창하게 시작된다. 주위에 있는 열강들, 특히 중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등을 이겨내기 위해 남북한이 통일5개년 계획을 세워 나가던중 이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생겨 섹터라는 반정부테러단체가 생겨나고 이들과 정부의 특별부대인 특기대의 충돌이 모티브가 된다. 도입부 부분만 다를뿐 나머지는 원작의 시나리오에 충실하다고 할만큼 잘만들어졌다. 다만 문제가 되는것은 SF적인 가상 미래를 놓고 벌어지는 일인데 소녀의 지폭 테러등 정서적으로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로 원작을 모르시거나 원을 안다해도 타당성이 없어보여 지루하고 재미 없다고 할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기무사와 관련된 일들을 볼때면 영화속에서 경찰과 공안부의 알력을 보면 가능성 있는 이야기일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다.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강대국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고, 민생이 악화되는 등 지옥 같은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혼돈의 2029년. 통일에 반대하는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가 등장하자 ‘섹트’를 진압하기 위해 설립된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경찰조직 ‘특기대’가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한다.
이에 입지가 줄어든 정보기관 ‘공안부’는 ‘특기대’를 말살할 음모를 꾸민다. 절대 권력기관 간의 피비린내 나는 암투 사이, ‘특기대’ 내 비밀조직 ‘인랑’에 대한 소문이 떠도는데…

빨간 망또를 입은 앳되보이는 소녀가 다급히 지하수로에서 나오더니 곧바로 한참 데모중인 군중속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시위대 중에 한명이 소녀의 가방을 받아들고는 내용물을 꺼내 몇몇에게 나누어주고 그들은 바로 진압대를 향해 던진다. 쾅하고 터지는 굉음에 쓰러지는 경찰들... 소녀는 다시 지하로 내려가 새로운 가방을 들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달아나지만 특기대들의 추격을 다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 특기대중에 임중경(강동원)과 마주친 소녀. 임중경이 말리기도전에 소녀는 가방의 폭발물핀을 빼고 만다. 눈앞에서 터지고 마는 소녀의 잔상들... 이에 임중경은 마음에 큰 상처가 생기고 특기대는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르고 만다.

특기대 동기였지만 지금은 공안부차장인 한상우(김무열)는 소녀의 유품이라며 소녀의 일기책을 전해준다. 임중경은 유품을 언니 이윤희(한효주)에게 전해주고자 만남을 갖게 되고 둘은 호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공안부 한상우가 만든 작품으로 소녀의 언니도 아니고 같은 섹터 요원이었던 이윤희를 조건을 달아 프락치로 만들었던것이다. 이윤희를 통해 임중경을 얽어매어 특기대를 몰살하려던것. 하지만 특기대가 바보가 아닌이상 이를 모를리가 없다. 임중경측도 알고 치는 고스톱파이었던것... 알고도 속아준것... 남산에서의 액션은 장관이다. 임중경의 격투액션과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는 카액션...

과연 서로 속고 속이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특기대와 공안부의 한판승은 누가 이길까. 그안에 임중경과 이윤희는 어떻게 될것인지... 김무열의 연기가 가장 돋보였고 강동원의 액션연기, 정우성, 한효주의 내면연기, 짧게 등장했지만 한예리와 최민호의 액션과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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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aa 태그를 쓰는 트리플A입니다.
해당 글은 2018년 파란토끼13호님이 yes블로그에 기재한 리뷰입니다.
트리플A는 표절에 대해 즉각적인 블랙리스트로 대응함을 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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