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 만족스러운 걸까. 모니터를 보던 봉준호 감독도, 배우 송강호도, 그 뒤로 보이는 박소담, 장혜진도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기택 가족이 기사 식당에서 뷔페를 먹는 장면을 찍을 때다. 박 사장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기우와 기정이 기택과 충숙을 데리고 기사 식당에 가서 한턱내는 장면이자, 기정이 기택에게 벤츠를 운전해본 적 있는지 확인하는 유머러스한 장면이다. 이재혁 작가는 “이 장면 또한 3회차 촬영 때 찍었다”며 “(송)강호 선배가 자신의 대사를 모니터로 확인하며 재미있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생충>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이 모니터를 보며 즐거워했던 순간이 꽤 많았다고 한다.
글 김성훈·사진 이재혁 스틸작가
*<기생충> : https://www.themoviedb.org/movie/496243?language=en-US
*평점 :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