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랜드(Land, 2020)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된다는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물론 그런 일들이 건강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사고로 인해서 발생하는 일이거나 누군가의 악의적인 행동에 의해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정말 평생을 잊을 수 없는 고통이 이어질 것이다. 오늘의 리뷰영화에서는 그런 아픔을 이겨내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작품으로 만들어냈는데...

시골마을로 들어가는 이디

이디(로빈 라이트)는 시골 마을로 트레일러를 운전해 이동하고 있다. 그녀의 눈은 어딘가 슬픔이 가득하다. 그녀는 시골마을 시내에서 부동산을 거래하고 있다. 낡고 오래된 오두막을 거래하고 그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레일러에는 오랜기간 생활할 수 있는 식품 등 여러가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도착한 낡은 오두막은 먼저 살던 노인이 죽고나서 비어있던 곳이다.

트레일러까지 떠나보내고 정말 온전히 혼자서 이 오두막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이를 악무는 이디... 그녀는 이곳에 오게된 사연이 있다. 원래 남편과 아들이 있었는데 알 수 없는 사고로 인해서 그들을 잃게된다. 그리고 그 슬픔을 이기기 어려워 자신의 집을 떠나 이곳으로 들어왔는데... 모든게 힘들다. 불을 피우는것도 힘들고 통조림으로 한끼 한끼를 이어나가는데...

가족을 잃은 슬픔을 진하게 표현하는 영화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빈 라이트'가 주연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이제 원숙하게 나이가 들어보이는 모습에서 오랜 경험들이 뿜어져 나오는거 같은 그런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 슬픔을 여러가지 형태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모습이외에도 멋진 자연을 보여주는 보너스도 있다.

위험에 빠지는 이디

하루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집밖으로 나서는데 갑자기 곰이 나타나서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모든 식료품을 엉망으로 만들고 가버리는데... 이게 겨울을 나야하는데 남은건 약간의 통조림 뿐이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오두막 생활에 이디는 식량도 떨어지고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지도 모른다.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다가 결국은 쓰러지고 마는데...

이곳을 지나던 미구엘(데미안 비쉬어)과 알라와(사라 던 플레지)가 이디를 발견해 구해주게 된다. 알라와는 간호사여서 그녀에게 응급처치를 해주고 미구엘은 자신의 가족처럼 그녀를 돌봐준다. 결국 그의 간호 덕분에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는 이디... 그리고 미겔은 불안한 마음에 주기적으로 그녀를 찾아와 혼자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데... 하지만 그 슬픔만은...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표현할 때 주변에서 하는 말이 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바로 이 영화에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과정이 너무나도 고통스럽게 그려지는데 사실 이런 일을 실제로 겪어보기 전에는 뭐라 말하기 어려울거 같다. 실제 눈이 쌓인 산속에서 촬영된 장면들이 많아 뭔가 어려움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가족을 잃은 슬픔
그래도 살아야 한다...

PS 사진은 Pixabay에서 가져옵니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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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98896-land

Critic: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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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