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영화]미 비포 유 Me Before You, 2016 - 사랑의 여러가지 형태, 그 세번째 '사랑과 죽음'

in aaa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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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Me Before You, 2016

★★★★☆


줄거리

루이자는 6년동안 일했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되었다. 하지만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곧바로 직장을 찾아나서고 마침내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게된다. 바로 전신마비 환자를 돌보는 6개월짜리 간병인이었다. 전신마비 환자인 윌은 총망받는 사업가였던 사람이었다. 전신마비 이후 존엄사를 선택하지만 이를 말리는 부모님과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주기 바라는 마음에 6개월간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고 루이자는 그 시간동안 간병을 하기 위해 채용되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경악하는 루이자는 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는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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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영화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영화 '미 비포 유'입니다. 사실 '사랑의 형태'라는 주제를 가지고 리뷰를 시작 할 때부터 이 미 비포 유라는 영화를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표현 해야할지 '죽음'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해야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결국 사랑과 죽음, 모두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둘 다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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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 비포 유'는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물질적으로도 풍요롭고 지식, 외모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살던 주인공 '윌'이 사고를 당하여 전신불구가 되고 '존엄사'를 선택하면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이 '윌'이라는 청년에 대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비록 현재는 전신마비 환자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잘생겼고, 똑똑합니다. 그리고 다른 장애인들에 비해 물질적으로 풍요롭기까지 하죠. 이제는 비록 뛰어다니거나 할 수 없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청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두번 째 봤을 때 이 대사가 저를 딱 하고 때리더군요.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죠. 하지만 내 인생은 아니에요. 난 진심으로 내 인생을 사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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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존엄사'라는 것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 '윌'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서, 무조건 적으로 절망하여 존엄사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일 루이자를 만나기 전에는 그랬다고 했을 지라도 그 이후에는 존엄사의 이유가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윌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루이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루이자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고 존엄사를 선택하였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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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리뷰를 하면서 다시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이 대단한 감독이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사랑은 시간과 공간, 삶과 죽음마저 모두 뛰어넘어 존재한다. 4차원의 공간속에서만 존재하는 인간이 유일하게 4차원의 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을 갖고있다면, 바로 사랑이다.'라는 앤 해서웨이의 대사가 있죠. 전 루이자와 윌의 사랑이 삶과 죽음마저 뛰어넘는 그런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삶으로서 존재사는 사랑이 있듯이 윌이 선택한 것은 죽음으로서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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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겪어보지 못한 장애라는 부분이다보니 죽음을 선택하는 윌의 마음을 쉽게 공감 할 수 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사랑한다면 살아서 그 사람과 함꼐 사랑하는 삶이 더 즐겁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윌의 선택을 '이해'할 수는 있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의 인생인 것도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죽음인 것도 모두 윌의 선택이니까요. 그럼에도 전 삶, 살아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살아서 사랑하고 사랑해서 사는 그런 존재기 때문입니다.


한줄평

가을은 정말 사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음악영화 시리즈 [클래식 영화 부분]

  1. 파리넬리ㅣFarinelli: Il Castrato, Farinelli The Castrato, 1994
  2. 아마데우스ㅣAmadeus(1984)
  3. 레 미제라블ㅣLes Misérables (2012)
  4.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004
  5.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6. 맘마미아
  7. 라 트라비아타

음악영화 시리즈 [모던 영화 부분]

  1. 비긴 어게인
  2. 라라랜드-사랑과 꿈 그리고 현실을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3. 위플래쉬
  4.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5. 어거스트 러쉬
  6. 원스
  7.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8.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
  9. 위대한 쇼맨

재난영화 시리즈

  1. 판도라(2016)-우리 무능한 정부를 대신해 희생할, 지원자를 찾습니다.
  2. 감기(2013)-한국식 재난 로맨스?
  3. 투모로우
  4. 샌 안드레아스 San Andreas, 2015
  5. 연가시 Deranged, 2012
  6. 인투 더 스톰 Into the Storm, 2014
  7. 폼페이
  8.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9. 2012 (2009)
  10. 괴물
  11. 해운대
  12. 엑시트 EXIT, 2019

소설 원작 영화

  1. 도가니 silenced, 2011 - 침묵당한 사람들
  2. 부러진 화살 Unbowed, 2011
  3.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4.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마블 시리즈

  1. 아이언맨 Iron Man, 2008
  2. 아이언맨 2 Iron Man 2, 2010
  3. 토르: 천둥의 신 Thor, 2011
  4.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5.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6. [마블시리즈]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

좀비물 시리즈

  1. 데드 셋Dead Set (2008)
  2.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3. 월드워Z World War Z, 2013
  4.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 The following part is needed to put filled in and added to your text, as otherwise it will not be included later on phase II on Triple A.

※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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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영화로는 안 보고 소설로 봤는데요,,, 너무너무너무너무 화가 났던 소설입니다. 죽긴 왜 죽어. ㅠㅠ

아... 소설이 원작인가보네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왕죄의게임의 대너리스 여왕이 사랑스럽게 나오네요. ^^

저도 왕겜 용엄마인거 알고 놀랐습니다. 양쪽다 예쁘게 나와서..

감동적인 영화 추천 감사드립니다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이기회에 한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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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들과의 합의는 있어야 겠지만 전 존엄사를 찬성하는 편이에요.

저는 존엄사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반대하는 입장이 되버렸습니다. 너무 슬퍼서..

여주인공이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데너리스네요.^^

아름답지만.. 너무 슬픈이야기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