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FILM NO LIFE] 레토(Summer) /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in aaa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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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레닌그라드.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은 자유로운 뮤지션, 빅토르 최. 금기의 록음악을 열망하는 열정적인 록스타, 마이크. 그리고 그의 매력적인 뮤즈, 나타샤. 음악이 있어 빛나고, 사랑이 있어 아름답고, 젊음이 있어 찬란한 그들의 끝나지 않을 여름. -네이버 영화 정보 줄거리-

이 영화는 줄거리만으로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한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2시간여의 시간 동안 문득문득 떠올라 미소짓게 하는 영화들과, 귓속으로 들어오는 명곡 릴레이가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킨다. 나열해보자면 이렇다. 록 뮤지션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면 [벨벳 골드마인]. 결국엔 없던 일이라고 친절하게 해설해주는, 중간중간의 유쾌한 상상씬에선 [헤드윅]와 [라라랜드]. 티렉스의 음악이 나올 때는 [빌리 엘리어트], 루리드의 퍼펙트데이가 나올 땐 [트레인스포팅], 빅토르 최가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장면에선 [보헤미안 랩소디]. 마이크가 빅토르 최의 무대에서 기타 연주로 도움을 줄 때는 [스타 이즈 본]. 빅토르 최와 마이크, 마이크의 아내 나타샤의 삼각관계를 보면 [쥴 앤 짐]. 등등.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보면 더 흥미로울 ‘내가 좋아서 만든 영화’인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랑스러운 영화이다. 게다가 1980년대 러시아의 국민 영웅으로 불렸던 실존 인물 ‘빅토르 최’의 실화를 바탕으로, 꿈꾸는 대로 살아가는 건강한 청춘을 아름답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 Movie URL : https://www.themoviedb.org/movie/502897?language=ko-KR
• Critic : AAA


영화 [레토]와 더불어 위아더나잇 1집 수록곡 [Summer]도 추천드려요. 유난히 여름을 사랑하고 여름, 청춘에 관련된 노래가 많은 밴드. 덕분에 여름을 더 좋아하게 됐어요. 오늘 9월 25일은 완벽한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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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수요일 :)
이 영화 예고편만 봤는데 글 읽고 나니
되게 보고 싶어지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