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는 유네스코의 로고로도 사용하고 있고 첫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르테논 신전이다. BC. 448-432년 사이 건축한 신전은 도시의 수호신 아테나 여신에게 바쳐진 것이다. '파르테논'의 뜻은 '결혼하지 않은 처녀'라고 한다.
유네스코가 이곳을 첫번째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이 신전이 가지는 역사적 건축학적 의미가 큰것도 있었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 보수가 시급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파르테논 신전은 로마와 비잔틴 시대에는 교회로 그리고 오스만 제국의 통치 시대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더욱이 1687년 당시에는 그리스를 점령한 오스만 제국이 베네치아와 전쟁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무기저장고로 사용하던 신전에 폭탄이 떨어져 큰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신전의 지붕 전체가 날아가고 신전의 반 정도가 훼손되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 신전을 보고 있으면 어찌 저리 올곧게 기둥을 아름답게 나열 시켰을까 하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흐트러짐 없는 안정감을 준다. 그 이유는 신전 건축 당시의 수학자들이 황금비율과 착시 현상까지를 고려해 건물을 설계 했기 때문이다. 1:1.618의 비율을 황금비율 이라 하는데, 이 비율의 구도를 선택했을때 사람들이 가장 안정감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기둥 역시 가까이 하나씩 보면 직선이 아니다. 오히려 완전한 직선의 기둥을 나열시키면 굴곡져 보이는 착시 현상이 생긴다. 그렇기에 건물이 완성된 후에 보여질 모습을염두에 두고 그 많은 돌을 다듬었다는게 신비할 정도로 여겨졌다. 2,500년 전에 찾아낸 아름다운 비율이 외려 완전한 모습이 아니어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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