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포럼, 가이드라인 마련
6월부터 100% AI 기사 배치
운영원칙 공개… 사후 검증도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포럼(이하 포럼)'이 인공지능(AI) 등으로 배열하는 네이버 뉴스의 원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네이버는 이 포럼에서 만든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월부터 100% AI로 네이버뉴스에 게재할 기사를 배열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제기됐던 뉴스 배치와 관련한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16일 포럼은 늦어도 오는 6월까지 네이버의 기사배열 알고리즘 운영 원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포럼 위원장인 김성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기사배열에 활용하는 알고리즘은 사회적인 의미가 큰 만큼 어떠한 데이터를 투입할 것인지, 알고리즘을 통한 기사배치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어떻게 입증하도록 할 것인지 등 '알고리즘 운영 원칙'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업에 알고리즘을 전부 공개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원칙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라 네이버는 AI 뉴스 배치의 알고리즘을 운영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포럼은 가이드라인에 담을 내용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알고리즘을 통한 뉴스 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사후 검증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사배열에 관한 것을 공론화하고 논의된 것들을 뉴스 서비스 정책에 반영해 개선하자는 게 포럼 발족의 취지"라며 "그런 만큼 가이드라인 마련 과정에서 포럼과 충분히 협의하고 가이드라인 내용을 최대한 존중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기사배열의 공정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네이버가 각계를 대표하는 외부 위원들을 위촉해 지난 1월 발족했다. 학계·언론계·시민단체·정당·이용자 등을 대표하는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5월 중 포럼 활동을 중간 결산하는 공청회를 열고, 여기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오는 6월까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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