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널 닮았니
네가
세상을 닮았니
곧게만 흘러
강물
될 수 없다더니...
창작 노트:
세상의 어느 부모나 자식 교육에서는 올바르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자기 자식이 잘못되는 교육을 하는 부모는 없다.
그렇다고 그럴 것이라고 여태껏 믿어왔다.
한때 산타 앓이를 했던 것처럼 요즘 세상 앓이를 한다.
그럴 것이라고 믿고 지켜왔던 생각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부모나 자식에게 올바르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는 생각이 잘못되었거나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정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정의와는 너무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사랑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의 행동을 하면서 미안한 기색이 하나도 없는 경우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어쩌면 말로는 올바르고 착한 게 살아야 한다며 최선의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나 정작 본인들의 행동이 그렇지 않아서 바담풍 교육이 되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여하튼 세상에는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
봉사를 한다며 입에 봉사를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런 사람의 봉사는 이미 그의 마음속에서 눈먼 봉사가 되었고 자신의 욕심 채우기에 급급한 사람들이 많다.
작게는 봉사가, 봉사가 아니라 봉사를 빌미로 밥벌이가 우선이 된 사람부터 시작해서 시민을 위해서 하여야 하는 봉사가 아니라 주어진 권한으로 자신의 권력이나 물적 욕구를 충족하거나 키우는데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살아오면서 봐도 그 말이 신빙성이 있다.
그렇게 보면 어릴 적부터 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위안하는 마음으로 사행천이란 시를 써 봤다.
솔직히 이미지는 그려지는데 사행천이란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한참 고민하다 찾았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세계 최고의 사행천인 아마존의 항공사진을 구해 달라고 했다던 일화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왜 그것을 구해달라 했는지 어렴풋이 나마 그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강물이고 곧게만 흘러 강물이 된 것을 없고 수없이 많은 굴곡진 곳과 수없이 많은 장애물에 부딪치거나 넘어서 왔기에 강물이 되었고 바다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혼탁한 세상을 탓만 할 것도 아니고 슬기롭게 살아가야 하리라.
어찌 보면 혼탁한 세상이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리라
혼탁과 말세 이야기는 인류의 역사의 시작부터 있어온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니 지금의 세상이 말세도 아니며 혼탁으로 세상을 뒤덮도록 그리 될 시대도 아니다.
단지 시민들의 눈을 가리기 위해 판치는 일부 언론의 꼼수에 넘어가지만 않는다면 이 시대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은 다할 수 있다고 본다.
사행천의 진정한 의미는 화합이라고 생각하며 배척보다는 포용이라는 생각을 하는 하게 하고 단지 소망이 있다면 선이 악을 포용해야지 악이 선을 포용하는 것은 포용이 아니라 굴복당하는 것이란 생각이다.
오늘 서울 나들이를 해야 하니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평안한 일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