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ravel][안동여행][도산서원]봄맞이 안동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in andong •  7 years ago  (edited)

봄을 맞아 답사 겸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안동 다녀오실 분은 참고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ㅎㅎ

도산서원

입장료 1,500 주차비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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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퇴계 이황이 서당을 지어,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었고
이후 퇴계 이황이 돌아가시고 나서 그 제자들이 서원을 지어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고 제자들을 교육하던 시설로 증축 되었다고 합니다.
후에 박정희 대통령의 성역화 사업으로 계속 되는 증축을 겪은 서원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우측편에서 부터 좌측편으로 계속 증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가장 우측에는 처음 지어진 서당이 있고요
중앙 축을 중심으로 서원과 여러 창고시설, 기숙사 시설이 지어집니다.
가장 좌측에는 박정희 시절 지어진 도산서원 박물관이 있어요.

아무래도 계속적인 증축을 겪다보니 작은 땅에 너무 복작복작 하게 모여있는 모습이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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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라는 우물도 한번 들여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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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한마리가 지나 가는 듯한 나무 두그루가 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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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엔 저런 창이 나 있는데 ,
요즘으로 치면 어두 침침한 방안에 키는 스텐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살짝 저 창을 열고 책을 읽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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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을 중심으로 양 옆에 서고가 증축되었다는데
그래서 인지 굉장히 뷰가 답답한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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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나올 것 같이 쥐파먹은 구멍들이 구석마다 나 있었는데
어떤 의도를 가진 건진 잘 몰라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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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비껴 보니 그래도 시원한 뷰가 남아있습니다.ㅎㅎ
좌로는 서원 기숙사
우로는 박정희 때 지어진 서원 박물관인데
박물관이 다 콘크리트로 지어져 좀 조악한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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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보면 박정희때 증축된 담과 기존 담의 흔적을 볼 수 있어요.

담장만 보아도 박정희의 성역화 작업으로 고즈넉함이 얼마나 사라졌는지 알 수 있는 듯 해요.

수수한 선비였던 서원이 근육질의 진취적 남성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의 아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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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호수 넘어 시사단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사단은 옛날 과거시험 본 곳을 기념하여 지은 것이라네요.

원래는 단이 낮았는데 안동호수가 만들어지면서 잠길 위기해 처해 좀 더 올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가물어서인지 아니면 물을 다 뺀 것인지 옛날에 잠겼던 곳들이 다 드러나 있는 모습이네요.

도산서원은 원래 아래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 정석이지만 그 길과 마을이 수몰되어 이용할 수 없다 했었는데

지금은 물이 다 빠져 그 경관과 길이 보여 신기하네요.

근처에 군자마을 이라는 곳이 그런 수몰된 마을을 옮겨놓은 곳이라 하니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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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좌측으로 관목이 서 있어 담장역할을 하는데 이게 저 좋은 호수 뷰를 다 가려 정말 아쉽더라고요.

조금만 손보면 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아니면 좀 경건한 마음이 들게 일부러 막아놓은 것인지 싶기도 했어요.

의미가 어떻든 실질적으로 좀 답답한 마음이 드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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