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금) 판교역 카카오페이 사무실에서 열린 GDG 판교의 Android & Chain 행사에서 카카오 T 택시 기사용 앱 Kotlin 적용기 라는 제목으로 짧은 발표를 했다.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6주간 4명이 함께 진행한, 아주 작지만은 않은 중간 규모의 작업이었다. 멀쩡히 돌아가는 앱의 언어와 라이브러리를 뜯어고치는 작업이라 위험하긴 하지만, 앞으로 계속 성장해나갈 앱의 유지보수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한번은 해야 할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고 즐겁게 진행했었고, 덩달아 앱의 안정성도 나아져 보람이 있었다. 나는 재밌었는데 같이 참여하신 분은 엄청 빡셌다고 하셨네.
팀 내 세미나에서 먼저 발표를 하면서 버벅댄 부분을 체크해 둔 게 행사 발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베타 버전 발표를 엉겁결에 듣게 된 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작업을 하고 나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코틀린 정말 좋다. 이젠 java 문법이 가물가물해 질 정도야. 안드로이드 앱 개발은 그냥 코틀린으로 하세요!
그리고 시간 문제도 있어서 발표 땐 별로 다루지 않았지만 자동화 테스트건 매뉴얼 테스트건, 테스트 굉장히 중요하다. 개발자의 부주의 인지, 그냥 기계적으로 변환했어도 될 코드가 이상하게 바뀐 경우를 심심치않게 발견했었다. 언어를 포힘해서 온갖 변환 작업은 양도 많고 집중력도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작업과 병행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해 치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짝!
행사에서 다룬 다른 주제들도 재밌었다. Dapp 관련한 얘기는 몇 번 듣긴 했는데 들을 때 마다 알듯 말듯 하다. 그런데 직접 게임까지 만드셔서 보여준 예시를 보면 조금은 손에 잡히는 느낌? 협찬으로 마음껏 마실 수 있었던 더 부스의 맥주도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