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리아는 터키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큰 도시 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 탓에 축구 클럽들의 전지훈련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 덕분에 축구 경기 중계가 있으면 숙소의 창문을 마주하는 레스토랑이 시끌벅적해 지기도 한다.
이런 안탈리아의 거리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안탈리아를 안탈리아로 만든 사람들을 나름대로 꼽아본다.
아탈로스 2세 ATTALOS 2nd :
BC. 220년 출생인 그는 페레가몬 왕조의 왕족으로, 영토와 해상 항로의 확보를 위해 BC.159-158년 항구가 있는 새로운 도시를 설립했다. 이 도시는 그의 이름을 따서 아딸레이아 ATTALEIA(지금의 ANTALYA)로 명명되었다.
셀주크 술탄 기야세딘 키후스레프 1세 Seljuk Sultan 1st. Giyaseddin Keyhusrev :
킬릭 아르슬란의 아들로 1192년 왕위에 오른 그는 1207년 안탈리아를 술탄으로는 처음으로 정복한 사람이다. 터키 해군의 창립자이고 안탈리아에 있는 베니스인들과 셀주크 투르크 간의 무역을 처음으로 승인한 사람이기도 하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Mustafa Kemal Ataturk :
터키의 육군 장교에서 혁명가로 그리고 터키 공화국의 건국자이자 초대 대통령이다. 1934년 의회에서 헌정한 아타튀르크는 "터키의 아버지"란 뜻이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명제 아래 정교분리와 정당정치 확립, 이슬람 전통복장 폐지, 남녀평등권 도입 등 터키공화국의 근대화-민주화에 헌신했다.
4월 23일 "국권과 어린이의 날"을 맞아 숙소 앞 공화국광장이 경찰 바리케이드까지 처가며 시끌벅적 하고 거리는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들의 나들이로 북적인다.
그리스 마케도니아 알렉산더왕의 동방정복으로 도시들이 생겨나고 자리를 잡았다. 로마시대를 거치며 도시는 번성을 하고 그 유적들이 지금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이슬람 문화의 자리매김으로 서방문화와는 또다른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는 정교분리를 이루어 세속주의를 표방한 국가를 만들었다.
나라면 대문을 나서기 전에 10번도 더 불러 세워 한바가지로는 턱도 없이 모자랄 잔소리를 퍼부었을 법한 자유분방한 차림의 젊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4월도 하순으로 접어들고 햇살이 강렬해지니 늘어나는 관광객을 실감한다. 그 관광객의 한사람으로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누구나 자유로이 누릴수 있도록 만든 이들이 바로 이 세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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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뒤로 감추어진 나무 끝자락도 멋찌네요..
매일매일 좋은날 부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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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생각도 못했는데, 섬세하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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