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Why Application Protocols are the better investment?)

in applicationprotocol •  6 years ago  (edited)

조엘 모네그로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의 성공은 프로토콜 레이어의 성공을 더 확대시키기 때문에 프로토콜의 시가 총액은 최상위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가치보다 빠르게 증가합니다." 라고 말하며, 두꺼운 프로토콜(Fat Protocol)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인터넷 2.0에서는 이와 반대로 얇은 프로토콜(Thin Protocol)의 시대였습니다. 프로토콜보다는 서비스의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서비스기업인 FANG (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이 수십억 달러를 벌어 들인 동안 프로토콜 인 HTTP 또는 TCP / IP 서비스의 가치는 높지 않았습니다. 즉, 어플리케이션 회사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텐데, 인터넷 망과 표준화가 정부의 규제하에 있었던 것도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인터넷 컨텐츠와 서비스를 차별화하면 안된다는 망중립성의 영향으로, 통신사/케이블 업계에서는 가격정책 자체가 정부의 규제 하에 있다보니, 높은 가격을 제공할 수 없었던 반면, 인터넷 회사들은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하여, 소수의 인터넷 기업들이 플랫폼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블록체인의 시대입니다. 블록체인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ERC20 프로토콜, 6월 2일 메인넷이 나오는 EOS,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스팀의 SMT(Smart Media Token) 등이 그 예입니다. 현재 대표적인 프로토콜인 Bitcoin은 1,370 억 달러가 넘는 가치가 있지만, 어플리케이션회사인 Coinbase는 16 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두꺼우 프로토콜의 시대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두꺼운 프로토콜 vs. 얇은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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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콜 레이어의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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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등장하게 될 THE NEXT WEB에서는 프로토콜이 분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CIVIC 토큰의 경우, 프로토콜 레이어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두꺼운 프로토콜은 베이스 프로토콜의 영역은 줄어들고, 점차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분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시스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스 프로토콜이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점점 더 수직적이고, 수평적으로 확장되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이션 프로토콜이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의 DAPP입니다. 실제 이더리움 ERC20 데이터 토큰 건수가 8만 5,836건을 기록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링크: https://etherscan.io/tokens). 링크를 보시면, ERC20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은 트론, 오미세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ICON 등이 있습니다.

즉, 앞으로의 블록체인 시대는 두꺼운 프로토콜의 시대가 아니라, 얇은 프로토콜의 시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분산형 블록체인은 점점 더 수직적으로 분화될 것이고, 베이스 프로토콜,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 그리고, 사용자 혹은 소비자 어플리케이션으로 나누어질 것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에서 매력적인 가치를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 부분 중 하나에서 수평적인 독점을 얻거나 3개 레이어 중 2개 이상에서 통합하여 수직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후자라 생각합니다. 이더리움의 대항마를 만드는 것이나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해서 더 나은 베이스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보다는 어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조차도 베이스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네트워크 속도와 처리량을 10배 높인다고 해도, 이더리움의 프로토콜 플랫폼 가치와 각 개발자들의 가치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개발자들을 모집하여, 최소 몇 년간 베이스 프로토콜 설계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게 효율적인 방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은 소비자에게 제공할 가치가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어플리케이션 부분은 그 가치의 측정도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스팀(Steem) 이 이제 시작된 상태입니다.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가 이제 막 이해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은 그 근접성 때문에 최종 사용자가 사용하게 되고, 사용자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포지션입니다. 다르게 보면,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프로토콜이 베이스 프로토콜(예, 이더리움)보다 최종 사용자를 집계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사용자들의 토큰 소유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프로토콜에 경제적 가치에 사용자 수의 제곱만큼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과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이 사용자에게 확산되고, 사용자들의 사용은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 레이어의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에 대한 전제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프로토콜의 트랜잭션 가치가 트랜젝션당 수수료를 초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어플리케이션 레이어의 토큰 이코노미가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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