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6 기록

in avle-pool •  11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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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ian eye of Horus

내가 눈 안에서 신을 보는, 신이 담긴 그 눈과 신이 눈 안에서 나를 보는, 내가 담긴 그 눈은 같은 눈이다. 나의 눈과 신의 눈은 하나의 눈, 하나의 시야, 하나의 앎, 하나의 사랑이다.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제 3자의 관점, 객관적 시각은 나를 포함해서 남들이 일반적으로 보는 시각인데 그 남들 속에 내가 있지만 남들 속에 나는 독립된 존재이기 때문에 이 시점은 나와 남들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때로 공감이 가능하지만 '나'와 '남'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기 때문에 '나'와 철저하게 상관 없게 생각한다. 이게 과학적 사고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렸다.

초월적인 제 3자의 관점은 나와 남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태 체험이다. 거기까지 자주 확장되다 보면 자비심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나'도 '남'이고 '남'도 '나'니까,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안되는 게 문제.
이 호루스의 눈은 자비심과는 달리 공포스럽다. '나'와 '남'이 여전히 분리되지 않은 눈깔을 가지고 보니까 그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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