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추적 또 비가 내린다. 아직 여기는 폭우가 내리지 않았다. 밤늦은 시간 감질 맛 나는 비 사이로 집에 가는 길 습하면서 땀이 삐질삐질 흐른다. 이런 습한 기분 불쾌지수 높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장마가 최소 2주일은 지속될 것이니 별수 있어? 그러려니 해야겠지. 생명이나 재산에 흠이 가지 않는 한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자연 현상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동요가 일어나지 않지만 사람 관계에서 오는 문제는 왜 그렇게 쉽게 동요 되는지, 상황에 따라 다른 그런 변덕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게 여긴다. 평상심이 도란 말이 현실에선 개뿔! 멋진 표현 밑줄 쫙 긋고 마음에 새겨 봤자 말짱 도로묵. 모든 현상에 대해서 동등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넉넉한 것이지만, 흠. 작년 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앵앵 거리는 모기를 어떻게든 잡아서 방생 했는데 요즈음 눈에 띄는 족족 살생에 대한 죄책감 없이 손바닥으로 바로 압사 시킨다. 그러면서 희열을 느끼는 내 마음을 애써 모른척 한다. 다음 부터는 참자 하지만 앵앵 거리는 소리에 소름이 쫙 끼치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니 순자 으르신 말쓺처럼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사악한 것인가?
라다크 하늘에서 바라본 달빛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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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기간이 맞나 싶습니다
해가 쨍쨍 하늘은 너무 맑내요 !!
수시로 변하는 일기예보지만
다음주까지 내내 비였다가 이제는 비가 없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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