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이다. 매일 일기처럼 글을 쓰면서 오늘은 뭘 쓰지 그런 고민 하다 보면 늘 수렴되는 주제,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과 그에 따라 몸도 망가지고 있구나 이런 것들이다. 옛 사람들 글을 봐도 뭐 특별하게 다를 것이 없다. 이런 주제에 자기 감정을 글빨 좋은 사람들이 세련되게 토해낸 것들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 사는 게 그기서 다 그기다. 그니까 아둥바둥 살 필요가 없다는 합리화가 있는 거시다.
날씨가 추워지고 무릎 아래로 시려지는 게 점점 심해지다 보니 수행 관련 서적들을 다시 뒤적거렸다. 뜸모 수련이었다. 설산의 수행자가 얼음 덩어리 아래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다. 생명열(뜸모)이 추위를 물리쳐 버린다. 그 호흡 명상의 이론적 체계가 궁금해졌다. 밀교 계통 요가 호흡 이론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 들숨과 날숨 사이 지식(止息)을 늘려야 하고 날숨이 들숨보다 2배 정도 서서히 해야 한다.
- 왼쪽 콧구멍(이다) 호흡은 냉기를 유도 하고 오른쪽 콧구멍(핑갈라) 호흡은 열기를 유도한다.
- 인위적 호흡 수련이 필요한데 지식(止息)을 늘리려는 지나친 과욕은 어리석다. 몸도 망가지고 정신병자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의 안내 필요하다. 그런데 믿을만한 사람 찾기도 어렵다.
- 지식(止息)이 목적이 아니라 지식을 통한 영적 성장이다.
하타 요가 호흡 방법의 줄거리인데 예전에 읽을 때 매우 복잡하고 조잡하단 느낌이 들어 꺼려졌는데 선입견을 배제하고 다시 살펴 보니 티베트 밀교 명상법이 붓다의 호흡방법인 아나빠나사띠와 어떻게 교류하여 체계화 되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이번 겨울에 차분하게 시도해보면 어떨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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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갈수록 안 아프면 좋겠지만, 덜 아프면 좋겠어요.
운동 열심히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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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제 두달 남았내요 ...
개인적으로 겨울을 정말 싫어라 해서
추운건 너무 싫어요 ;;;
점점 겨울이 다가오는데 ...
올 겨울 정말 춥다는 일기예보가 너무 싫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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