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23 기록

in avle-pool •  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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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신을 미리 축하 드린다고 형님 마누라의 딸들 및 그의 가족과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형수가 싱크대 인테리어를 했으니까 커피 마시고 가라고 해서 아버지와 함께 형님 집으로 향했는데 도련님 책사라고 왠 떡이냐 용돈도 찔러 주신다. 거기까지 좋았다. 젠장, 오늘 작은 조카 딸년에게 제대로 걸렸다. 엄마 돌아가시기 2년 전 즈음 그년에게 사준 자라인지 거북이인지 벌써 10살은 된 것 같은데 겁나 커져서 수족관이 비좁다. 몇 년 전 큼지막한 것으로 바꿨는데 이놈에겐 닭장 같이 되어 버렸다. 그놈이 똥도 엄청 퍼질러 싸서 청소를 해줘야겠다고 말한게 화근이었다. 요놈의 주둥아리! 이때다 삼촌에게 수족관 청소 도와 달라고 한다. 두어 달 만에 방문한 형님 집인데 이놈의 성장이 그새 미쳐버리게 커진거 같다. 대형 수족관으로 바꾸든 다른 곳에 입양 보내라고 투덜투덜 대니까 절대 안된다고 한다. 한 달에 두 번 수족관 청소하는데 형님 놈은 허리 아프다고 나자빠지고 안나오신다. 그리고 침대에서 전화질이다. 시바! 존나 개고생했다. 다 끝나고 집에 갈 때 기어 나온다. 형이 아니라 왠수다. 이번엔 그 가족 일당 때문에 지대로 짜쳤다. 책값은 미끼였다. 시바,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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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놈, 형님 마누라와 딸년에게 제대로 당했는데요? ^^

ㅎㅎㅎㅎㅎ 삼촌이 쵝오.
근데 자라 등에 호랑이 모습이 있네요.

형수님의 용돈은 고도의 미끼 였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