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여우재

in avle-pool •  5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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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도착하기까지 다소 걱정 되었지만 이제 한시름을 놓을 정도로 무우는 잘 자라고 있다. 그렇다고 만족할 정도는 아니다. 작년(오른쪽)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성장 상태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차이가 많다. 쪽파 싹도 늦어졌다. 배추는 모종이 토양에 적응된 후 여느 해보다 물을 자주 준 편이라서 성장 상태가 좋다. 모종의 적응률은 여느해보다 낮았지만 무우 모종 살리려고 애를 쓰면서 그렇게 된 것 같고 배추의 식감이 덜 질겨질 것이다. 아버지께서 아들표 배추의 쫄깃한 식감이 고무 씹는 것 같다고 싫어하셔서 김치 만드는 것은 포기했지만 올해는 물을 충분히 주고 있으니 김치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더군다나 올해 배추 값이 비싸질 거라고 하니 이거라도 이용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키운 배추로 쌈 채소나 배추국을 만들어 먹었다. 토양에 적응하지 못하여 일찍 죽어버린 무우가 많다 보니 빈 공간이 너무나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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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 청에 힘이 생겨 뻗치고 하얀 살을 드러내면 무우 청을 어느 정도 솎아 주고 두텁게 흙으로 덮어주어 살을 찌워야 한다. 일요일에 다시 와서 상태가 어떤지 살펴야겠다.


甲辰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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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빈 공간이 눈에 띄긴 하지만 ...
빈 공간을 메울 정도로 풍성하게 자라면 좋겠습니다 !